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신문에서 유니클로 회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유니클로는 중저가 의류브랜드인데 일본브랜드였다. 그 회장이 예견하는 미래의 패션은 '패스트 패션'이라고 했다. 명품의류를 오래도록 입는 것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그 생각으로 이 책을 접했는데 [퓨처샵]은 수식어가 필요할 것 같다. '이베이와 함께하는 퓨처샵' 이렇게하면 제목만 읽어도 어떤 내용인지 90%는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이베이의 광고성 책은 아니다. 퓨처샵이지만 현재에도 꾸준히 진행형인 인터넷 경매는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듯이 구매자의 5%만이 판매를 겸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많이 중고경매가 이 세계에 원활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한때 애착을 느꼇던 물건들을 처분하는 것에 대해 근심하거나 후회하기보다는 더 필요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 기존의 소유물을 여러 경로로 되팔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더 감사한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많은 이들도 어느 정도는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최근에 중고 제빵기를 2만 4천원에 구입하고, 나의 중고 오븐토스터를 1만 6천원에 팔았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환경에서 밖에나가 이런 거래를 하기는 쉽지 않다. 수 많은 물건을 인터넷을 사는 나는 현대에 육아를 하고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뿐이다. 경제학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한 사람이 애덤 스미스이다. '모든 사회의 연 수입은 연간 총생산의 교환 가치와 정확히 일치한다. 즉, 교환 가치와 동일한 개념이다.'라는 말은 이베이의 중고거래의 기본을 확고히 해준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지만 시스템의 원활하지 못한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것도 최근에 내가 겪은 것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나의 오븐토스터를 옥션(이베이가 인수했다.)을 통해서 팔려고 했었다. 몇 년전에도 옥션으로 중고핸드폰을 팔아 보았었고, 그 보다 몇 년 전에도 거래를 많이 했었기에 그 시스템을 믿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판매자의 입장에서 몇 년 만에 로그인한 옥션 판매시스템은 너무너무 복잡하게 변모해있었다. 그래도 인지도있는 대형샵에서 파는게 낫겠지..하는 심정으로 진행했는데 어떤 클릭을 잘못해서 애써 입력한 자료가 몽땅 날라가버렸다. 그 허탈한 심정. 그래서 중고 제빵기를 구입했던 포털사이트의 중고시장에서 아주 간단하게 (하지만 안전거래시스템을 이용해서 구매자의 돈을 보호했다.) 팔아버렸다. 미래의 샵. 퓨처샵. 제2의 시장이 진정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유'의 개념도 변하여야 할 듯싶다. 소유하되 유지하지 않는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그리고 되팔목적이 계획되어 있는 소비는 오히려 고품질 브랜드소비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지적한다. (명품회사들이 이베이를 차례로 고소해 숱한 법정싸움이 일어났다.) 다각도로 짚어본 c2c 거래가 축척하는 소비에서 현명한 소비를 위한 또 다른 대안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