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사용설명서
김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스스로 나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나의 미래를 예측 해보는 날이 머지않아 오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해 다시 세우는 정의 서가명강 시리즈 22
고학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고학수

사회 변화의 한가운데서 미래를 위한 법을 연구하는 법학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

현재 아시아법경제학회 회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서울대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 공동디렉터

서울대 AI연구원 부원장

저자는 경제학과 법을 공부했는데 어떻게 인공지능에 대한 책을 썼을까?

법학자인 저자는 어떠한 인공지능 이야기를 들려줄까?

<AI, 인공지능>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

이미 우리는 인공지능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핸드폰 속에서 검색과 함께 만나게 되는 광고들이 이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관심사를 파악하고 상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의 한 장면이다.

유튜브에서 키워드 검색을 하면 내가 관련 추천 영상을 보여주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하나의 대체 자원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을 대신함으로써 인간의 설 자리를 잃게 할 인간을 위협하는 위험한 기술로 같은 기술을 바라보는 2개의 시선이 있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초로 이를 분석해 사람들을 예측하는 데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우리는 인공지능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인공지능도 학습이 필요하다.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다수의 인간들의 선택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관되거나 추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아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단순한 데이터 분석으론 전혀 다른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으므로 신뢰도가 낮아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여 신뢰도 높은 인공지능이 탄생하게 된다면 사회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고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인공지능 면접의 경우 지원자가 많은 경우 채용 과정의 절차를 좀 더 전문화하고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재량이나 자의적 판단이 작용할 여지가 적을 것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어 채용과정 자체가 부당함이나 불공정을 야기하는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다 채용 분야의 특성을 고려하고 인공지능 분석에 제공되는 정보는 사회적 맥락을 통해 결정해야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맥락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보완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정보를 도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고리즘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러한 알고리즘이 공정성과 차별 문제를 야기한다고 한다.

유사한 속성을 지닌 사람들을 다르게 취급하는 직접 차별과, 일부 속성이 다르게 나타나더라도 일정 유형의 정보에 대해서 이를 무시하고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는 통계학적 그룹을 동일한 그룹인 것처럼 취급할 가능성을 열어둔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적용되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달라질 것인데, 그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인간 사회에서처럼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현실의 인간 사회보다 그 절차가 더 투명한 경우가 많아 수정 보완을 통해 더욱 발전 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윤리에 대한 논의이다.

이 논의에서 많이 강조되는 또 하나의 원칙은 '투명성'이라고 한다.

그 외에 책임, 프라이버스, 혜택과 자유와 자율, 신뢰, 유지가능성 존엄성, 연대가 중요하게 제시된다.

이러한 논의로 우리나라에서 2018년 '지능정보사회 윤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었다.

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4가지 원칙은 공공성, 책무성, 통제성, 투명성이다.

그리고 2020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인공지능 윤기 기준'을 발표한다.

이 기준은 3대 기본원칙으로 인간존중성, 사회의 공공선, 기술의 합목적성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10대 핵심 요건을 구체화하여 담아냈다.

이러한 원칙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변화에 따라 함께 수정 보완 될 것이다.

현재 학계에서도 인공지능의 확실한 체계화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책의 제목 처럼 결국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잘 활용되면 너무도 편리한 기술이다.

나는 이러한 인공지능의 긍정적인면을 강조하고 싶다.

예를 들면 내가 원하는 자료를 즉시로 찾아주는 AI스피커와 같은 실제 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들의 발전 말이다. 획기적인 기술이지만 인류의 멸망을 야기 시킬지도 모르는 핵융합 기술 처럼 인공지능 기술 역시 위험하면서도 또한 발전시켜야할 기술이다.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어 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길 기대해본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척학자

저널리스트, 작가.

현재 독일어권에서 가장 인정받는 지성인 중 한 명.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물음을 던지는 것은 절대 잊으면 안 되는 우리의 소중한 능력이다. 충족된 삶의 비밀은 배우고 즐기는 데 있다. 배우기만 하고 즐길 줄 모르는 삶은 슬퍼지고, 즐기기만 하고 배울 줄 모르는 삶은 어리석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늦은 나이에 배우는 즐거움을 알아버렸다. 그래서 때론 주위에서 그 나이에 무슨 공부냐며 한 소리 듣곤한다. '이젠 그것도 너희가 앎의 즐거움을 몰라서 그런거다!' 라고 속으로 생각해버리고 만다.

그 말들이 하고 싶은게 많고 알고 싶은게 많은 나의 배움의 즐거움을 감히 줄어들게 할 수는 없는 없다.

철학이야 말로 끊임 없이 무언가를 탐구하고 반박하고 재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앎의 즐거움, 즉 지적 욕구의 충족을 가져오는 학문일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말을 남긴 데카르트.

그는 귀족 가문 출신으로 고전과 수학에 관한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법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학문을 탐구하게 된다.

군인 생활을 하던 중 프라하 점령 후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작업실을 보고 과학이나 학문의 어둠에 명료함을 가져다주는 사람, 계몽주의자가 되길 꿈꾼다.

데카르트를 단순히 수학자로 알고 있었는데 저 말을 그가 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후, 위의 명제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비판받게 되나, 나는 어떻게 저런 말을 생각해 냈을가 하는 감탄을 하게된다.

가끔 말도 안되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결론은 없다. 나는 그냥 나 일 뿐 그 무엇도 아니다. 그런 나를 둘러싼 수많은 물음에 확실한 답은 '생각하므로 존재한다!'이다. 이보다 더 명료한 답이 있을까?

안락사

참으로 어려운 말이다. 자연스러운 죽음이 오기전에 생명을 마감한다...능동적이거나 수동적이거나 모두 생명을 마감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다.

환자 자신이 의사 표현이 되지 않을 경우 그 가족은 과연 환자의 생명 연장에 관여할 권리가 있는가?

사람이 타인의 죽음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무섭다.

그러나 이제는 이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더 이상 무서운 것이 아닌 활발히 논의 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환자 자신이 고통을 견디지 힘들어 안락사를 선택할 경우 '조력 자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누가 감히 그 환자 본인의 고통을 이해하며, 그래도 생명은 소중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결론을 내리지 못할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저자는 육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간은 과연 동물의 생명을 빼앗는 것에 대한 문제인데 동물들은 자의식이 없는가?

우리는 어떤 대답을 내놓아야 할지 저자는 고민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낙태, 동물 실험, 인간 복제, 신의 존재, 자연, 사랑, 자유, 정의 등 다양한 의문에 여러 철학자에게서 답을 찾는다. 그러나 과연 무엇이 최선의 답인지 결론내지 못하고 의문은 또 다른 의문으로 답한다.

이것이 철학적 사유의 매력아닐까?

단지 이 책을 철학책이라고 생각한다면 읽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읽을 수록 우리가 찾아야할 또 고민해 보아야할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지성인으로써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문제들을 철학자들 데려와 더 활발하게 고민하게 하는 탐구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

추천★★★★★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동안 지성인으로써 한번쯤 고민해 보았을 문제들을 철학자들 데려와 더 활발하게 고민하게 하는 탐구하는 즐거움을 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용서하지 않을 권리
김태경 지음 / 웨일북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김태경

상담심리학과 교수

서울동부스마일센터 센터장

대법원 전문심리위원

검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용서히지 않을 권리

"이 책의 목적은 범죄 피해자의 사건 후 경험에 대한 이웃들의 이해 폭을 넓히는 것, 나아가 피해 회복을 위해 이웃인 우리가 해야 할 지침을 제안하는 것에 있다."

얼마전에 교도관이 쓴 책을 읽고 교도소가 과연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 곳에서 자신의 범죄를 가벼히 여기거나 얼마나 제대로된 처벌을 받는 것인가 하는 범죄자들이 등장한다.

범죄자들은 인권 보호를 위해 교도관을 고소하는 등 사기를 떨어뜨리는데 정작 보호받아야할 피해자들의 인권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학교 폭력의 경우 다수의 가해자들은 촉법 소년으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피해자가 학업을 그만두거나 이사를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하자며 접촉을 시도하는 등 더욱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한다.

살아서 겪을 고통을 감당할 수 없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청소년의 기사를 접할 때 마다 성숙하지 못해 처벌 받지 않는 청소년들이 자행한 일의 결과가 역시 성숙하지 못한 청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고통 받는 이는 있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말로 이상한 일이다.

용서하는 것이 내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 맞는 것일까?

과연 살인 사건의 유족들의 삶은 어떠할까?

유족이 사건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긴 고통의 시간을 헤매일 경우 이제 좀 벗어나라던 주변 사람들도 막상 유족이 웃고 다니면 뒤에서 욕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사건 이전에 알았던 사람들과 만나지 않거나 이후 만난 사람들에게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피해자인데 피해자의 유족인데 왜 지탄받아야 하는지 이상한 세상이다.

피해자나 피해자 유족들의 아픔에 감히 공감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저자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일상 경험을 토대로 범죄 피해자의 생각과 감정을 추측하며 그것을 이해라고 착각함으로써 무수히 많은 오해를 양산한다고 한다.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해 서로 한마디씩 하며, 그 사건 당사자들의 감정을 대변하며, 그들이 받은 고통에 공감하곤 한다. 이러한 오해로 피해자의 회복이 더뎌지면 비난하고, 빠르게 회복하면 손가락질하는 2차 피해를 자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2차 가해가 주변 인물들에 의해 이뤄지고 2차 가해임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 정말 범죄 피해의 당사자가 아닌 이상 공감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많은 연구에서 피해자의 법정 증언이 피해자의 회복을 방해하거나 후유증을 악화시킨다고 한다.

너무 끔찍한 일이다.

그럼에도 트라우마의 가장 강력한 치유 요인은 '시간'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돌봐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혹은 둘셋으로 늘어난다면 공동체 전체의 건강성이 한층 높아진다고 한다.

내 주위에 누군가 이러한 고통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다가가기 힘들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것으로 내 역할을 정할 것이다.

피해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권리를 누리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인문에세이

#용서하지않을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