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가이드 72 - 당신의 리더는 누구입니까?
황진훈.양소영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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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따라 새벽송을 따라가보기도 하고 친척누나따라 교회에 가보기도 하고 큰엄마와 함께 찬송가도 불러보고 그렇게 몇번 교회에 나가본게 전부였다. 대학생때 전도를 받고 처음 성경공부를 했다. 질문이 있었고 성경구절이 참조로 있었고 성경을 두고 질문하고 대화하는 방식이었다. 그때 처음 느낀 점은 성경을 처음 접해서 그런가 참 어렵다는 것이다. 눈이 감겼는지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고 그저 선배들과 함께 지내며 찬양하고 예배드리는게 좋아서 빠지지 않고 참석만 할뿐이었다. 그러다 군대 가보니 너무 힘들었다. 훈련소때는 찬송가만 불러도 눈물이 주르르 흐르고 설교시간에는 꾸벅거리며 졸았지만 참 안식을 맛볼 수 있었던 곳 교회. 군 제대를 하고서 전처럼 성경을 배우고 예배도 드렸다. 매년 성경을 한번 읽겠다고 목표를 정하지만 번번히 실패다. 성경을 읽다보면 어려운 장이 나온다. 특히 레위기. 읽다가 지친다. 무슨 말인지 통모르겠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으로 성경지식을 쌓아가지만 모르는 분야는 여전히 어렵고 낯설다. 그렇다고 어려운 얘기 해봐야 이해도 안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결혼하고 애낳고 직장다니고 바빠서 겨우 예배에 참석할 정도다. 성경을 읽을때 쉽게 이해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인가 새번역 성경 쉬운성경 현대어성경 찾아보면 있는데도 손이 가질 못했다.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고 읽었더라도 무슨 말인지 통 모르는 내용도 만난다. 왜 그럴까.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내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별 생각이 다든다. 그래도 매년 성경을 읽자고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읽는 중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이 나와서 성경을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읽을때마다 뭔가 깨닫는바가 다르다는게 느껴진다. 서서히 눈이 밝아져가는 느낌이랄까.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위기도 있었다. 인생이 참 쉽지 않다는 생각도 했고 학생때 더 열심히 공부하거나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를 소홀히 했나 후회도 든다.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후회한다고 지나간 일이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 오직 한곳을 향해 나아갈뿐이다. 우리 모두는 살아있지만 우리모두는 반드시 죽는다. 성경에서도 인생은 잠시 보이다가 사라질 안개로 표현했다. 나그네라고도 말한다. 우리는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끝이 있다. 이 작은 나라에서도 매일까지 뉴스가 쏟아진다. 문제도 많고 해결하자니 갈등도 만만치 않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 이사람이 말하며 이사람 말이 맞고 저사람이 말하면 저사람 말이 맞는것 같다. 길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인생에 대한 질문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해답을 찾을려고 애쓰지 않고 그저 살아왔나보다. 이제는 좀 더 달리 살고 싶다. 똑 같은 말을 들어도 좀 더 다르게 생각해 보고 싶고 다르게 느끼고 싶다. 그런 길이 여러곳 있었다. 하지만 내 인생의 길을 궁극적으로 끌고 갈 곳은 성경이다. 성경 속에 길이 있고 성경 속에 진리가 있고 성경속에 생명이 있다. 성경 속에 답이 있다.

성경을 대하는 초보자들에게 성경을 쉽게 다가가도록 해주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너무 어렵지 않아서 늘 꺼내 읽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가이드말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이 책 <성경 가이드72>는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선 질문과 대답 속에 성경 말씀이 참조되어 가이드 해주지만 성경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질문이 어렵지 않게 느껴질테지만 초보자에게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다. 지금까지 성경을 대하는 내 입장에서 볼때 어렵다고 느껴서 그랬는지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도 있었겠지만 왜 그렇게 내게는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꾸준함을 가지고 매년 성경을 일독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 책에서 질문하는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다 동의 하는 건 아니다. 여전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고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도 있다. 내가 단순해서일수도 있다. 어렵게 생각하거나 깊이 생각하는 걸 못해서일수도 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쉬울 수 있고 또 도움이 필요한 나같은 사람에게는 유익한 책이 될 수 있기에 눈을 반짝이며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하나 하나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성경 내 진정한 리더. 오늘도 성경을 읽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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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사람이다 - 사회심리에세이
이명수 지음 / 유리창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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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사람 다울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염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작금의 현실을 보면 염치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다. 아이들이 뛰는 아파트 아래층에서는 한번더 뛰면 내 올라간다며 쌍욕을 해대고 내 앞길을 막았다며 위협 운전을 마구 해댄다. 묻지마 살인이나 토막 살인등 영화에서나 보았던 장면들이 이제는 현실에 넘쳐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새마을 운동으로 잘먹고 잘살게 된 것은 너무 잘된 일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개발 개발 하고 돈 돈 하면서 오히려 인간성이 피폐해져 버렸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가진것이 되고 거기에 뒤쳐지는 열등감은 개천에서 용난다는 소리 듣기 어렵게 되었다. 누구나 떵떵거리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열심히 일하면 잘 사는 날이 올거라며 열심히 일하지만 저축은 꿈도 못꾼다. 우리 부모세대는 월급은 적더라도 저축은 하며 살았는데 현실은 너무 어렵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 얻기는 너무 어려워 휴학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지도 않는데 스펙쌓기에 해야 안심이 되는지 스펙쌓기에 몰두하며 공무원시험에 대거 몰리고 은퇴자들은 창업을 해보지만 장사가 생각되로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는다. 누가 잘된다고 하면 베끼기 일수고 바로 눈앞에 있는 현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움직이니 말이다.

세월호 1주기가 다가온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달라진게 없다. 아니 변한게 없다. 유가족 어머니들이 머리를 밀며 삭발을 해야할정도로 이 문제 해결이 그렇게 어려운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납득이 가질 않는다. 선체를 인양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못한다면 말이 안된다. 당연히 해야한다. 돈이 없어서 못한다면 국민을 설득해서라도 해야한다. 그래야 사람이다. 국민이 있고 나라가 있다. 국민이 요구하는게 불합리하다면 요구를 들어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것과는 다르다. 돈이 모든 걸 평가하는 걸까. 올해 경제성장률이 몇%가 되고 이걸 하면 얼마의 경제효과를 기대한다고 떠들어댄다. 그럼 경제효과가 없는 일에는 안하고 있는 것만 한다면 국민은 다 돈으로 밖에 안 보이는 거다. 대통령도 그랬다. 유가족들이 여한이 없도록 해주겠다고. 생떼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심정을 누가 아는가. 애 낳아본 부모는 안다. 그래서 너무 가슴이 아픈 거다. 잊어야 겠지만 잊혀지지 않는데 잊으라고 잊혀지는가. 강제로 감정을 조절되면 그게 사람인가. 집에만 들어가도 아이가 좋아했던거 다니던 학교 지나치기만 해도 가슴이 울러거릴텐데 내가 당한 일이 아니라고 너무 싶게 말하지 말자.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은데 어떻게 살아가라고 이 문제 해결을 이다지도 못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정치권에 혐오증을 심어서 선거때는 놀러가게 만들고 등돌리게 한 결과가 이처럼 부메랑으로 내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반드시 해야 한다. 앞으로 투표는 꼭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이 무섭다는 걸 정치권이 알아야 한다. 국민이 우스워보이니까 발 벗고 나서서 해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쌍차 굴뚝에 올라갔던 해고노동자를 보고 있다. 부당한 현실앞에 철저히 외면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행동하는 외침이 있지만 언론이 침묵하면 우린 알수가 없다. 우리가 알지 못하게 눈과 귀를 막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부가 언론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검찰을 동원해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 힘없는 대다수 국민들은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질문했냐 보다 말 잘듣고 왔냐고 묻게 되는 이런 비정상적인 교육이 문제 해결앞에서 제대로 질문하지 못하고 현실을 수수 방관하게 만든게 아닐까. 내 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외면하기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제대로 뒤돌아보게 한 사건이 세월호 침몰일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일이 있어왔다. 한진중공업, 강정마을, 밀양송전탑, 쌍차, 용산참사, 세월호, 크고작은 사건이 끝없이 일어 나지만 그때뿐이다. 땜질하듯이 그렇게 우리는 지나온것 같다. 다 돈으로 해결할려들고 돈이면 최고인 사회를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달리진게 뭐가 있지. 분노만 키우고 어디에 발산해야될지 몰라 엽기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대도시 빌딩숲 꽉 들어찬 고속도로 자동차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 전세값에 서민들 등골이 휘어진다. 아이들 교육비에 애 낳기도 두렵다. 돈없다고 의무급식을 중단하고 안심하고 보낼곳이 마땅치 않은데 애 낳으라고 애 낳나.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쉽다. 그게 내 얘기가 되면 다르다. 내가 원하는 거 그걸 해줘야 한다. 그래야 사람이다. 이 책이 그렇다. 읽고나면 사람 마음 중심을 건드리기 때문에 생각하게 된다. 뭐가 사람다운 사람인지. 어떻게 사는게 사람인지 그걸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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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 - 이승남 박사의 건강하게 물 마시기 프로젝트
이승남 지음 / 리스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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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인체는 물이 없으면 탈이 난다. 뜨거운 여름 불타는 태양 아래 탈수로 인해 생명을 잃는 기사가 나곤 한다. 물이 인체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는 예다. 일상 생활하다보면 물이 참 불편한 존재다. 일하다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고 일하는 경우도 많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원들은 너무 바쁜 나머지 화장실까지 가지 못하고 계단에서 볼일을 본다는 소리에 깜짝 놀란 적도 있다. 얼마나 바쁘고 일하는 편의가 자유롭지 못하면 그럴 수 있겠나 싶었다. 젊었을때는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서인지 물을 먹든지 안먹든지 그렇게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몸에 아무런 신호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까 몸에 신호가 온다. 괜히 어지럽다든지 뭔가 몸이 신호를 보내는걸 느낀다. 몸에 물이 부족한가. 이 책 <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읽어보기를 잘했다. 몸에 들어간 수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우리의 혈액은 온 몸을 돌게 되는데 그 역할을 수분이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수분이 부족하면 몸에서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동으로 작동을 한다. 물을 마신만큼 몸밖으로 배출하지 않으면 우리몸에 나쁜 노폐물이 쌓여서 우리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는 무엇을 먹든지 다 기록하게 된다. 밥은 얼마나 먹었는지 그래서 대변량을 기록하기도 하고 물 마신량만큼 소변량이 나오는지 꼭 기록을 한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먹은만큼 나오지 않을때 몹씨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모두 정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물을 마시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것 같다. 하루를 돌아보아도 물보다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이게 오히려 체내 수분을 마르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하루에 대략 1.6L의 수분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정하고 마시지 않으면 늘 적정수준 이하의 물을 마시게 되는 것 같다. 물이 부족하면 몸의 신진대사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또 나이를 먹게 되면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특히 노인이 되면 몸이 마르게 되는데 모두가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결과라고 한다. 물만 잘 먹어도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책 제목대로라면 10년은 더 건강하게 산다는 얘기다. 최근에 몸이 반응하는 걸 느끼며 물을 자주 마셔보았다. 그랬더니 화장실에 자주가게 되는 것이다.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일하다 말고 자주 화장실로 가는게 눈치가 보인다. 그래도 어찌하랴 몸이 신호를 보낼때 보호해주지 않으면 몸은 분명 탈이나게 만들고 말것이다. 소중한 내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내 몸을 잘 위해야 한다.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하겠고 몸을 마싸지해서 몸에 끼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수월하게 빼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제철 과일을 먹어야 하고 몸을 촉촉히 만들어주어야 한다. 식생활중 잘못된 상식 가운데 하나는 밥을 먹고 꼭 물을 마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란다. 밥 먹기 전 30분에 물을 마시라고 조언한다. 밤에 잘때도 물을 많이 먹고 자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이 깨게 된다. 적당량의 물을 마시고 자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몸은 수분이 필요하다. 부족하면 신호를 보내게 된다. 물을 적정량을 마시고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할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몸을 잘 알아야 할것이다. 특히 나이를 먹어서 물에 대한 생각이 달라져야 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의 60~95%가 물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고 물독이다 생각하고 물을 잘 채워 넣어 밑빠진 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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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역사와의 결별 징비록
배상열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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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교훈 삼아 현재를 살고 미래를 대비한다. 얼마나 명확한 과제인가. 과거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하는게 역사인데 우리의 역사는 여전히 과거의 교훈을 빨리 잊어버리고 여전히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과거가 암울했다고만 보고 싶진 않다. 중흥기가 있었고 쇠퇴기가 있었다. 역사를 들여다볼때 분명 거기에는 반드시 후세가 듣고 되새겨야할 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서애 류성룡이 지은 징비록. 제목만 봐서는 무엇을 말해주는지 전혀 알수가 없다. 한문에 익숙한 세대도 아니고 현실에서도 잘 쓰여지지 않기때문에 낯설다. 류성룡이 지었다고만 배웠지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징비록(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을 먼저 읽어보았다. 읽는 내내 참담한 마음이었다. 아니 왜 이토록 전혀 대비를 하지 못했을까. 어떻게 한 나라의 수도가 20일만에 함락되기에 이르고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쳤단 말인가. 특히나 성안으로 들어온 백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성문을 닫아걸고 왕이 도망갔으니 백성들의 원통함이 극에 달했고 쳐들어오는 왜군의 기에 장수들이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또한 왜구는 왕이 도망가는 걸 예측못했기에 얼마나 멘붕에 빠졌을까. 왕이 도망가는 것도 모자라 명으로 망명을 시도했다는 부분에서는 울화가 치밀었다. 목숨이 그렇게 중요했기에 그런 길을 택했겠지만 이런위기의 순간에 장렬히 싸우다 전사한 장수들이 오히려 선조보다 더 나아보인다.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백성들 앞에서 정말이지 보여주지 말아야할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대대에 길이길이 남는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여송의 명군이 와서 조선을 도운줄 알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렇게 조선의 산하는 초토화되어버렸을 것이다. 기가막힌 역사의 한 뒤퉁이에 류성룡이 있었다. 도망친 백성들을 다독이고 명군이 올때는 군량미를 조달하였고 이순신 권율 장군을 천거했으며 전쟁이 끝난뒤 징비록을 지었다. 역사는 돌이킬수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너무도 자세하게 기록된 징비록을 기록했던 것이다. 그리고 나서 이책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 징비록>을 만났다. 왜 왜구가 조선을 침공하게 되었는지에서부터 광해군이 사라질때까지 역사의 구석구석을 저자는 부검하려고 노력했다. 가장 뼈아픈 역사이기에 생생한 기록이 되었고 우리는 군사기밀처럼 철처히 감추었는데 일본은 이 책을 기반으로 우리를 철철히 연구했다. 우리는 아픈 역사는 빨리 덮고 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왜 무엇때문에 우리가 철처히 당할수 밖에 없었는지 공론화해서 철저히 반성하고 밑빠진 독을 막을 생각을 왜 못하는지 지금 반성해야할 시점이 아닐까. 우리가 아니면 남이고 적이되어버리는 이런 모순을 언제까지 봐야하는 걸까. 역사는 되풀이 된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안들겠지만 주변 정세를 보면 호시탐탐 야욕을 꺾지 않고 있는 이웃나라들이 있다. 망해 가는 명나라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는 뼈속 깊은 사대주의가 오늘날에도 똑같이 들어있다. 나라만 다를뿐이지 우리는 외세에 의존해야만 안정이 된다는 이상한 논리가 통하는 나라다. 나라가 걱정이다. 정치에는 혐오하게 만들고 선거때만 백성이 왕이되는 나라다. 권세를 잡으면 그다음 권세를 잡기위해 보여주기식 행정에 나라가 병들고 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KBS에서 징비록을 방영하고 있다. 무슨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징비록을 기획했을까. 다시 임진왜란을 정유재란을 조명하는 까닭이 있을것이다. 우리는 과거 일본의 야욕을 철저히 미워해야한다. 그리고 속아서도 안된다. 일본은 법까지 바꿔가며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 우리는 징비록을 샅샅이 살피게 될것이다. 그리고 교훈을 얻을 것이다. 만약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징비록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게 되는 것이다. 내가 역사에 무관심 한데 좋은게 좋은거로만 받아들인다면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일본이 밉다고 대화마져도 안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고 우리말을 안듣는다고 내버려둘건가.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듯이 정상이 서로 만나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백성 모두가 알아야하지 않을까. 몇몇 높은 자리에 있는 자들만 알고 백성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정부를 믿고 따르겠는가. 징비록이 전국에 방영되었듯이 이 징비록의 뜻을 알고 역사를 알아 다시는 이런 수치스런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야 이 책을 읽게된 나도 부끄럽다. 역사공부를 점수따기 위해 배우는 이런 우스운 역사관을 가지고 어떻게 주변강대국 사이에서 이나라와 이민족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지 답답할뿐이다. 잘 먹고 잘살게 되었다고 힘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나라지키기를 등한시하는 이런 나라에서 미래를 말하고 백성을 설득해나갈수 있는지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역사에서 교훈을 얻게 되길 바란다. 역사공부 철저히 시키고 인재들을 키우는 그런 미래가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징비록을 읽게 되어서 너무 좋다. 다시 역사공부에 발을 들여놓아야할 이유를 얻게 되었다. 역사를 바로 알고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징비록이 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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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커스입니다 - 설립자 김준영의 리얼토크
김준영 지음 / 샘솟는기쁨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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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어떤 노래를 좋아할까. 가끔 네이버 뮤직 챠트 검색을 해보면 마커스의 노래가 차트에 많이 올라와 있다. 마커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예배실황도 유튜브를 통해서 보면서 은혜도 받고 예배하는 내 마음을 새롭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생각이 왜 드나 했더니 마커스를 이끌어가는 대표의 철학이 녹아 있었다는 걸 이 책 <나는 마커스입니다>의 대표 김준영님이 낸 책에 나와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마커스가 예수님의 제자인 마가들인가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흔적을 남기는 자란 뜻인것도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것 같다. 찬양 사역단체로 이나라에서 2000명이상이 모여 찬양예배를 드릴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대표 단체가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마커스의 뜻도 몰랐지만 누가 리더인지도 몰랐고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덩치큰 형제가 리더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닌 걸 알고 참 희한하단 생각이 들었다. 대표란 자기팀을 알리기 위해서 최전방에서 애쓰는 사람인줄 알았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 대표가되어서 숨어서 이런 큰일을 해내게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것도 고졸. 스펙 스펙하는 이런 시대에 이 큰 모임을 이끄는 리더라니 그런데 그런 자리를 또 뒤로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한다고 하니 기성세대로 찌든 나로서는 여러모로 신선하게 다가오는 걸 느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고 또 새로이 하려는 길이 누가 간 길이 아니기에 새로 개척해나가며 그 길이 험난하고 힘들더라도 그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 생각하고 모든 걸 내어 맡기고 기도하며 도전하며 나아갔던 마커스의 초기 사역과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낱낱이 알게 해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왜 마커스를 들어 쓰시는 걸까. 그것도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리더는 뭐하는 존재일까. 찬양사역자의 삶이 보기는 좋아보여도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나 별 생각이 다든다. 리더는 모든 걸 고민해야 한다. 멤버들의 자립까지도 신경쓰고 또 가족처럼 노후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없이 고민하며 기도하는 자리란걸 말이다. 그래서 기도해야 하는가 보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머커스의 마인드를 공유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일까. 멤버도 자주 바뀐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기도하며 함께 했겠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찬양에 은사가 있는 사람들을 참 많이 본다. 전문 찬양사역자로 섬기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하지만 팀을 유지하면서 끌고 간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팀을 하나로 하기가 어려운지 그래서 대표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나서지 않고 뒤에서 모든 걸 다 섬기고 있으니 대단했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마커스 마커스 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젊은이들이 기존 교회시스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찬양예배를 찾아다니는 걸 껄끄럽게 여기는 목회자도 있을 것이다. 교회안에서 모든 걸 해주면 좋은데 역량이 따라주지 못하고 대형교회로 몰려가는 현실속에서 점점 작아져 가는 개척교회나 소교회들이 얼마나 많고 또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게 현실이고 또 해주지 못하는 부분일 것이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진정한 예배자를 찾는 것이라면 그것을 찾게 해주는 곳을 더 지원해주는 넓은 마음도 필요하지 않을까.

폰안에 많은 찬양곡을 다운해두고 때로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고 힘이 필요할때 들으면 힘이 솟고 은혜가 넘친다. 나는 진정한 예배자일까. 설교 말씀이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졸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하면서도 입만 중얼거리고 있지는 않는지 가사를 음미하면서 가사안에 들어있는 작사가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공감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마커스입니다라고 말하는 김대표의 한마디가 가슴을 울린다. 나는 마커스입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과거는 그렇지 못했을 지라도 이제부터라도 그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앞으로도 마커스의 변화가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투영되어서 기성세대가 하지 못하는 큰 사역에 마커스가 크게 쓰임받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곡들이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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