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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 나는 멈출 수 없다 - 메시 & 호날두
김정민 지음 / 푸르름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포르투칼의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축구선수)와 아르헨티나의 메시(바르셀로나 축구 선수)를 동시대에 볼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축구팬의 한사람으로써 참 즐거운 일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축구 천재들이 나와서 우리나라를 빛내주고 축구를 보는 팬들을 기쁘게 해주면 더욱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박주영 선수의 플레이를 국대경기에서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개인의 입장을 밝힐수 있어서 기뻤고 그가 한 행동의 잘 잘못이 충분히 해소되었다고는 볼 수 없을수도 있지만 그라운드에서의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
호날두와 메시 두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있다. 그들이 지금과 같은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낱낱이 기록한 책 <네가 있어 나는 멈출 수 없다>이다. 두 선수의 출생지도 다르고 자라온 여건도 다르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과 최고가 되려는 자세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이미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이나 부진은 언론의 기사거리이고 팬들의 야유와 사랑은 과히 광적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아로 불리는 것이라든지 호날두의 개인기와 무회전 킥을 보면서 두 선수중 누가 더 나은가를 평가하는 것도 팬들로서는 즐거운 일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메시의 폭발적인 돌파를 보면서 누구도 도저히 흉내낼 수 없다고 보기때문에 호날두도 훌륭한 선수이지만 메시가 좀더 앞서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그들의 플레이는 진행중이고 그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기록은 앞으로 수도 없이 이어질 것이다. 선수가 부상당하지 않고 상대의 견제를 피해서 골을 넣는 일은 대단한 일이다. 특히 골을 넣기 위해서 부단히 움직이고 골에 대해 집중력을 보여주는 두 선수의 화려한 기술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프리메라리가로 옮긴것도 세계 최고가 되려는 도전이 분명하다. 책 제목에서도 보여지듯이 서로가 있어서 둘은 행복해 보일지 모르지만 두 선수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팬들은 아마도 난리가 날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플레이는 팬 모두를 공황상태에 빠지게 만들기에 충분한 재능과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유로2012 예선전이 치열하다. 메시는 볼수 없지만 호날두는 볼수 있다. 내 나이가 조금만 젊었더라면 새벽에라도 일어나서 그의 플레이를 보고 기술도 배우고 응원도 하련만 그런 열정이 많이 사라지고 몸도 예전만 못한걸 느낀다. 박찬호 선수가 처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을때 빼먹지 않고 그의 경기를 보았던 고정 팬이었다. 야구의 보는 재미에 충분히 빠질 수 있게 만들었던 박찬호선수를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의 부진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본인도 또한 힘들때도 있겠지만 그의 활약 덕분에 야구가 재미있어지고 관중수도 느는 추세다. 우리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2002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선수가 꿈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그의 활약에 잠못들고 보았던 프리미어리그 경기였고 그가 아쉽게 전한 국대은퇴소식은 또다른 후배들에게 길을 여는 과정이었지만 그의 플레이를 국대경기에서 볼수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나라에도 유소년들을 장기 육성하고 재목들을 길러야할 중요한 시점이고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알고있다. 재능있는 선수들을 유럽으로 보내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경험일것이다. 그런 꿈의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선수에 대한 내용으로 엮어진 이책은 축구선수로 꿈을 키우고 있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멘토로 둘만한 호날두와 메시의 성장과 아픔과 열정과 눈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가 공부를 잘했다는 얘기는 없다. 클럽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하고 또 연습하고 누구보다 많이 훈련하고 땀을 흘렸고 팀이 지거나 경기에서 지는 걸 못참고 흘리는 눈물보면서 축구에 대한 철학을 보는듯 했다. 축구는 재능만 있어서는 안된다. 남다른 열정과 지고는 못배기는 마인드와 어떤 팬들의 야유와 가쉽기사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플레이를 펼칠수 있어야한다. 두선수를 아는 누구나 축구에 쏟아붓는 두 선수의 열정에 매료될 수 밖에 없다. 두선수는 세계 최고가 되기위해서 나약한 신체를 훈련으로 강한 신체를 만들었고 강훈련으로 여린 마음이 축구 외적인 요인에 지배당하지 않게 훈련하는등 지금 현재 세계 최고로 불리고 있는 중이다. 이런 두 선수에게 누가 겁없이 도전장을 내밀수 있겠는가. 두선수가 속해 있는 스페인 리그에서의 경쟁구도는 실로 점입가경으로 팬들을 매료시킬게 분명하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 위기가 이탈리아 스페인에 불똥이 튀고 있는데도 쟁쟁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구단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돈들은 또 뭔지 나라가 당한 어려움과 축구 선수를 이적시키면서 드는 돈은 전혀 다른 관계인지 궁금한데 두선수를 중심으로 조명하다보니 보다 넓은 경제문제는 건드리지 않은것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두선수처럼 되고자 열심히 준비하는 축구 꿈나무들에게는 분명히 멘토와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그들이 축구를 위해 흘린 땀과 열정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배울점이 많고 시사점도 많은 책인데 꿈나무들이 읽고 도전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도전하는자들이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자극이 필요하다면 아마도 이책이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