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야기 -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오바마의 도전하는 삶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2
헤더 레어 와그너 지음, 유수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0월
품절


명진 출판의 오바마 이야기, 힐러리 파워

나는 청소년도 아니고 여학생도 아니다. 장차 청소년이 되고, 여학생이 될, 그리고 대한민국과 세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나보다는 훨씬 뛰어난 역량으로 큰 꿈을 키워갈 두 딸 아이를 위해 이 책을 탐독했다. 오바마 이야기는 그가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있을 때부터 모은 것 중 한 권이고, 힐러리 파워는 그 후 일년 후, 힐러리 클린턴의 능력을 포용함으로서 그녀가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후 만나게 된 책이다.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흑인이자 여성. 우리나라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단일민족의 색채가 강하기때문에 다민족, 흑인의 입장을 아무리 노력해도 직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대통령, 세계의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그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엄청난 시대의 이슈임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오바마 이야기] 이 책에는 청소년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편집으로 그의 어린 시절부터 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수락까지의 그의 찬란한 인생이 담겨있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불안정한 가정환경. 또 일부다처제 문화의 케냐인 아버지의 복잡한 인생이 오바마의 사춘기를 어지럽혔다. 하지만 그를 향한 어머니와 가족들의 관심과 학구열등이 결합되어 그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잘 넘기고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동시에 서서히 눈길을 돌려 지역사회 운동가로서 활동을 하고, 1996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에 (이 역시 젊은 나이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다.

[힐러리 파워]에서 힐러리 클린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드는 그녀의 성, 클린턴이지만 이 책을 통해 세련된 여성 파워를 내뿜는 그녀에 대해 인간적으로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가슴으로 기억되는 문장이 있다. ' 내가 생각하는 외교는 정부와 정부 간에 통하는 것만이 아이네요. 사람과 사람 간에 소통하는 것입니다.' 그녀의 이러한 소통의 리더쉽은 그녀를 한 층 성숙된 리더로, 세계 모든 여학생의 롤모델의 일인자로 선택된 게 아닌가 싶다.

처음에 나는 버락 오바마의 엘리트적인 인상에 대단히 끌렸었다. (대통령이 된 후 부드럽고 온화한 표정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리고 힐러리 클린턴은 왜 클린턴의 성을 버리지 않았을까? 국무장관이 된 그녀의 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가 궁금했었다. 같은 여자로서의 그녀의 삶의 행보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엔 2009년 2월에 이화여대의 강연 영한대역본까지 잘 실려있다.

중, 고등학생이 읽으면 심장이 두근거릴 것이다. 대학생이 읽으면 목표를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처럼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라면 자녀교육의 살아있는, 작금의 시대에 최고의 교육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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