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
김의담 글, 남수진.조서연 그림 / 글로벌콘텐츠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er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

 

처음 책 제목을 봤을때 이책이 굉장히 이끌렸던 이유는 상상,몽상.. 둘다 좋아하는 단어들이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감각적인 그림과 일기같은 글을 읽는것은 어떤 지침서보다도 더 많은것을 공감하게하고 깨닫게하고 되돌아보게하고 회상하게 만드는것같아서 이런류의 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다른거 다 잊고 완전 빠져서 같이 공감할수있기때문에.
이책속의 일기같은 구절들이 많은 공감이 되었지만 특히나 기억에 남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p15  착각

지금보다 젊었을때도 상상속의 사랑만을 꿈꿨다.
사랑을 처음 알아갈무렵 헌신적 사랑을 받길 원했다.
하지만 유리병같은 사랑은 쉽게 깨졌다.
빗나간 열정, 닳아빠진 기대,맨발의 발자국, 아파하는 나.

내가 그토록 원하고 원했던건 무엇이었을까?
내가 조금만 더 순수했다면,조금만 더 맑았다면, 조금만 더 현명했다면
사랑은 많이 사랑하는것이 아닌 길게하는것임을 알았을텐데...

 - 여전히 상상속의 사랑을 꿈꾸며 현실속의 사랑보다 상상속의 사랑에서 더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곤한다..사랑을 몇번 해보고난후 깨달은것은 이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란것은 없다는것이다..현실속에서 사랑이란것은 없다는거다..솔직히 사랑 이라는 단어는 이제 별 느낌을 주지않는 단어가 되버렸다.. 왠지 가식적이고 허울좋은 포장인것같은 느낌이다..말로는 사랑 어쩌고 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많은 조건들때문에 사람들이 사랑이라고 미화시키고 포장하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이젠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감흥이 없어져버렸다.. 
어렸을땐 순수해서 그래도 순수한 사랑을 하려면 나이가 어렸을때나 할수있는것같다.. 그때 했던 사랑이 진짜 순수한 사랑이었던것같다.. 한살한살 먹을수록 사람들 모두가 사람자체를 보기보다는 조건을 더 보고 조건에 빠져서 사랑이라고 포장하여 그런 조건들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같다.. 언제나 과거를 되돌아볼때 후회되는것은 그때 했던 순수한 사랑에 좀더 진심을 표현하고 용기있게 대처했다면 결과가 완전 달라졌을텐데.. 그땐 너무 어려서 아는게 없었다..그리고 지금 아는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과거에 달리 대처했을까 싶어서 정말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아서 괴로울때가 많다..

p138 돌연변이의 세상살이

남과 다르기에 인정받지 못하는 세상.
그렇다고 남과 다른걸 인정하지 않을수없다.
그렇다고 그들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것을 부정할수도 없다.

사람들은 자기 기준치에 벗어난것들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기준치 또한 우리가 만든 산물.
부정과 허용이 이속에서 소용돌이친다.

이소용돌이 속에서 흔들리지않고 바로 설수있는것이 있다.
그것은 당당함과 자신감이다.
내가 고개숙이지 않는한, 세상에 무서울것은 없다.

- 남과 조금만 달라도 무조건 배척하고 욕하고 비난하는 사회가 대한민국에 자리잡은지 오래다..특히나 한국은 그런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나라라서 한국에서 남보다 너무 튀거나 잘나거나 돋보이면 여지없이 공격당하기 쉽상이라서 항상 한국인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고, 남의 기준에 맞춰서 자신을 억지로 포장하고, 남을 의식하려고 마치 사는것처럼 보일때도 많다..
그래서 좀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나 독특한 성향이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서 사는것은 고문이 따로 없는것같다..남과 다르면 인정해주지 않는 세상.. 도대체 남을 인정하고 인정해주지않고 마음대로 판단할 자격이 있는 그 사람들은 누구인가? 과연 그런 사람들이 남을 판단할 자격이나 있을까?  그사람들은 다른사람들이 그들을 판단하는것은 못참아하면서 말이다.
세상에는 모순과 가식과 허상이 너무나 많이 존재한다..온갖 모순투성이고 가식투성이다.. 
남이 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로맨스... 이런 속담이 있는데 정말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이런 자기중심적 논리를 갖다붙이며 언제나 지구는 자기중심으로만 돌아가는것처럼 생각하는게 인간이란 동물인것같다..남들과 조금 다른것은 틀린게 아니라 그저 다를뿐인거다. 인정하고 말고 할게 없다. 아니 할 자격은 아무도 없다.

다른사람의 일기장을 엿본것같은 기분이 들기도하고 ..공감이 되는 글이 많아서 읽으면서 많은것을 되돌아볼수있었던것같다..그림속 여인의 모습은 자화상을 그린것같기도 하고..상상과 몽상속의 모습을 그린것같기도 하고.. 매력적인 그림들이 많아서 볼거리도 많았던것같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생활속에서 가끔 과거를 되돌아보고 회상하고 싶을때 이책을 읽어보면서 다른사람들의 생각을 보는것도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것같다..또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때는 반갑기도하고 사람들 마음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것도 느끼게될때 어떤 외로움도 조금 덜어지는것같은 기분도 드는것같다...상상이던 몽상이던 현실이던.. 어디서부터 온 생각인지 정확하게 표현할수는 없는것같다..그래서 더 매력적인것같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