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솔루션 : 아이의 행동편 자녀 양육 시리즈 4
미셸 보바 지음, 남혜경 옮김, 손석한 감수 / 물푸레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아이의 임신때부터 나의 주요 관심사는 분명하게 하나 더 늘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고 이유식을 시작하고 첫 돌이 지나고, 지금은 세 돌이 지났다. 그 아이에겐 동생이 있어 두 아이를 집에서 양육하는 나는 매일 전쟁 아닌 육아전쟁을 치룬다.

나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그랬지만 책의 도움을 아주 많이 받고 신뢰하고 있다. 내가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언이나 도움을 받는 곳은 첫 번째가 책이고 두 번째가 병원이나 한의원이다. 그리고 아이가 성장함에따라 나에게 필요한 조언은 달라졌다. 이 책은 3세부터 13세 아이까지의 연령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양육문제의 해결책을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3세부터 13세 아이까지니깐 유아기부터 어린이라고 불리는 초등학생까지이다.

행동편에서는 아이의 행동문제, 학교문제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포함한), 사회문제로 큰 틀을 구분하여 해결책을 제시하고 자칫하면 두 돌 전후에 VDT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는(이건 다른 책에서 얻은 정보이다.) 텔레비전 중독을 비롯하여 각종 전자기기와 관련된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해법도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폐는 아니지만 주의력 결핍을 보이는 아이, 반대로 영재 아이, 학습장애를 보이는 아이와 관련된 문제로 심도있게 다뤘다.

내가 특히 도움을 받은 부분이 몇 부분이 있는데 가장 먼저 펼처본 챕터는 바로 텔레비전 중독. 큰 딸은 나를 좀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고 또 엄마인 나는 아이와 자주 응대를 하며 집안을 하기 때문에 아빠가 오전에 외출을 하고 돌아오기 11시까지 TV 시청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빠가 오자마자 둘리~~ 둘리~~ 를 외쳐대는 바람에 (아이 아빠가 먼저 TV를 켰다.. ㅡㅡ;;) 둘째를 재우고 그냥 놀이터에 모래놀이를 하러 가자고 관심사를 돌려버렸다. 아빠의 행동은 저자가 제시한 5계명에서 두 번째. 온가족이 변화에 참여하자.를 분명히 위배한 것이고 내가 놀이터로 관심사를 돌린 것은 다섯 번째. 방에서 텔레비전을 추방시키자에는 못 미치지만 아이를 몇 시간 TV로부터 분리시켰다는 점에서 일치했다.

또, 내가 잠시 동안 보살피고 있는 다른 아이의 훈육에 대한 부분의 해결책도 도움이 되었다. 아직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내심 궁금했던 부분이였다. 또 타임아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런 방법이 모든 아이에게 적용이 되는지도 궁금했었는데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제어하기엔 나름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적용이 안되는 아이도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이 외에도 엄마로서 아이에게 올바른 양육을 하고 있는지, 지금 내 아이의 행동발달은 어떤 수준인지 파악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훌륭한 책이 되었다. 정말 적기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다행이다. 아이의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 말이다.

아직 심리편을 읽어보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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