사람이 선물이다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1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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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이 주는 것은 많다. 좋은 것을 줄수도 나쁜 것을 줄수도 있다. 하필이면 나쁜 것을 주어서 나쁜 결과를 얻게도 되고 좋은 것을 주어서 더 좋은 것을 얻기도 한다. 사람은 주고 받는 관계다. 사랑을 준다고 하면서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을 주고 받기도 하지만 더 큰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말로 수없이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만 그 입에서 사랑을 말하기도 한다. 조금은 이중적이고 조금은 서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인생을 배워가는게 사람인가보다.  

처남에게 예쁜 공주가 태어났다. 그토록 기다리던 아기였고 그 가정에게 주는 커다란 선물이다. 아기가 나오기까지 십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인님은 허리가 꼬부라진 노인이 되셨고 얼굴에는 쓸쓸한 웃음을 짓곤 하셨다. 그런 그 얼굴에 환한 미소를 가져다준 것은 분명 선물이다. 오래도록 그렇게 기다리고 고대했던 결과였다. 여러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참아준 덕분에 지금과 같은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기대하지도 않은 선물이 쏟아진다. 예기치 않은 선물 공세로 인해 세상은 살맛난다고 말하게 될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했지만 난 여전히 컴맹이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그리 불편하지는 않다. 모르면 잘 아는 이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으면 그만이다. 트위터란 말을 듣기는 했지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트위터가 세상을 바꾼다고 하는데도 트윗을 하지 않는 걸 보면 간이 부었는지도 모른다. 하여튼 트윗이란 낯선 공간에서 하고 싶은 말을 길지 않게 쏟아낸 말을 책으로 엮었다. <사람이 선물이다>의 저자 조정민님은 기자출신으로 뒤늦게 목회의 길을 가고 있는 목사님이다. 트윗이란 공간을 목회공간삼아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저자는 언론사에서 훈련받은 재능을 발휘해서 간결한 글로 감동을 주고 있다.

내가 연못에 들어서는 순간 흙탕물이 일어납니다. 그 물 맑히겠다고 첨벙대고 다닐수록 물은 더 흐려집니다. 내가 잠잠히 서있기만 해도 물은 맑아질 텐데... 나 때문에 이 세상 더 혼탁해지지나 말아야 할텐데...(P.143)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라고 말하고, 겸손하지 않으면서 겸손하라고 가르치고, 앞서 가지 않으면서 나를 따르라고 명하니... 세상이 어지럽구나!(P.160)

부부 사랑 어렵습니다. 아내는 보살핌이 사랑이고, 남편은 존경이 사랑이어서 아내는 보살피라고 잔소리하고, 남편은 무시한다고 분노합니다. 달라서 사랑했는데 달라서 다툽니다.(P.172)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조금만 서로 양보해도 서로 상처주지 않아도 되는데 상대가 바뀌어야한다고 그렇게 목소리를 높이나 보다. 결국 사람속에서 해답을 찾아야한다. 내게 없는 걸 알게 해주고 내가 잘하는 걸 보게해준다. 지금은 보잘것 없어보여도 사람이 값진 보물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나의 시각으로는 미련하고 둔하여 찾지 못해도 사람들이 찾게 해줄 것이다. 마음을 열고 보기만 하면 만나게 될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메시지는 한마디인데 길게 말할때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다 들리는게 아니다. 한마디 그 한마디가 사람속에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한마디에 인생을 되돌아보고 삶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 받을 만한 편안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글보다 공간이 더 많은 그 지면에 독자들이 써내려갈 선물보따리들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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