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
후지와라 신지 지음, 김현영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맨발의 청춘

 
제목을 보자마자 한국의 유명한 영화배우 엄앵란,신성일 두분부터 먼저 떠올랐다..좀 오래되었지만 예전에 아주 히트했던 한국영화 ' 맨발의 청춘' 이라는 영화에 남녀주인공이었기 때문에 영화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들어봤는데.. 막상 영화는 너무 오래되어서 본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는 모르고 이 책을 접했다.. 

  

<맨발의 청춘>은 통속적인 사랑타령을 다룬 멜로작품이다.
야쿠자 청년인 남자주인공과 철부지같은 여자주인공의 이루어질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던 남녀가 우연히 알게되어서 서로에게 이끌려 빠지게 되면서 타고난 운명에 자꾸만 어긋나는 안타까운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얘기하는 내용으로 옛날 그당시에 이렇게 애절하고 안타까운 남녀 로맨스를 다룬 작품인만큼 정말 센세이션 히트쳤을만한 내용인것같다..

신성일엄앵란 두 영화배우는 영화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그들의 존재를 알고있을정도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유명했던 60년대 스타시스템의 첨병에 섰었던 스타들이었다고 한다. 그들이 주연으로 나와서 심금을 울렸던 그 영화를 이제서야 책으로 읽는 느낌은 새로웠다..사실 우리나라 원조 영화인줄 알고 있었는데, 일본의 소설이 원작이었다고 해서 몰랐던 사실이라서 놀랐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서 또 다른 느낌으로 스토리를 읽어볼수있었다..60년대 유행한 일본의 청춘영화 <진흙투성이의 순정>을 리메이크한게 한국영화 맨발의 청춘 이라는 이름의 작품이라는것도 이번에 알게되었다..

60년대.. 사실 어떤 시대였을지는 안봐도 상상이 간다.. 60년대라면 시대적 배경도 지극히 보수적이고 어떤 일탈같은게 전혀 용납이 안되는 시대였을것이다..신분차이는 절대 극복할수없는 조건이었을테고 남녀의 각자 그시대에서 요구하는 위치가 있었을테고..소위 말해서 남성이라 함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가지고 여자를 책임지고 가정을 부양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으며,여성은 이러한 남성을 위해 희생하고 집안일을 뒷바라지 해야하는 더이상 논의조차 하고 싶지 않은 극심한 보수적인 시대가 아니였던가?..그런 보수적인 60년대라는 시대에 태어나서 엄청난 신분의 격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깊이 빠져서 사랑을 느끼면서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열렬히 사랑했단 청춘 그자체만으로도 이 스토리는 정말 애절하면서도 가슴 아련해지게하는.. 젊은 청춘의 뜨거운 사랑 .. 그런 애타는 사랑이란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강렬하게 느끼게 해주는것만으로도 굉장히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들이 불가항력적인 외부의 압력때문에 장애를 받는것.. 지금은 흔하고 진부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신분을 초월한 남녀의 뜨거운 사랑이야기..그당시 그시대에 이런 스토리라면.. 정말 로미오와 줄리엣을 능가할만큼 대부분의 젊은 청춘들 뿐 아니라 장년,노년층까지 두루두루 사랑받을만큼 센세이션한 스토리인것같다..

전통에서 근대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그것을 수용해야하는 사람들은 큰 마찰과 아픔과 진통을 겪게되는데.. 제일 안타까웠던건 이 두 남녀가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저렇게 애절하고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랑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사실은 그 원인에 60년대라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신분 계급사회적이었던 시대에 태어났기때문에 이 남녀의 절절한 사랑이 결국 비극적이 된것같아서이다.. 그리고 이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 그시대의 전반적인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시선과 발전상황이 어땠는지를 간접적으로 함께 느낄수있는 시간이 된것같다..아직도 맨발의 청춘을 제목만 들어보고 스토리를 접해보지 못한분들은 한번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