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 인문을 묻다
송광택 지음 / 강같은평화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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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지성님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접하면서 상당히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인문고전과 관련된 책들이 계속 출간되는 걸 보면서 읽기도 어려운 고전을 꼭 읽어야 하나란 의문을 가지고 접했던 그 책은 왜 고전을 읽어야하고 세상을 리드할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말해주는 듯 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이라고 하는 절대 진리를 대변하는 책외에 세상에 나오는 수많은 책들을 등한시하는게 맞는것인가가 늘 의문이었다. 대학졸업후 취직이 안되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다보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런 나의 모습을 목사님은 좋게 보지 않으시고 더 성경을 읽으라고 권면하신 적이 있었다. 나름 날 생각해서 그런 조언을 하신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성경말고 읽어야할 책들을 터부시하는것 같아 그때는 마음이 참 불편했었다. 돌아보면 균형잡힌 사고를 갖는다고 하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르고 어느 한쪽만 옳다고 판단하면 그쪽으로만 고집스럽게 섭렵하려던 성향이 강했던 나였는데 이제는 점점 균형을 잡아가는 독서를 하고 있는 중이다. 끝없이 세상을 보는 혜안을 넓히고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으며 부족한 지적욕구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독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오래된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중에 있다. 인문이란 단어를 접하다가 만나게 된 책이 <예수께 인문을 묻다>다. 이책은 80개의 질문으로 세상에서 살다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저자 자신의 풍부한 독서량에 의거 성경과의 통섭을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80개의 질문속에서 성경이 말해주는 바를 접목해서 해답을 말해주기보다는 독자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도록 도와주면서 다양한 문제들을 생각해보고 지혜를 얻도록 도와주고 있다.저자는 세상의 문제를 성경의 시각으로 이렇게 하라가 아니라 그 해결의 실마리를 이끌어주고 있다. 저자의 깊은 독서량을 느낄정도로 책은 깊이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제목과 내용이 여러부문에서 어울리지 않지 않나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제목이 주는 느낌이 80개로 나누인 질문의 대부분에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면서 가졌던 여러 의문점들을 묻고 그걸 탐구하며 안 내용들과 제목은 다르지 않나란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교회와 관련해서 불편하지 않으면서 가볍지도 않고 무게가 실려 있는 느낌이며 독서량이 주는 저자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다니고 있던 누구라도 읽어내기에 무리가 없고 깊은 안목을 보유할수 있게 안내해줄 것이다.

강화에 가면 감리교회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홍의 교회 교인들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 교회가 세워져가는 걸 보면서 강화에 일어난 교회 역사를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재수가 있기를 바라나 보다. 늘 조심하면서 어디를 들어가려면 어느 발을 내오놓는 걸로 재수 있기를 바라고 징크스를 조심한다. 액땜이니 뭐니 하며 불길한 일을 피해가려한다. 얼마 보이지 않는 네잎클로버를 따기위해 세잎 클로버는 짓밟기도 하니말이다. 행운을 기대하면서 세잎클로버의 꽃말인 행복을 간과하는건 아닌지.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수도 있는데 말이다. 한번뿐인 인생들이 만들어낸 인문과 영원한 성경과의 만남에 다리가 되고 싶은 저자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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