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냐, 나도 아프다
임재현 지음 / 문이당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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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드라마에서 나와 유명해진 대사를 제목으로 삼아 펴낸 이 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는 세상속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둘째는 소설처럼 쓰여져서 디스크환자들의 실제같은 이야기가 마지막으로는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리뷰로 구성되어있다.  저자의 세상읽기는 편하다. 편하다고 하는 것은 저자 자신이 치명적인 인대 파열이라고 하는 상처를 입고 환자가 되어보았기때문이고 환자 편에서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치료해주고 싶은 의사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기때문이다.

아프지 않고 병원문턱을 넘고 싶지 않은데 예기치 못하게 문턱을 넘을 때가 있다. 일년에 한번 있는 건강 검진이 그때다. 건강 검진을 위해서 수검자는 미리 굼식을 하고 임한다. 피를 뽑고 소변검사를 하고 혈압을 재고 엑스레이를 찍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사선생님과 마주할때가 마지막이다. 하지만 의사선생님마다 천차만별이다. 몇마디 던지고 운동을 일주일에 삼일 땀나게 하라하신다. 그리고 끝이다. 술과 담배를 즐겨하지 않아서일까. 의사선생님 목에 걸려있는 청진기는 그냥 그대로 목에 걸려있다. 아주 형식적인 문답. 그게 참 불만이다. 하지만 환자입장에서야 저렴하게 많은 검사를 받으니 좋겠지만 선생님들은 그 많은 환자들을 일일이 청진기를 대고 잠깐이지만 몇마디하는게 얼마나 힘든일일까. 그래서인지 몇마디 던지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끔 청진기라도 가슴에 대주는 선생님을 만나면 왜 그렇게 감동이 되고 다음에도 이병원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오랜동안 척추 전문의로 일해왔다. 사람에게 소중한 허리 그런데 그 허리가 탈이나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책에도 소개되지만 임산부의 허리통증, 은행지점장의 목 디스크, 오랜동안 허리필 여유없이 일했던 할머니, 수술한부위가 재발되어 다시 디스크수술받은 사장님, 야근에 업무스트레스로 목이 거북목이 된 회사원 어느 하나 피해갈수없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어느 수술 쉬운 건 없나보다. 잘못된 지식이 발목을 잡고 돈이 발목을 잡으며 수술하고 나서 재발되는 경우도 있으니 100% 완변한 수술이란 없다고 하지만 수술까지 했는데 치료가 안된다고 하면 얼마나 힘들고 낙심이 될까. 나의 장인어르신도 허리가 구부러져 고통이 올때는 수술이라도 해보려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셨지만 완변한 치료를 기대하지 못하셔서인지 그냥 지내신다. 젊을때부터 힘쓰는 일 많이 하시고 결정적으로 나무에서 떨어지셔서 허리부분을 다치신 것이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으면 얼마나 기쁠까. 수술해서 고통이 반감되거나 사라질때 새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느껴지겠지.

내 허리도 가끔 뻐근해질때가 있다. 힘든 물건을 옮겨서일수도 있겠고 뒤에서 들이받은 차때문에 허리에 충격을 받아서일수도 있겠다. 어떤때는 앉아있기도 힘들때가 있고 허리부분을 두들겨야 편한느낌이 든다. 아프지 않고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두려워지는 것은 몸이 약해져서 아플수도 있기때문이리라. 그래도 그나마 환자의 고통을 이해해주는 의사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져 아픈 이들에게 보약과 같은 소식이다. 제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만 고통스러워하다가 죽었으면 좋겠다. 이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땅에 아파서 고통하고 있는 이들의 아픈마음을 보듬어줄수 있는 따뜻한 인간미가 흐르는 저자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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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아껴봐 - 하나님의 스토리로 다시 쓰는 청춘 시나리오
김정태 지음 / 북인더갭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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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전 지인의 소개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세상의 스펙을 스토리가 이긴다라니 어떤 글이 쓰여져 있는지 궁금했다. 세상은 스펙이 대세인데 스토리가 무슨 일을 낼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지금껏 다 읽지를 못했다. 그져 스펙이 없는 자신을 보며 위안만 삼고 스토리가 있는 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고자 했을뿐 정작 책이 말하고 있는 메시지는 알지를 못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그 이후의 책인 <청춘을 아껴봐>에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당부분 저자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고 다른 청춘들처럼 미래를 고민하며 현재 주어진 일들 속에서 기도하며 불안해했던 저자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저자가 나누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결론은 정해졌다. 하나님의 이야기가 세상을 이긴다'(P.227)

지금 대학생들의 스펙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나라도 더 이력서에 넣기 위해서 자격증을 따고 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람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더 갖추어야만 한다는 강박속에 살고 있다. 어학연수는 필수가 되었고 4년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풍경은 찾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졸업을 앞둔 청년은 이제 신입생이 된 후배들에게 지금부터 취업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취업이 얼마나 어려우면 대학에 처음 들어온 후배들에게 취업을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하는 걸까. 그 청년도 스펙을 쌓기 위해 남들이 할건 다했다. 그럼에도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면 아쉽고 아깝다고 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청년들이 이처럼 불철주야 스펙을 죽어라 쌓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저자의 스토리가 주는 의미는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는 한개의 돌멩이처럼 느껴진다. 저자인 김정태님은 남들이 다부러워하는 스펙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유엔에서 근무했다. 평범한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삶은 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에게는 스토리가 있다. 그의 스토리가 귀를 열게 만드는 것은 남들처럼 똑같은 고민을 했지만 성경에서 답을 찾았기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을 발견한 것이다. 그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이기는 비법을 전개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쁘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쓸모없어 보여도 뭔가 준비를 해야하는 불안이 있다. 많이 갖추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쌓여있다. 하지만 그것을 왜 무엇때문에 어디에 쓰기위해서가 없다. 목적이 분명하면 준비하는 시간도 즐겁고 성취욕도 최대일텐데 난감하다.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전공과 다른 하고 싶은 것과는 다른 먹고 사는 문제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했던 자신의 길을 후회하면서 말이다. 미래를 이끌어가야할 시대의 청년들에게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멋진 이야기들이 필요한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숨막히도록 치열하게 살아야가야하는 각박한 현실에서 스토리가 감동을 주는 이런 시대에 시대가 아무리 스펙을 요구하더라도 스토리가 없다면 밋밋한 인생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이 시대를 감동시키고 시대를 품고 가야할 청년들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비단 청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지 어찌 알겠는가.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하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인 것이다>(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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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자본주의를 버리다 - 포스트 캐피털리즘: 다시 성장이다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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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하나로 묶고 하나의 화폐를 쓰며 출발했던 EU(유럽국가연합)는 남부권의 재정위기로 인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리스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해서 세계의 주가가 뚝 떨어지고 그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미치는 지금이다. 유럽의 불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이며 세계 경제는 이와 같은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이와같은 경제문제를 비롯해 인류에게 미치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이는 회의가 열리고 있다. 세계의 석학이라고 하는 이들이 모이고 각계의 CEO들이 모여서 토론을 벌이고 해답을 모색하는 장소다. 큼직큼직한 주제들을 다루다보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다보스 포럼 자본주의를 버리다>에서는 핵심 주제들을 나누고 인터뷰한 내용들을 수록하여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유럽이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해법을 책 제목에서처럼 자본주의에서는 길을 찾을 수 없다고 보는 걸까. 자본주의를 시작했을때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말일 것이다. 현대는 글로벌이 대세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대통령이라도 나서서 세일즈를 하는 시대다. 아담스미스가 주창한 자본주의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지는 않다. 굳이 읽어보지 않더라도 자본주의라고 하는 영향아래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이책에도 나오던데 자본주의를 시작할때 가졌던 도덕적 감성과 윤리적 배경이 지금은 찾아볼수 없다는 점이다. 돈이 무엇보다 우선인 시대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없이 하는 시대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탐욕을 추구하게 만들었을까. 그렇다고 돈이 많아서 행복하다고 말하나. 오히려 가난하지만 행복해하는 나라는 따로 있다. 많은 돈을 벌었는데 어찌해서 국가부도위기까지 가는 걸까. 사람의 욕심으로만 치부할 문제일까. 이책을 읽게된 계기는 복잡한 경제구조를 이해하고 싶어서다. 경제분야의 석학들을 인터뷰하고 앞으로 나아갈 경제흐름을 짚어보는데 도움을 얻고 싶어서다. 그들은 다보스에서 무슨 말들을 나누었을까. 이책을 읽어가노라면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토론한 인물들을 만나 인터뷰했기때문에 핵심적인 말들만 실은 느낌이라 깊은 경제상식이 부족한 나로서는 내용을 이해해나가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책 마지막부분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주기 위해서 요약본이 실려 있다. 한번본 내용을 한번더 본 느낌이라서인지 다보스가 추구하는 방향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와같은 복잡한 경제문제를 연구하고 이끌어가는 인물들이 있기때문에 발전할 수 있을거란 조심스런 전망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앞으로 경제를 이끌어갈 주자로 아시아를 소개하는 거라든지 중국이 취하고 있는 국가 전제주의등 아시아에서 배워야할 것들을 소개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주도권이 아시아에 넘어가는 것을 거부하는 정서가 느껴지기도 한다. 에너지와 원자재 천연자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던 다보스 포럼. 과연 올해 어떤 경제문제가 이슈가 되고 누가 대통령이 되며 무슨 정책을 추진할지 새로운 대안을 맞이할 준비는 되었는지를 묻고 있는 책이다.

잘못된 처방은 오히려 상처만 더 심각하게 만들수 있기에 세계에 내노라하는 인재들이 모여서 자기 생각을 알리고 대안을 모색하는가 보다. 원인을 알고 올바른 처방을 내릴때 혼란은 사라지고 성장이 있을뿐이다. 지금까지 세계화 신자유주의가 주를 이루었다면 이제는 그 흐름이 바뀐다고 하는 것인데 그 흐름을 주도해가고 있는 다보스 포럼에 새해 벽두에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일 것이다. 아무쪼록 경제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과 관련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있는 곳 다보스에서 날아오게될 내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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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완전정복
이완배 지음, 오동진 그림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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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무역으로 먹고 사는 무역 중심국가다. 자원이 부족하여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박정희시절에도 잘살아보자고 공장을 짓고 물건을 만들었다. 제철소를 포항에 세우고 아무런 기술이 없는데도 배를 만들어 팔았다. 팔게 없으면 머리칼이라도 잘라서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다. 이명박대통령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도 했다. 그만큼 나라사정이 절박했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했고 힘으로 막으며 성장만을 이야기했다. 지금은 먹고살만한 나라가 되었다.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에 와있는 사람들도 있다. 삶의 여유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온 그 긴 세월동안 힘들지 않은때가 없었고 살기 어렵다고 푸념하던 날도 많았다. 하지만 꿋꿋하게 버텨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힘들고 어렵다는 소리가 대부분이다. 잘살게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은 1%의 가진자라며 그들을 좋게 보질않는다. 우리나라는 인구 1억이 넘어야 자체소비가 가능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힘들다며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나라의 운명을 가진 권력자들의 머리는 얼마나 쥐가 날까. 나라의 앞날을 점치기 어렵다. 국가간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세대다. 삼성과 애플이 싸우며 이기지 않으면 언제든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무한경쟁사회에 살고 있다보니 복잡하기도 하고 바쁘기도 해서 뭐가 뭔지 이해가 안갈때가 많다. 졸속행정이 낳은 판단때문에 한쪽에서 우는 이들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한쪽의 손만을 들어줘서는 안되는 복잡한 사회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만화로 이루어진 <한미FTA완전정복>은 최근 새누리당이 힘의 논리로 통과시킨 한미FTA 독소조항이라고 하는 ISD와 의약값 폭등이 이루어질것등 FTA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이 생활에서 느낄수 있는 사안을 이해가 가기 쉽도록 만화로 제작되었다. 우리는 왜 한미 FTA를 해야만 하는가. 여론조사를 해봐도 해야한다고 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나라간에 이루어진 협상안이 국민들의 불만을 야기한 측면이 있고 이로 인한 결과가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수 있는지 너무 안이하게 여기는 정책당사자들과 국민들에게 알권리를 자세히 알려주지 못하고 찬성이냐 반대냐로 몰아가는 정치적인 쇼로 인해 짜증나게 만든 정치가들때문에 제대로 FTA를 잘 알고 넘어가지 못했다. 왜 FTA를 해야하는지 이것이 이루어지면 어떤 결과가 나오고 국민이 느끼는 파급효과는 어느정도인지 충분한 토의와 결론으로 처리되어야함에도 찬성과 반대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지도자들이 갈리더니 그에 따라 둘로 나눠지는 이런 웃지못할 결과를 만들었다. 이렇게 되면 서로 상처만 주고 받을뿐 결론내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한미FTA 찬성한다. 왜? 비싸게 팔던 시장에서 세금빼고 더 싸게 팔수 있고 소비자도 싸게 살수 있는데 왜 반대를 하겠는가. 또한 수입도 싸지는데 좋은 물건 싸게 사는데 반대를 왜 하겠는가. 제대로 관리감독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진짜 문제라고 본다. 한EU FTA가 되었는데도 오히려 비싸게 파는 작자들을 왜 단속을 못하는지 그게 더 아이러니하다. 사람을 뽑아서 관리감독해야할 부서에서 제대로 일안하는게 문제라고 본다. 제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제대로 해주길 부탁한다.

저자의 염려대로 100년후 200년후의 우리나라의 현실을 걱정하는 마음 이해는 가면서도 한미FTA를 하지 말자는 건지 기존 협상안을 원점으로 돌려서 다시 논의하자는 것 같은데 누가 그렇게 하려 하겠는가. 제발 나라의 중요 사안을 졸속처리하거나 정치논리에 휘둘려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고 결정하기까지 피터지게 토론하고 대안을 만드는게 중요한데 아님 말고 같은 이런 정치쇼에 국민을 동원하는지 정치권이 반성해야한다고 본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이 당의 논리에 따라 국민을 배신하는 이런 구태 정치를 언제까지 봐야하는지 이번 선거에 투표 안한 분들은 반성해야한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한다면 이렇게까지 중요 사안에 대해 말을 바꾸지는 않을텐데 그게 더 안타깝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일들을 접하게 되면서 더 나라를 걱정하게 되고 더 공부하게 되는것 같다. 복잡한 정치 경제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워 앎으로 앞으로 가게될 나라의 앞날을 두고보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남고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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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주테이의 박쥐들 - 국회에 기생하는 변절자와 기회주의자
이동형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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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한나라당이 당명을 바꾸면서까지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양새다. 보기는 좋아보이지 않지만 어쩌랴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치판의 모습인걸. 국민들은 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국민들을 위한다고 선심쓰듯 공약을 남발하며 한표를 구걸하지만 막상 당선된 뒤에는 국민들의 표심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자기 밥그릇 싸움에 국민들의 이름이 동원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이런 가운데 sns의 발달과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은 오히려 나라의 정치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치부할만하다. 총선과 다가올 대선에 대한 관심이 무지 집중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와주테이의 박쥐들>이란 책이 나와 독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이책의 내용속에는 현정치판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들의 과거 이력과 변절과 기회주의에대해 포문을 열어 마구 쏘아대는 형세다. 저자가 작심한듯이 쏟아내는 말들이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일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치인들에 관해 쏟아낸 말들은 과히 실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국회의원의 자질이 이정도일줄이야 실망을 넘어 정치어지럼증에 시달릴만하다.

저자의 주장은 변절과 기회주의자들이 더이상 국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자고 한다. 그런데도 돌아가는 판세는 저자의 의도와 다르게 다시 국회로 들어갈처럼 보인다. 현 299명의 국회의원을 뽑도록 되어있는데 300명을 이번 선거에서 뽑도록 했다. 법률에 근거한 것마져도 무시하면서 자기 밥그릇 하나더 만드는데 합의를 이루는 국회의원들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까. 선거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국민이 국회의원들보다 더 현명해야 한다고 본다. 투표는 꼭해서 표심을 알리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지 못하도록 힘을 보여주어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데 있다. 점점 선거에 관심이 없어져간다. 뭔가 기대를 걸어야하는데 기대를 할수가 없다. 참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해방, 전쟁, 군부독제, 민주화를 이루기까지 수없이 많은 희생과 고통을 받아왔다. 그 과정에서 고통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 많다. 가진자가 없는자들을 위로해주어야하는데 드라마상에서만 위로해주는 것 같다. 현실은 전혀 딴판인데 말이다. 저자의 문제제기에 상당부분 동의가 된다. 우리는 참 부끄러운 역사를 안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친일에 앞장선 사람들의 죄를 응징하고 넘어가야만 했다. 그런데 그러질 못했다. 오히려 그들 상당수를 나라발전에 필요하다고 요직에 앉히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이 대접받지 못하고 오히려 친일에 앞장선 사람들이 요직에 앉았다. 그들은 살구멍이 보이면 잘도 빠져 나갔다. 나라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이 영웅대접을 받지 못하고 잘살아보자고 허리띠 졸라맨 시대에는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빨갱이로 내몰리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젊은 한때를 보내던 이들도 발빠르게 출세를 위해 버스를 갈아탄 그들을 욕하지만 그뿐이다. 때가 되면 국회로 가겠다고 나서면 당보고 찍는다. 사람보고 선거하는게 아니라 당보고 찍는다. 그런 세월을 살아왔는데 제대로된 역사가 없는데 이런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읽는내내 내 마음에 부딪치는 질문이었다. 누가 되었든 오로지 살기위해 그랬다고 하면 다 용서하며 표를 주는 이런분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앞날이 사는날 동안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 돈을 사사로이 받아써도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이런 식인데 힘없는 서민이 할수있는건 이 책의 저자처럼 정치권을 향해 욕만 해대는 것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친일을 했는데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변절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당에서 저당으로 옮겨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돈을 받아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성추행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는것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정당한 노동의 댓가가 주어져야하는데 돈을 떼먹는다. 세금을 탈루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걸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내가 아니면 안되고 저이가 되면 안되는 세태. 극단적 이기주의들. 그나마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은 좀 달라야 하는데 똑 같아서 부끄럽다. 국민을 속이는데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라고 말한다. 말만 그렇게 한다. 당에 얽매이지 않고 당당하게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만한 국회의원이 왜 없는걸까. 국회의원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주어져 있다. 대통령은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국민을 위한 머슴을 자처하는 그들에게 권력만이 있을뿐이다. 그러니 기를 쓰고 국회의원이 될려고 하는 것이고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 의원 숫자를 늘려야 하는 거고 선거구를 줄이지도 못하고 지역을 나누고 서로 나자빠질때까지 싸움질만 하는게 아닌가.

저자의 욕 들으며 읽기가 거북하다. 이번에 꼭 투표로 국민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 투표 안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다 투표하라고 전도하는 중이다. 국회로 꼭 들어가야 할 사람 꼭 들어가게 하고 못들어가게 할 사람 꼭 막아내야 한다. 그래야 국회에서 싸움질하는 꼴 제발 안봤으면 좋겠다. 쪽팔린다. 법을 만드는 그들이 치외법권을 이용해 법을 어기면서도 피해가는 이런 국회가 말이 되는가. 난 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넌 꼭 지키라고 하면 되는가. 억울하면 국회의원이 되고 힘을 키우라고. 제발 국민이 감동할만한 그런 국회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쪽 팔리지 않게 제대로된 국회의원이 국회에 있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가올 대선에서 국민 모두의 아픔을 어루만질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아 정치판을 완전히 바꾸는 저력을 국민이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은 더 현명해져야만 한다. 그 길은 공부밖에 없다. 공약을 보고 사람을 보고 투표하는 그런 날이 속히 오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바라마지 않는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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