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리턴 Puma return - 사망선고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 전략 브랜드 인사이트 시리즈 3
롤프 헤르베르트 페터스 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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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월드컵이나 국가간 A매치 경기를 보면 유니폼마다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로고가 새겨진 옷을 보게 된다. 마치 국가간 대리 전쟁을 치르듯이 저마다의 후원사를 등에 업고 열심히 싸워주는 선수들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는 것을 본다. 선진국일수록 나이키나 아디다스 일색이고 퓨마는 아프리카 나라나 좀 뒤떨어진 나라 선수들의 유니폼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이키나 아디다스하면 잘사는 나라들을 대표하는 것 같고 퓨마는 좀 못사는 나라 선수들이 즐겨입는 유니폼처럼 생각되어지곤 했다. 학생때는 퓨마나 나이키나 아디다스나 그외의 브랜드 신발들에 대한 선호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퓨마 제품이 눈에서 멀어졌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아이들도 나이키 신발을 찾게되고 신어보면 비싼 만큼 값을 하는걸 느끼곤 했다. 메이커가 주는유혹이 커서인지 메이커 없는 신발은 어쩐지 싼맛이 느껴지곤했고 또 사서 신어보면 싼 이유를 느끼곤했었다. 처남이 3년전 미국에 단기 어학연수를 갔었는데 미국에서 산 퓨마 신발을 보내왔다. 값사서 샀다고 하는데 미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애지중지 소중하게 다루며 지금까지 신고 있다. 퓨마에게는 독특한 퓨마만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책 겉표지에도 빨간색퓨마의 모습이 튀어오르듯 그려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잘나가던 회사가 어떻게 사라질뻔했고 어떻게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퓨마의 시작과 현재를 자세히 다루고 있는 이책 퓨마 리턴은 역사의 한장면처럼 확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상표가 아니라 다시 도약하는 퓨마의 모습으로 친숙하게 다가서는 중이다.

퓨마와 아디다스가 같은 형제에게서 갈라져 나왔다는 걸 처음 알았다. 퓨마가 독일에서 나온 것도 처음 알게 된것 같다. 헤르초겐아우라흐라는 지명이 친숙하게 느껴질정도로 신발로 유명세를 떨친 도시 이름으로 나오는데 독일에 가면 한번 들러보고 싶은 친근감이 가는 지명이 되었다. 루돌프 다슬러와 아돌프 다슬러란 이름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루돌프 다슬러는 퓨마를 아돌프는 아디다스를 세우고 형제간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아주 심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하지만 동생 아돌프가 더 회사를 잘 운영해서 퓨마가 아무리 애를 써봐도 따라갈수 없을 것만 같았었는데 그랬던 두 회사의 경영진이 죽고 아들이 운영하다가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면서 두회사의 앞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독일 시장의 주도권 다툼 그리고 해외 영역의 확대 하지만 기대보다 못미치는 결과 퓨마의 위기 그러나 아디다스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는 자세히 소개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퓨마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경영진이 여러번 교체되고 대주주가 바뀌고 우여곡적을 겪으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한인물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헨 차이츠다. 스물아홉나이에 퓨마CEO가 그에게는 추락한 퓨마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제가 주어졌고 그는 훌륭히 그 일을 해냈다.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직원들을 감원하는 아픔이 있었고 그러인해 살해 위협도 받았지만 그는 꿋꿋하게 그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그의 주변에는 퓨마를 함께 일으켜세우는데 열정을 불태운 중요한 인물들의 면면이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세일즈맨 마르틴 갠슬러, 헤르초겐아우라흐 출신의 재정 마술사 디터 보크, 인맥 넓은 외교 책임자 호르스트 비드만,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홍보 책임자 헬무트 피셔, 가상 세계의 인사 부장 클라우스 바우어, 이해심 많은 맞상대 카타리나 보약체크등이 협력해서 퓨마를 일으켜 세운 일등공신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 퓨마는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영화에도 진출하고 우리 세대가 대개는 알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을 후원하는 일들을 통해 퓨마의 건재를 알리고 또 퓨마 이미지에 맞는 나라나 선수들을 후원하면서 퓨마가 가진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테니스의 요정 세레나 윌리엄스가 입은 캣슈트 그녀는 세계랭킹 1위 선수로 등장한다. 카메룬 대표팀의 민소매 유니폼에 얼힌 일화등 젊어진 퓨마의 생각은 튀는 디자이너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퓨마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었고 고전했던 미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동안 대주주의 입김에 힘들어했던 모든 일들에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기까지 퓨마가 걸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퓨마가 나아갈 방향까지 생각해 볼수 있었다.

푸마리턴을 읽으면서 스포츠스타들을 향한 팬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퓨마나 나이키나 아디다스나 스포츠스타를 마케팅하면서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기업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수 있었는데 특히 퓨마라고 하는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를 다시 재고해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까운 매장 이마트에 나가보았더니 신발이 자그마하게 진열되어있는게 보였다. 나이키나 아디다스보다 세련되어보이지는 않았지만 한국시장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퓨마의 모습을 다시보게 될것만 같다.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주는 좋은 이미지를 퓨마도 가져서 한국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면 팬들은 다시 퓨마를 찾게 될 것이고 나이키나 아디다스가 주는 이미지 못지않게 퓨마가 주는 이미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지만 선수들이 걸치고 있는 옷과 신발 브랜드도 선수 못지 않게 관심갖고 지켜보게 될 것만 같다. 다시 돌아온 퓨마가 광대한 스포츠 시장에서 어떤 지위를 확보해갈지 두고 두고 지켜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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