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 - 박근혜·안철수식 경제·정치문제 풀기
조시영(싸이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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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각당에서는 지역에 필요한 일꾼들을 세우고 한표를 부탁하는 중이다. 벽에는 후보자들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붙어있다. 어느 당의 후보인지 후보자마다 얼굴 알리기에 사활을 거는 느낌이다. 내가 사는 지역구에는 두명의 후보자만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다. 누가 될지 사뭇 궁금하다. 현국회의원 후보는 야당이고 새누리당의 후보는 대학교수다. 아마도 지역에 꼭 필요한 일꾼이라 자처하며 후보로 나섰을 것이다. 나를 포함한 지역민들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함게 치러지는 해이다. 이번 총선의 영향이 아마도 대권을 꿈꾸는 후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치열할거란 예측이고 그래서 각 당마다 새로운 인물을 찾아다녔으나 공천 결과는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무엇이 이처럼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고 구관이 명관이라했는가. 기존에 알고 있던 다수의 인물들이 다시 국회로 들어오려고 애쓰는 중이다.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사람들 밥그릇 챙기는 싸움에 국민들 속은 썩어 문들어져 정치혐오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후보자들을 꼼꼼히 살피고 투표해야하는 것은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미약한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투표를 해도 달라지지않을 정치판일지라도 투표라도해서 정치판에 들어와서는 안될 인물들을 가려내고 심판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나름대로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인물에 대해서 꼼꼼히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이번 총선 못지않게 다가올 12월에 있는 대선에는 또 어떤 인물이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의 앞날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지 기대가 된다.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보고 점수를 매겨야 한다. 가장 선두에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후보중에 박근혜와 안철수가 있다. 특히 안철수 교수는 젊은이들의 좋은 멘토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기존 정치에 싫증난 성난 국민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선 존재다. 노전대통령처럼 노풍을 일으키며 정치권에 혜성처럼 나타나서 새판을 짤지 아니면 정권이 연장될지 국민들의 선택도 궁금해진다. 이들중에 누가 될까. 지금처럼 살기 어렵다고 하는 때에 새로운 인물에 표를 던질지 아니면 박근혜 전대표가 대통령이 될지 국민들의 선택만 남은 상태다. 과연 이중에서 아니면 다른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인가.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하고 있다>를 쓴 저자 조시영님은 꼬일대로 꼬인 정치와 경제문제를 풀 인물로 안철수식과 박근혜식의 절충안을 내세우고 대한민국에 적합한 조합을 찾기위해 연구 조언하는 심정으로 정치경제문제를 파고들었다. 박전대표는 안교수보다 오래도록 정치권에 있었다. 영향력있는 인물이지만 정치가 잘되었단 소리를 할수가 없다. 안교수는 CEO출신이다. 경제문제를 풀어가는 수순을 알고 있지만 정치는 모른다. 과외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능구렁이들이 많은 정치권에 새바람을 일으킬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군부독재를 겪고 민주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그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여야의 정권이 바뀌었었고 빈부의 격차는 점점더 심해지고 있다. 열심히 일해도 현재의 어려운 사정이 개선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젊은 세대는 취업이 어렵다. 취업 몇수를 해야만 자기가 원하는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어렵다고 한다. 취업이 안되니 결혼도 미루고 있다. 말그대로 폭발직전에 와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하지만 이책의 제목이 주는 그런 분노가 이 책속에는 표출되어 있다기보다는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시스템적인 한계를 말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말한다해도 거짓말에 불과할수밖에 없다. 내가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개혁하겠다고 수도 없이 외치고 있으나 그가 떠난 자리는 또다른 얼룩으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된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박근혜가 되었든 안철수가 되었든 사람다운 세상 살기좋은 세상은 당장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이 대통령이 될 사람들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에게 대단한 권력이 집중되어 5년동안 위력을 발휘하기때문일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가 산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있는 자리에서도 충분이 나라를 살릴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굳이 대통령이 되어서만 그 힘을 쏟겠다고 하는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큰 정치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지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는 누가 되든 그자리에 가더라도 국민들은 욕할게 분명하다. 국민들에게 욕먹지 않고 싶으면 지금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생각을 잘해야할 것이다. 정말 국민들이 뒤집어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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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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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마흔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 내 나이 마흔이 되었을때 근 일년동안 마흔이 되었다는 것때문에 공황상태가 찾아온듯 했다. 변한것 하나도 없는데 나이만 마흔이라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다. 나만 유독 그랬을까. 초등학교 동창회에 처음 나가 보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슴은 두근 두근 혹 내가 좋아했던 동창을 보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하지. 동창들은 30년이 지났는데도 어릴적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어떤 친구는 멋지게 나이들어 가고 있었고 세상을 하직한 친구도 있었다. 어떻게들 사는지 무슨 얘기를 나눌까 기대도 많이 했는데 많은 얘기도 나누고 싶었는데 그런데 술판만 벌이고 이차는 노래방으로 향했다. 인생에 대해 좀 더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인생 뭐 있냐 먹고 즐기는 거야'라는 말한마디에 충격을 먹었다. 이렇게 나이를 먹고 싶지는 않은데...

 

내가 사는 아파트는 35평과 48평밖에 없다. 아내는 48평으로 이사를 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지금도 나가는 돈이 많은데 돈이 있어야 이사를 가지. 큰 평수 아파트로 갈아탄 사람 신문기사를 읽었다. 조금 대출을 끼고 옮겨간 경우였다. 나도 이사를 가고 싶으나 지금 월급에 반드시 대출을 1억 받아야 하는데 그 이자를 갚아가야한다는 점이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열심히 일만했더니 온몸이 아파온다. 힘쓰는 일에 종사하다보니 점점 기력이 딸리는 걸 느낀다. 아파도 아프다 소리를 못하겠다. 아내에게 말만 꺼내도 학교 다닐때 공부좀 열심히 하고 미래를 준비 잘하지 왜 그랬냐며 핀잔을 준다. 그때는 세상을 너무 몰랐고 지금은 좀 알게 되니까 10년만 젊었어도 모험을 해보겠는데 나이도 차고 지출은 늘어가는데 월급은 제자리고 아프다 소리를 꺼내지도 못하고 사는것 같다. 차도 폼나는 걸로 바꾸도 싶은데 바꾸지 못하는 구질구질함. 내 나이쯤 되면 비교하고 싶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는것 같다. 그럼 이렇게 살아야한단 말인가. 그러고 싶지 않은데 늘 여전히 제자리인것 같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대한민국 40대 인생 보고서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에는 숨막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이들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끝도 없이 오르던 아파트값을 보며 너도 나도 아파트를 샀던 사람이 지금은 대출이자 갚느라 허리가 휜이야기, 주식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뺄때를 결정못해 엄청 손해본 이야기, 식당이라도 하면 나으려나 시작했던 것이 발목을 잡고 점점 나빠져 가고 열심히 살았다고 하는데 아내로부터 이혼소리를 듣게 될때 느껴야하는 자괴감마져도 공감 백배였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쉼을 주고 있는 이책을 들여다보는 내내 내얘기이며 내주변에서 듣는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저자는 그러한 인생의 위기들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그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는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코치하며 격려해마지 않는다. 한 가정을 책임진 이땅의 40대에게 이렇게 쓰여진 제목이 팍 꽂힌다는 건 대부분의 가장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을 잘 드러냈기 때문일것이다.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

일하고 집에 와서 아픈데를 주물러 달라고 하기도 전에 같이 나이먹어가는 아내도 아이낳고 제대로 쉬지 못하고 맞벌이 했고 집안일하랴 아이들 공부시키랴 오늘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한마디에 아프다 소리 못하고 어깨 주물러주고 발도 주물러 주게 된다. 내가 받고 싶은 데 오히려 저리다고 하는 아내를 주물러줘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렇게라도 해야 하는 이유가 나이 먹고 나서 구박받지 않으려면 지금 잘해줘야한다는 이들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그런가 보다. 퇴직후 나의 모습을 그려볼 필요가 있고 그에 맞춰 소비를 조절해야 하는데 옆에서 아내가 속을 뒤집는 소릴 하게 되면 모험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가끔은 아내로부터 자존심이 확 상할 말도 들을때가 있다. 자존심 세운다고 누가 밥먹여 주는 것도 아니지만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 얼마나 가슴이 쓰린지 모른다.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다. 그리고 자아존중감. 일명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존심이 상처를 입었다며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존감은 다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비난 앞에서도 상대의 관점을 존중하고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P.112)

저자의 충고를 새기며 나의 중년의 길을 멋지게 가고 싶다.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인생의 길. 40대 이후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나와 같은 이들을 보며 남은 인생 멋지게 사는 모습에 힘을 얻으며 내가 가야할길을 묵묵히 가야겠다.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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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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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중국이 오른쪽에는 일본이 바다건너에는 미국이 위쪽에는 러시아가 자국의 이익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특히 떠오르는 G2국가중 하나인 중국의 성장은 놀랄만큼 빠르게 일본을 앞질러 이제 미국을 어찌해볼만한 힘을 가진 존재로 부상중이다. 최근 이어도 마져도 자기네 영토라면서 해양경계선을 제멋대로 긋고 있고 우리는 부당하다며 조정해주길 바라는 목소리에는 힘이 없어 보인다. 일본에 휘둘리고 중국에 휘둘리고 북한은 미사일을 쏘겠다고 하고 남쪽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반대가 심한 참으로 이상한 형국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뭘하고 있는건지 국민을 위해 머슴을 자처해놓고 나라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수많은 공약을 남발하지만 무엇을 근거로 떠들어대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와중에 중국과 미국이 리턴 매치를 하면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궁금해지는 것이 현상황이다. <제국의 전쟁>의 저자가 삼자의 입장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과연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대답은 그럴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중국이 지금과 같은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중국은 공산국가다. 마오쩌뚱이라고 하는 지도자가 강력하게 통치하던 전제국가였다. 중국에서는 크게 다섯번의 변화가 있었다. 1966년 문화 대혁명으로 지식인들이 쫓겨나고 반대파들을 숙청하였고 안경만써도 농촌으로 쫓겨가 고생하던 시절이 있었다. 1969년 미국 대통령 닉슨은 중소분쟁을 틈타 중국과 비밀접촉을 시작한다. 대만보다 더 월등한 소비시장인 중국의 닫힌 문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그 역사의 이면에 브레즈네프가 있고 체코 프라하의 봄을 탱크로 진압했으며 베트남전이 있었고 러시아의 남하가 공공연히 진행되던 때에 중국의 문을 열었다는 건 놀라운 뉴스로 다루어졌다. 1979년 마오쩌뚱의 뒤를 이어 등장한 덩샤오핑은 경제민주주의를 주창하며 전략적으로 경제특구를 설치한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를 단절하게 되었고 대만에 투자될 것들이 중국으로 향하게 되면서 선진기술이 중국본토로 이전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대통령이 하야하고 포드, 카터, 레이건이 차례로 대통령을 지낸다. 1989년 텐안먼 사태에서는 강경진압으로 1500~2500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지만 대외관계를 고려해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고 만다. 쏘련은 와해되어 정신못하리는 동안 중국과 미국의 관계도 냉소적인 세월을 보낸다. 1997년 IMF 구제금융을 받아들였던 암울한 시기의 우리를 보며 자국의 통화를 관리하던 중국은 미국의 절상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돈을 쌓아두게 되었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바다나 자원이나 돈이 되는 것이라면 세계 어디든 뛰어들정도로 부를 쌓고 있었다.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 2008년 중국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다. 이로 인해 신규 대출이 네배로 늘고 돈이 넘쳐나게 되었다. 부자가 넘쳐나고 달러를 대대적으로 사들이게 된다. 미국은 돈이 필요했고 채권을 발행하면 중국에서 매입해갔다. 드디어 미국도 KO펀치 한방에 넘어갈수 있을 만큼 허약해졌다는 것인데 중국도 미국과 한배를 탄 것처럼 위태해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지금은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부자가 얼마이니 하지만 유동성위기의 때에 그 파장이 미칠 영향력을 예측해본다면 마냥 웃고 있을 수 만은 없는 처지라고 본다.

과연 기축통화인 달러의 자리를 위안화가 차지하게 될 것인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분쟁을 일으키고 해양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해커집단의 악의적인 도발이 정부가 규제를 받지 않고 이루어지는 불합리한 점이라든지 석유등 기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싹쓸이를 지켜보면서 더이상 미국의 모델을 쫓지 않고 중국을 배우려는 시도들을 보면서 앞으로 전개될 두나라의 힘겨루기에 우리나라는 어떤 모양새를 갖추어야할지 고민이 많을것 같다. 자유주의 물결의 쓴맛을 보고 있는 지금 중국과 같은 전제국가가 보여주는 모델과 기존 미국모델의 끝을 보면서 어떤 새로운 모델을 보아야하는지 혼란스러운 지금이다. 지금도 세계는 변화고 있다. 지난해에도 무수한 일들이 벌어진것처럼 세월이 가면서 두나라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오고 있을지 흥미진진하면서도 미국의 쇄락을 보는 마음은 씁쓸하며 중국이 부상하는 것을 보면 왠지 불안정하단 느낌이 드는데 이제 들여놓은 경제공부 더 열심히해서 세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좀더 이해하고 싶다. 2011년에 칸 IMF총재가 바뀌었다. 2010년까지 정리된 이책이 앞으로 힘겨루기를 하게될 두나라 역사에 좋은 공부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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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는 인생 입문 - 잉여청춘을 위한 심리 테라피
가스가 다케히코 지음, 요시노 사쿠미 그림, 황선희 옮김 / 미래의창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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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행복해지고 싶어하고 허무감에 사로 잡힌 사람들은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이곤 한다. 왜 사람들은 행복한 감정에 푹 빠져 살지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에 우울해 하는걸까. 사람들 마음속에 드는 감정의 대부분은 아마도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가 보다. 좋은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때문에 속이 뒤틀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사람들은 느끼는 감정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심리학책들이 쏟아지는 이유는 그런 사람들의 심리가 꼭 내 경우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기때문일 것이다. 살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 대부분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별볼일 없는 인생 입문>은 가스가 다케히코 정신과 의사와 만화가 요시노 사쿠미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왜 인생을 별볼일 없다고 했을까. 살아있는 모든 존재들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믿기에 그에 반한 내용이면 반박해주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 내용은 의외로 가벼웠다. 저자는 인생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13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의 인생가운데 있었던 감정들을 세분화해서 설명한 것뿐인데 책이 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느끼는 13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절망감, 상실감, 혐오감, 허무감, 고독감, 초조감, 무력감, 과대감, 죄책감, 불안감, 피해감, 공허감, 위화감)을 설명하고 그 끝자락에는 만화를 더해 별볼일 없는 인생의 감정에 재미를 더해주려한다.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어보려 할때 망설이게 되었던 부분은 일본인 저자가 쓴 책들의 내용속 문화에 대한 공감이 너무 안되어서 머뭇거릴때가 많았고 또 그런 책을 읽고 나서는 실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늘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측면이 있다. 이 책은 그런 구석이 덜해서 읽기에 무리가 없었다. 어느나라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는 점이 통한것 같다. 

사람들이 갖는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긍정적인 감정들에 비해 인생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오히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지나치면 하나뿐인 소중한 생명도 아까워하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은 누구나 가지는 감정들이다. 다만 어떻게 받아들이나에 따라 달라지기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정형외과 선생님이 뼈를 수술해 주어서 다리가 불편하지 않게 만들어주었는데 그 처녀는 다리에 난 수술자국때문에 수영복을 입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안타까운 내용이었는데 수술해준 선생님은 수술해주지 않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글을 읽은적이 있었다. 배려가 지나친걸까. 부정적인 이런 일상의 감정이 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부정적인 감정을 잘 다스려 행복한 잉여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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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와 행복한 하루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항재 옮김 / 에디터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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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톨스토이가 쓴 부활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방대한 분량에 난해한 내용들이라 끝까지 읽어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지 모두 잊은지 오래다. 인생이란 무엇인가란 책도 읽어볼려고 하다가 읽지 못했다. 인생독본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었다. 독서습관을 따라 이번에는 톨스토이의 책을 읽을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사상가로 여겨지는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를 접할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 <톨스토이와 행복한 하루>이다. 중병에 걸린 톨스토이는 병상에서 일력에 따라 그가 접했던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글들을 모아 이책을 만들었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자신이 발견한 금쪽같은 내용들을 일력에 따라 만들었다. 독자들이 날마다 주옥같은 글귀들을 만났을때 자신이 심취했던 그 문장들 앞에서 자신처럼 그 글들에 심취하고 그가 그런 사상가들의 글을 대했을때 느꼈던 희열을 맛본것처럼 똑같이 맛보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작업한듯 하다.

책 내용 속에는 톨스토이와 사상적으로 공감대를 이루었던 수많은 현자들과 사상가들(에픽테토스, 디오게네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아우구스투스, 파스칼, 루소 스피노자, 루터, 칸트, 쇼펜하우어, 도스토옙스키등)이 나온다. 이들을 비롯해 동양의 공자와 노자를 비롯해 인도의 금언 부처의 가르침에서부터 성경 말씀까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사상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제목처럼 날마다 행복한 하루를 열기를 기대하며 지은 이 책 내용처럼 오래전의 사상가들의 말들이지만 작금의 시대에도 그들의 말들이 공감되어 전달되어오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자신의 부족한 생각의 폭을 보는듯 하다. 매일 짧은 내용들의 말들을 접할 수 있으며 읽어가기에 무리가 없음에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을 울리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대문호라고 여겨지던 톨스토이와 사상적 공감대를 이룬 수많은 현자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빛을 발한다. 매일 가볍게 접할수 있다는 것이 이책의 최대 장점이다. 특히 성경과 관련된 지식을 많이 갖고 있던 나로서는 부처의 가르침이라고 표현된 말들이 처음대하는 사상처럼 신선하게 다가왔다. 잘몰랐던 점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느낌이었다.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던 톨스토이가 동서양을 뛰어넘어 여러 현자들의 사상들을 폭넓게 접했다는 점에서 편협한 나의 세계관을 보게 되었고 좋은 사상들을 취했던 톨스토이를 통해 사고의 폭이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인생의 말년에 늘 이책을 가까이 하며 어느 곳을 펼쳐 읽더라도 읽을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을 되새겼을 톨스토이를 보면서 그의 사상적 깊이와 폭넓음에 고개를 끄떡이게 되고 진지한 인생의 고민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연마했던 톨스토이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이 가벼운 요즘 철학이 없어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보면서 어떤 이는 인문고전을 읽어보길 권하며 수많은 책들이 나오는 이 시점에서 톨스토이가 인생말년에 엮은 일력들을 보면서 인생의 진지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철학이 있고 나만 옳다는 주장에서 벗어나 타인의 사상에도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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