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아껴봐 - 하나님의 스토리로 다시 쓰는 청춘 시나리오
김정태 지음 / 북인더갭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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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전 지인의 소개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제목의 책을 알게 되었다. 세상의 스펙을 스토리가 이긴다라니 어떤 글이 쓰여져 있는지 궁금했다. 세상은 스펙이 대세인데 스토리가 무슨 일을 낼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지금껏 다 읽지를 못했다. 그져 스펙이 없는 자신을 보며 위안만 삼고 스토리가 있는 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고자 했을뿐 정작 책이 말하고 있는 메시지는 알지를 못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그 이후의 책인 <청춘을 아껴봐>에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상당부분 저자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고 다른 청춘들처럼 미래를 고민하며 현재 주어진 일들 속에서 기도하며 불안해했던 저자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저자가 나누고자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결론은 정해졌다. 하나님의 이야기가 세상을 이긴다'(P.227)

지금 대학생들의 스펙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나라도 더 이력서에 넣기 위해서 자격증을 따고 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람이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더 갖추어야만 한다는 강박속에 살고 있다. 어학연수는 필수가 되었고 4년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풍경은 찾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졸업을 앞둔 청년은 이제 신입생이 된 후배들에게 지금부터 취업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취업이 얼마나 어려우면 대학에 처음 들어온 후배들에게 취업을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하는 걸까. 그 청년도 스펙을 쌓기 위해 남들이 할건 다했다. 그럼에도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면 아쉽고 아깝다고 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청년들이 이처럼 불철주야 스펙을 죽어라 쌓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저자의 스토리가 주는 의미는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는 한개의 돌멩이처럼 느껴진다. 저자인 김정태님은 남들이 다부러워하는 스펙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유엔에서 근무했다. 평범한것처럼 보이지만 그의 삶은 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에게는 스토리가 있다. 그의 스토리가 귀를 열게 만드는 것은 남들처럼 똑같은 고민을 했지만 성경에서 답을 찾았기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이기는 하나님을 발견한 것이다. 그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이기는 비법을 전개하는 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쁘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쓸모없어 보여도 뭔가 준비를 해야하는 불안이 있다. 많이 갖추어야만 한다는 강박에 쌓여있다. 하지만 그것을 왜 무엇때문에 어디에 쓰기위해서가 없다. 목적이 분명하면 준비하는 시간도 즐겁고 성취욕도 최대일텐데 난감하다.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전공과 다른 하고 싶은 것과는 다른 먹고 사는 문제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했던 자신의 길을 후회하면서 말이다. 미래를 이끌어가야할 시대의 청년들에게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멋진 이야기들이 필요한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숨막히도록 치열하게 살아야가야하는 각박한 현실에서 스토리가 감동을 주는 이런 시대에 시대가 아무리 스펙을 요구하더라도 스토리가 없다면 밋밋한 인생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이 시대를 감동시키고 시대를 품고 가야할 청년들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비단 청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스토리가 스펙을 이기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지 어찌 알겠는가.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하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갇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인 것이다>(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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