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 멈춰 섰을 때 비로소 깨달은 인생 교훈 25
짐 히글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미디어윌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다가 병에 걸리지 않고 천수를 다하고 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살면서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가족이 유명을 달리하거나 어렸을때 함께 어울려 놀던 친구나 형들의 부고 소식은 세월을 비껴 갈 수 없는 한정된 인생을 말해주는 것 같다. 다시 올수 없는 오늘을 후회없이 보내려고 하지만 돌아보면 후회하며 보낸 일상이 태반이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의 저자 짐 히글리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사십사세에 전립선암에 걸렸다. 세아이의 아빠이며 한 여인의 남편으로 직장생활하던 그에게 전해진 이 충격적인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도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얻어낸 25가지 교훈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사람들은 어디서 행복을 얻을까. 아마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과 동고동락했던 수많은 시간들 속에서 찾지 않을까. 하지만 여전히 주변의 여건과 어울리지 않게 살고 있는 만족하지 못하는 현실속에서 여전히 행복을 찾아 돌아다니는 이들에게 저자가 던지는 물음일 것이다. 아프지 않고 99세까지 88하게 살다 이틀아프고 3일만에 죽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는데 누구나 소원하지만 대게는 미리 병들고 고통하다가 죽는다. 피할수 없는 숙명을 타고 난 인생들이다. 저자인 짐 히글리는 과거와 현실을 오가면서 얻은 인생의 25가지 소중한 물음속에 답을 해 가는 과정에서 행복을 찾아가도록 돕고 있다. 어머니와 형을 암으로 잃고 자신마저 암 선고를 받았지만 그에게는 소중한 가족이 있었다. 사랑하는 그들을 암으로 잃었지만 그러한 과정들을 겪으면서 내면이 준비되고 받아들임과 내려놓음과 성장을 이루어내었다. 고통과 싸우는 과정이 우리내 정서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는 긴병에 효자없다고 한다. 가족중 한 사람이라도 병에 걸리면 많이 힘들어한다. 내 아버지도 중풍으로 14년을 고생하다가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다. 건강검진을 할때마다 가족력에 중풍(뇌졸증)을 적을때마다 나도 아버지처럼 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건강해질려고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과정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많은 피혜를 본 사람은 어머니였다. 특히 병간호를 도맡아한 어머니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받은 상처는 아물지 않고 여전히 가지고 있다. 어머니는 웃음을 많이 잃으셨다. 삶이 고되고 힘들때 함께 힘을 보테야 할 남편이 주저 않은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많으로도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힘든 내색을 안했다. 그래도 이겨내는 어머니를 보면서 어머니를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비행기 속도보다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 속도를 따라가려고 뛰어보지만 따라가기가 버겁기만하다. 우리는 여전히 발버둥치며 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자식들 얼굴도 보기 힘들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 잠깐 멈추어 서보자.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자. 내게 더 없이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자. 생각으로 그치지 말고 글로도 적어보자. 구체적으로 이 책에 나와 있는 하나하나의 질문들에 답을 해보자. 그것이 저자가 원하는 이책의 제목이 전달하고 싶은 저작 의도일 것이다. 행복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행복하고 싶은 것이 인생들이다. 내가 잊었지만 알고 있는 인생의 교훈들을 적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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