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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미국 - 미국인들도 모르는 미국 속 이야기
이현주 지음 / 가쎄(GASSE) / 2010년 5월
평점 :
숨겨진 미국
미국이라는 최고강대국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은 항상 있어왔는데 이책
의 제목을 보면서 빨리 읽어보고싶다는 기대감이 많았다.
과연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나라에서 몇년을 살아온 사람이라해도 그나라에 대해 다 알지는 못한다고 한다. 그만큼 나라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에는 각자의 앞에 놓인 인생을 살기 바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미국은 워낙 크고 방대한 나라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미국을 다
잘안다고 할수는 없을것이다. 정형화된 틀속에서만 이해할수는 없지만
이책을 읽고나면 좀더 미국에 대해 알수있게 되는것같다.
미국총기, 비행군단, 공군력6배. 핵 대비 국가, 미국의 핵전쟁 대비책,
미국의 정권인수. 오바마 정권 인수. 미 관료들의 정권 인계. 한미외교,
독도와 다케시마 사이의 미국. 숨겨진 미국 속의 조선의 모습들..등등
정말 알기 어려웠던 숨겨진 미국을 찾아내고 그 원인과 뿌리를 추적하는
그 과정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흥미진진하게 재밌게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어서 숨겨진 미국이라는 다큐를 보는 기분으로
볼수있던 책이다.
또 이책을 읽다가 흥미로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버지니아 조승희 사건이다. 그 사건의 와중에 또 다른 미국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다는것인데
총기문제를 대대적으로 지적하고 나선 언론보도에도 여론조사 결과는
전혀 달랐다는것이다. 끔찍한 살인사건이지만, 총기 규제에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여론은 총이 문제가 아니라, 총을 쓰는 사람이
문제라는것이다. 끔찍한 사건에도 끝까지 총기소지는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미국이라는 나라인것같다. 국제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미
국이지만 말이다.
이책은 워싱턴 특파원들이 미국에서 몇년 살면서 남이 보지 못하는 미국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면서 알게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미국에서 4~50년씩 살아온 사람들이 발견하지 못했던 분야들에 대해 집어내어 새로운 미국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위험하고 꺼림칙하기만 한 총기 문제가 미국인들에게는 왜그리 중요한것인지, 세계최강이라는 미국 군사력의 원천은 무엇인지,한미 두나라에 있어 동맹의 위치는 뭔지 등등 평소 일반인으로서는 접하기 힘든 정보와 경험을 이책은 제공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현실과 기자로서의 체험, 기자 특유의 관찰력
을 발휘해 정교하게 정리한 보고서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꼭 한번쯤 읽어보면 흥미로우면서도 많은
새로운 발견을 할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