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비밀 통로 국민서관 그림동화 290
막스 뒤코스 지음,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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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신비한 비밀 통로 / 막스 뒤코스 / 이세진 역 / 국민서관 / 국민서관 그림동화 290 / 2025.02.28 / 원제 : Les Ruines Mystérieuses(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막스 뒤코스 작가님! 무조건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다른 이유가 없어요. 작가님의 이름만으로도 궁금한 그림책이지요.

와~ 표지의 타공까지 자!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성이지만 파는 수밖에. 고쳐야 할 곳은 너무 많은데 돈은 턱없이 부족해!"

"할아버지가 자주 얘기했던 신비한 비밀 통로와 유적들을 찾아낸다면요?"



"바람이 부니? 혹시 느껴져?"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지. 혹시 구멍이 있는지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



"이 통로가 신비로운 유적으로 통할까?

"알아낼 방법은 하나뿐이지! 이맛등을 차고 내려가 보자!"




그림책을 읽고


<내 비밀 통로>의 후속작인 <신비한 비밀 통로>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은 프랑스 아동 문학의 거장,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무는 모험의 세계의 이야기와

서양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세밀한 장식, 화려한 색감을 활용한 환상적인 화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지요.

전작들은 익숙한 공간에서 새로운 발견으로 떠나는 모험이었지만

<신비한 비밀 통로>에서는 '성'이라는 낯설면서도 독특한 공간에서 시작되지요.

하나의 공간을 특별한 판타지 세계로 바꾸는 작가님의 능력은 어린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래요.

어른이 되어도 '어린이의 영혼'을 잃지 않은 그 시선, 무한한 상상력에서 나온 거라고 이야기하시네요.


고쳐야 할 곳은 많은데 돈이 부족한 할아버지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성을 팔아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옥타브는 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성에 숨겨진 비밀 통로에 유적과 보물이 있다는 전설을 떠올렸고 <내 비밀 통로>의 주인공 리즈와 루이를 성을 불러오지요.

세 아이들과 함께 저는 모험가, 탐험가가 되었어요.

이들은 박쥐를 만나고, 밧줄을 타기도 하고, 구멍에 빠지기도 하지요.

세 아이들은 성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땅을 파고, 언덕을 오르고, 동굴을 탐험하지요.

아이들이 찾은 곳은 꽃병과 조각상이 가득한 작은 그리스의 사원,

온갖 크기의 불상이 가득하고 크고 화려한 종 모양 탑이 있는 사원,

중앙에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파라오 동상이 있는 거대한 피라미드였지요.

잠들기 전에 들려준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하던 할아버지도 미처 몰랐던 장소들이지요.

아이들을 그리스의 꽃병, 작은 불상, 파라오의 머리 장식과 장신구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요.

성을 팔겠다는 계약서를 쓰러 시청에 간 할아버지와 할머니.

특급 호텔로 바꾸겠다는 시장에게 성이 넘어가기 전에 막을 수 있을까요?



마지막 부록에는 비밀 통로에서 보물을 발견한 리즈, 루이, 옥타브의 신문기사가 실려 있어요.

진짜인 듯 가짜인듯한 이 신문 기사에 처음에는 진짜 이야기에서 시작된 것인가 하면서 헷갈리더라고요.

신문기사 중 유독 '이게 다 내 덕이지요!'라고 말하는 시장의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내일부터 발밑을 잘 보고 다니셔야 해요. 내가 밟은 땅 아래 어떤 보물이 묻혀 있을지 모르잖아요.

상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진실과 전설(이야기)으로 혼동을 일으키면서도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신비한 비밀 통로>이지요.

<신비한 비밀 통로>는 64쪽의 분량으로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글밥이 있어요.

하지만 이야기에 빠져들면 페이는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으실 거예요.



표지의 타공은 아이들과 함께 비밀 통로로 들어가 보지 않을래?라며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표지를 열면 독자는 세 아이들과 함께 모험을 시작하는 거죠.

아~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 있어요.

피라미드에 있는 상형문자를 루이가 파라오 앞의 비석에서 해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어요.

어떤 문장일지. 천천히 해독해 보아요. 'LOVE.....'




- 막스 뒤코스의 '비밀 통로' 시리즈 -



표지의 아이들 중 어디선가 만났던 두 캐릭터가 있네요.

본문의 장면 속에서 <내 비밀 통로>의 그림책도 보여요.

맞아요! <내 비밀 통로>의 리즈와 루이이지요.

손전등 하나로 비밀 통로를 찾는 탐험가가 되었던 아이들이지요.


막스 뒤코스가 들려주는 '비밀 통로' 시리즈 영상

https://youtu.be/XVkGUKvcrCU?si=U9VvhnUR-OZOluUf




- 막스 뒤코스의 그림 -



아이스크림을 들고 있는 소년을 확대하고 확대하면....

소년의 치아, 치아 속 충치, 충치 안의 세균들의 나라, 충치 나라 속 세균들, 설탕을 먹는 세균의 치아,

세균 치아 속 충치까지 확 대면할수록 놀랍네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은 작품을 구아슈화라는 기법으로 작업하셨지요.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으로

반짝이는 바다 표면, 일렁이는 파도, 투명한 바다, 깊은 바닷속까지

큰 판형으로 색상으로 살아있는 바다를 보여주시네요.


막스 뒤코스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maxducos_art/



<바다처럼 유유히>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324351786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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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파올라 퀸타발레 지음, 미겔 탕코 그림, 정원정 외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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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 파올라 퀸타발레 글 / 미겔 탕코 그림 / 정원정, 박서영(무루) 역 / 문학동네 / 2025.01.31 / 원제 : Making Space (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미겔 탕코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네요.

항상 궁금한 미겔 탕코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어떤 그림으로 저를 편안하고 자유롭게 해 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씨앗을 심어요. 그리고 자라는 걸 지켜봐요.

가끔은 망칠 수도 있어요.



잘 모르는 일은 끝까지 탐색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는 몰두해 봐요.

잠시 멈춰야 할 때도 있어요.



일단 해 봐요.

그리고 한 번 더 해 봐요.




그림책을 읽고


매일 같은 날, 같은 일,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시간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순간을 맞이하지요.

매일매일 그 순간을 잘 들여다보면 좋겠지만 모르고 지나가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의 이야기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상황의 전말을 알기도 하지요.

더 작은 것에 기뻐하고, 더 작은 것에 마음을 가져다 놓고, 더 작은 것에 멈추기를 하려 노력해요.

하지만 바쁘게 살아온 인생이니 작은 것에 멈춤은 쉽지는 않지만

나이가 더해갈수록 생각이 아닌 몸이 내려놓은 것들도 많아지네요.

봄이 오면서 앙상한 가지에 작은 잎들이 돋아나는 게 이뻐서 발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그 앞에 서 있었네요.

주말에 눈이 올 정도로 추웠는데 정비 사업을 한 하천 주변에 꽃밭에서도 꽃망울을 머금은 꽃들에게 힘내라고 응원도 했다니까요.

예전이라면 절대 안 하는 일들을 제가 하고 있더라고요.

삶의 순간에 '숨'은 내가 만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노란색 한 가지만 사용한 의미가 궁금했지만

<어떤 날은>의 책장을 넘기다 보니 따뜻하고 밝고 긍정의 이미지에 노랑이 딱이네요.

그림책 속에 누군가 주인공이라고 딱 집어서 소개할 이가 없네요.

<어떤 날은>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삶에 특별한 누군가가 주인공이 있지 않고 자신의 삶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을 읽고 나면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네요.

읽는 이마다 마음에 남는 부분이 다를 거 같고, 같은 문장을 읽어도 저마다의 생각이 다를 것 같아요.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문장을 한 번 더 읽게 되고, 숨을 한 번 고르게 되네요.

다음 장면을 마주하기 전에 오롯이 문장과 생각, 그림에 머물고 싶은 마음과

또 하나는 다음 장면을 새롭게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 하루의 끝에 어떤 날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문장을 들려주고 싶은 지인도 생각나고, 책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도 떠오르네요.

<어떤 날은> 나의 반짝반짝했던 오늘 하루를 칭찬하고 쓰다듬고, 어루만져 주는 느낌이네요.



덧싸개와 표지에서 부드러운 질감과 묵직한 느낌을 갖게 되네요.

이 독특한 질감의 표지는 따스함이 손에 머물러서 <어떤 날은>의 난로 같네요.





- 한국 편집자와 <어떤 날은>의 두 작가의 질의응답 -



<어떤 날은>을 쓰고 그린 두 작가 파올라 퀸타발레, 미겔 탕코와 나눈 이야기를 전해주시네요.

파올라 퀸타발레 글 작가님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던 계기, 한국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어떤 날은>에서 오로지 노란색만 사용한 이유, 특별한 주인공 없이 모든 아이들로 표현한 이유, 등

다양한 질의와 두 작가의 응답을 듣고 나면 <어떤 날은>이 더 새롭게 느껴지네요.

* 문학동네 그림책 프로필 링크, 카페에서 인터뷰 전문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 질의응답 포스팅 : https://cafe.naver.com/mhdn/201629





- <어떤 날은> 모바일 배경화면 무료 다운로드 -



봄의 기운이 가득한 노랑을 내 폰에 담아 보아요.

나날의 틈에서 반짝이는 노랑! 🌼

<어떤 날은> 모바일 월페이퍼 2종을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배포하고 있어요.

지금 문학동네 그림책 프로필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출판사 문학동네 그림책 SNS : https://www.instagram.com/mundong_picturebook/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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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노래 노래시 그림책 4
로버트 브라우닝 지음, 도휘경 그림, 양재희 옮김 / 이루리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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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고



저는 시 그림책을 읽기 전 시의 전문을 먼저 읽어보고 저만의 상상을 이어가지요.

<새봄의 노래> 시 전문을 읽고서 아침 일곱 시에 고요하면서 조용한 자연 안에서 혼자서 천천히 주위의 작은 생명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들여다보며 살아있음에 하늘에 감사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했어요.

시만 읽었을 때는 도휘경 작가님이 보여주시는 장면들을 전혀 상상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책 소개 내용 중 시의 주인공을 누구를 상상하느냐에 따라 다른 감동을 준다고 해요.

와~ 저와는 너무도 다른 장면들과 다른 이야기라 놀랍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네요.



도휘경 작가님이 보여준 <새봄의 노래>는 새벽이슬이 머물고 있는 봄날의 풍경 속에서,

가족의 사랑과 곁에 없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펜으로 단색으로 표현하셨네요.

아이가 따스한 엄마의 마음의 담긴 봄비를 맞고 난 후부터 장면의 변화가 있었지요.

펜의 스케치로 색이 없던 아이에게 형형색색의 봄비가 닿으면서 색이 입혀졌어요.

아이를 마중 나온 할아버지도 아이의 손을 잡으면서 색이 생겼어요.

그 후에 할머니, 고양이와 강아지, 닭, 마지막으로 아빠까지 색이 입혀지지요.

이렇게 전달된 봄의 기운은 가족들을 따스하게 바라보며 가족들의 일상에 큰 힘이 되고 있지요.

캐릭터들에 색에 집중하면서 시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들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부지런한 가족들의 하루는 일곱 시가 아니라 그전부터 시작되지요.

할아버지는 일찍 고기 잡으러 나가시고, 아이는 일어나 할머니와 포옹을 한 후 할아버지에게 가요.

할머니와 포옹을 하는 장면에서 잠깐 울컥!

주인공 아이가 얼마나 따스한 마음을 가진 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이런 단단한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니 울컥했어요.

저의 마음과 다르게 아이는 자신의 일상을 혼자서 거뜬히 잘 하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잡은 생선을 시장에 팔고, 아이를 위한 선물을 사지요.

아이와 함께 사는 병아리 가족들도 비가 오니 가족을 지키며 그들만의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새봄의 노래>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안고 있지만 자신의 일상을 또 살아내지요.


할아버지의 선물, 할머니가 준비한 케이크는 아이의 생일파티를 위한 거였어요.

아빠가 도착하자 파티는 시작되고 아이의 모든 순간에 노란 배가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일기장에 자신은 오늘 생일이었다고 엄마에게 편지를 써 놓았지요.

그리고 첫 장면에서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노란 배를 달빛이 비쳐주고 있지요.

노란 배, 달빛이 가진 의미들은 이야기 마지막 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The year's at the spring'는

실크 공장에 다니는 가난한 젊은 소녀 피파가 부르는 새해 아침의 노래라고 해요.

도휘경 작가의 그림으로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 <새봄의 노래>이지요.

앞과 뒤의 면지까지 모든 페이지에 도휘경 작가님만의 그림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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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지음,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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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미디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 박물관 여행 / 에바 벵사르 글 / 뱅자맹 쇼 그림 / 이세진 역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03.10 / 원제 : Le grand livre des musées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뱅자맹 쇼 작가님의 작품이네요.

박물관 열두 곳을 여행한다고 하니 설레요.

어떤 곳으로 가는 걸까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그림책을 읽고


<지구 박물관 여행>을 받고서 큰 판형의 표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설레었어요.

박물관이 열두 곳 중 알고 있는 곳도 있지만 모르는 곳도 있네요.

박물관은 보물창고 같은 느낌이지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박물관 옆의 정원, 작은 연못의 평화로움이 좋지요.

흐린 날씨나 추위에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있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어느 날이던 박물관을 방문하기에는 딱 적당한 매일이지요. 아! 휴관일은 빼고요.



세계 열두 곳의 박물관을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첫 번째는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이지요. 박물관의 전면이 보이네요.

새벽 5시 박물관의 클라비제로(수석 열쇠지기)로 근무하는 잔니를 따라 시작되지요.

바티칸 박물관에서 20년이나 일을 했다는 잔니도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에 매일 감동하고 놀란다고 해요.

잔니는 몇 킬로미터를 걸으며 박물관의 이곳저곳을 관리하지요.

관람객이 모두 떠나면 잔니는 손상된 곳이 없는지 살피지요.

자~ 페이지를 넘겨 바티칸 박물관의 구석구석을 알아볼까요?

바티칸 시국이 있는 곳, 율리우스 2세, 박물관 관람을 위한 복장,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모모의 계단, 관람을 위한 조언까지 전부 확인했어요.

오!!!! 놓치면 안 되는 기념샵! 무얼 사야 할지도 알려주시네요.


<지구 박물관 여행>은 열두 곳의 박물관을 방문하는 형식이 있어요.

박물관 전면 삽화가 있는 앞장과 박물관 곳곳을 소개하는 개별 삽화의 뒤 장면의 두 장면으로 구성되었죠.

앞 장면에는 박물관의 상징적인 전시실 단면 혹은 대표 장소를 보여주면서 독자가 관람객 중 한 명이 된 듯한 현장 묘사를 하고, 세부를 포착해 전체로 확장해 가는 흥미 유발하는 이야기가 있지요.

뒤 장면에는 여행 일기 혹은 여행 앨범을 연상시키는 구성하면서 지리적 위치, 역사, 특이한 건축 요소, 대표 소장품, 유명한 뒷이야기 등 기본 정보가 담겨 있어요. 또, 박물관이 100배 더 즐거워지는 추가 팁과 박물관마다 주요 인물, 박물관만의 이용 정보, 놓치면 아쉬울 한 가지, 박물관과 관련된 직업까지 소개하지요.

아!!! 기념샵에 들려 꼬옥 사야 하는 기념품까지 소개하면서 추억을 이어갈 수 있게 하셨네요.



박물관에서 일을 하는 큐레이터, 경비원, 정원사, 건축가, 예술가까지 모두가 최고의 가이드가 되어주시네요.

<지구 박물관 여행>은 역사의 유산들을 보여주는 보물창고인 박물관의 가이드북 같아요.

박물관마다 전시품과 관람을 하는 방법들이 다양해서 더 재미있네요.

직접 방문해서 스쳐가는 전시품을 보는 지루한 관람이 아니라

소장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서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불쏘시개가 되네요.

박물관 구석구석 놓치지 않게 장면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출판사에서 펼침 제본으로 신경 쓰셨네요.

뱅자맹 쇼의 그림이 보여주는 유쾌함과 독특한 시선들이 박물관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 주지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며칠 전 영화 음악을 듣다가 <마지막 황제>를 잠깐 보아서 베이징의 고궁박물원이 관심이 가더라고요.

과거 역사 이야기부터 전시품, 화재 예방을 위한 훈련, 웨딩 촬영지까지 다양한 이야기에 한층 더 빠져들게 되네요.

프리다 칼로의 그림책을 만나고 멕시코시티의 프리다 칼로 박물관도 알고 있었지만 뱅자맹 쇼의 프리다는 다른 느낌이네요.

자~ 열두 곳의 박물관을 탐험하면서 박물관을 탐험하는 1001가지 방법을 익혀 볼까요?




- <지구 박물관 여행> 독후 활동지 -


독후 활동 지를 꼬옥 활용해 보세요. 그림책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네요.

<지구 박물관 여행>의 독후 활동지를 출판사 아이스크림미디어에서 공유해 주셨네요.

출판사 아이스크림미디어 SNS와 블로그, 온라인 서점에서 무료로 파일을 다운로드하세요.


출판사 아이스크림미디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iscream_book/223802156366




- 출판사 i-Scream media의 책 -



좋은 책, 특별한 책, 세상을 담는 한 권의 책을 만듭니다.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는 경이로운 자연의 이야기, <조금만 기다려> 🍃

큰 판형으로 떠나는 아주 특별한 박물관 탐험, <지구 박물관 여행> ✈

-내용 출처 : i-Scream media SNS https://www.instagram.com/iscream_book/




- <지구 박물관 여행> 이야기들 -


뱅자맹 쇼 작가님의 SNS를 방문하니 <지구 박물관 여행>의 다양한 그림이 있어요.

그림책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도 있어요.

꼬박 1년이 걸려 완성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요.

스토리에서 작가님의 자화상을 찾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어요.


뱅자맹 쇼 SNS : https://www.instagram.com/benjaminchaud_illustration/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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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리 달리 창작그림책 17
윤혜정 지음 / 달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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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리 / 윤혜정 / 달리 / 달리 창작그림책 17 / 2025.03.04



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과 그림에서 느껴지는 뭉클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졌지요.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나의 자리'를 찾는 이는 누굴까요?




그림책 읽기



나는 작은 바위입니다. 평범하고 흔한 바윗덩이예요.

세상에 나 같은 바위가 수만 개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나는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특별하다는 건 남이 알아봐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거든요.



모두 자기 자리를 지키는 단단한 바위 같아요.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림책을 읽고


'나는 작은 바위입니다. 평범하고 흔한 바윗덩이예요.

세상에 나 같은 바위가 수만 개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첫 장면에서 자신을 흔하디흔한 바윗덩이라고 표현하는 문장에 무너졌어요.

이번 달에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서 칭찬도 받지만 혼자만의 압박감에 위축되고 있었거든요.

일을 열심히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에 뭔가가 빠진 것을 발견하게 되네요.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알겠는데 빨리 자리를 잡고 궤도에 올라 안정적이고 싶은가 봐요.

조금 천천히 여유가 있어도 될 텐데 일하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어렵겠지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아요.

이런저런 생각에 복잡한 저에게 첫 장면의 그림과 텍스트는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는 작고 흔한 바위이지만 자신은 특별한 바위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뭐지?' 저의 반문을 저지하려는 듯이 바로 다음 문장에서 자신이 특별한 바위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려주지요.

'맞아! 그래, 그렇지!'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특별한 바위라고 생각 중이네요. 제가 귀가 엄청 얇거든요.



본문을 들어가는 이 두 장면에서 <나의 자리>의 특별함에 빠져버렸네요.

그 후에 읽어내는 모든 텍스트들이 바위를 특별하다 말하는 것 같았고, 장면 속의 바위는 흔들림이 없이 자리를 지키고, 어디서든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다고 보이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흔하디흔하지만 오늘도 어디선가 충분히 아름답고 빛나는 유일한 바위임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 모든 바위들은 다 빛이 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빛을 가진 단 하나뿐인 바위라는 거죠.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자신의 쓰임을 모르고 있고 뿐이지요.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알게 되면 나뿐 아닌 우주 안의 모든 것들에서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어요.

'특별하다는 건 남이 알아봐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거든요.'

맞아요. 누가 인정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흔하디흔한 바위라서 언제든지 대체되는 그런 위치가 되지 않기 위해 저도 새로운 업무를 많은 거죠.

저의 또 다른 저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선배들이 선 안정된 지금의 자리도 저처럼 초보적인 실수들을 거치고 완성되었을 거예요.

그러니 내일을 조금 더 힘을 내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특별함을 인정해 보아야겠어요.

나의 하루는 나의 마음가짐에서 달라지고 단단한 자리를 위해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야겠어요.

자존감이 높고 높은 바위에서 받은 위로에 내일을 위해 일어설 힘이 생기네요.



<나의 자리>의 시작은 버스정류장 옆 바위에 장갑 한 짝이 놓여 있는 걸 본 후라고 하시네요.

누군가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바위가 장갑을 지켜주는 것처럼 느끼셨다고 해요.

바위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것만 같았고 작가님 자신도 주위 사람들도 바위처럼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아~ 잃어버린 장갑 한 짝에서 나의 자리가 이어진다는 작가님의 생각과 시선의 흐름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보면 장갑 주인이 속상하겠다는 생각은 해보았는데 이런 생각을 새롭네요.

윤혜정 작가님은 첫 그림책이라고 하시는데 특별한 주인공이 아닌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한 바위가 화자이네요.

그런 바위가 바라보는 많은 이들 중에는 경찰, 소방관, 환경미화원분들도 계시네요.

어렵고 힘든 일들이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사회의 안정을 유지해 주시지요.

또,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자리를 잘 지키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서로의 삶에서 누군가에게는 삶의 시간이 만들어 주고, 도움을 주고받기도 하지요.

우린 이렇게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졌으니까요.





- <나의 자리> 독서 지도안 -


출판사 달리는 가정이나 기관에서 수업자료로 활용하시기 편하도록 독서 지도안을 공유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부터 책을 읽고 난 후까지의 독후 활동을 담고 있지요.

각 인터넷 서점에서도 다운로드하실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방문하셔서 다운로드해 가세요!


출판사 달리 SNS : https://www.instagram.com/dahli_books/




- 수없이 오가는 작가님의 손길 -


성실한 사람들은 단단하고 빛이 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감사과 존경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자리>는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내용


윤혜정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yuun.hyejeong/




- <나의 자리> 편집자 & 작가의 말 -


편집자님께서 <나의 자리>에 마음을 주었던 첫 순간부터 책이 완성된 시간이 담겨 있네요.

<나의 자리>의 원고를 처음 만나고 거의 완성된 원고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2년이 시간이 흘렀다고 해요.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나의 자리>의 시작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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