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자리 ㅣ 달리 창작그림책 17
윤혜정 지음 / 달리 / 2025년 3월
평점 :

나의 자리 / 윤혜정 / 달리 / 달리 창작그림책 17 / 2025.03.04
그림책을 읽기 전
제목과 그림에서 느껴지는 뭉클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읽어보고 싶어졌지요.
저 많은 사람들 중에 '나의 자리'를 찾는 이는 누굴까요?
그림책 읽기

나는 작은 바위입니다. 평범하고 흔한 바윗덩이예요.
세상에 나 같은 바위가 수만 개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나는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특별하다는 건 남이 알아봐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거든요.

모두 자기 자리를 지키는 단단한 바위 같아요.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요.
그림책을 읽고
'나는 작은 바위입니다. 평범하고 흔한 바윗덩이예요.
세상에 나 같은 바위가 수만 개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첫 장면에서 자신을 흔하디흔한 바윗덩이라고 표현하는 문장에 무너졌어요.
이번 달에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서 칭찬도 받지만 혼자만의 압박감에 위축되고 있었거든요.
일을 열심히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에 뭔가가 빠진 것을 발견하게 되네요.
매일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알겠는데 빨리 자리를 잡고 궤도에 올라 안정적이고 싶은가 봐요.
조금 천천히 여유가 있어도 될 텐데 일하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어렵겠지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아요.
이런저런 생각에 복잡한 저에게 첫 장면의 그림과 텍스트는 저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는 작고 흔한 바위이지만 자신은 특별한 바위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뭐지?' 저의 반문을 저지하려는 듯이 바로 다음 문장에서 자신이 특별한 바위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알려주지요.
'맞아! 그래, 그렇지!'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특별한 바위라고 생각 중이네요. 제가 귀가 엄청 얇거든요.
본문을 들어가는 이 두 장면에서 <나의 자리>의 특별함에 빠져버렸네요.
그 후에 읽어내는 모든 텍스트들이 바위를 특별하다 말하는 것 같았고, 장면 속의 바위는 흔들림이 없이 자리를 지키고, 어디서든 자신의 자리를 찾고 있다고 보이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흔하디흔하지만 오늘도 어디선가 충분히 아름답고 빛나는 유일한 바위임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 모든 바위들은 다 빛이 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빛을 가진 단 하나뿐인 바위라는 거죠.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자신의 쓰임을 모르고 있고 뿐이지요.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알게 되면 나뿐 아닌 우주 안의 모든 것들에서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어요.
'특별하다는 건 남이 알아봐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믿거든요.'
맞아요. 누가 인정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흔하디흔한 바위라서 언제든지 대체되는 그런 위치가 되지 않기 위해 저도 새로운 업무를 많은 거죠.
저의 또 다른 저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선배들이 선 안정된 지금의 자리도 저처럼 초보적인 실수들을 거치고 완성되었을 거예요.
그러니 내일을 조금 더 힘을 내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스스로의 특별함을 인정해 보아야겠어요.
나의 하루는 나의 마음가짐에서 달라지고 단단한 자리를 위해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야겠어요.
자존감이 높고 높은 바위에서 받은 위로에 내일을 위해 일어설 힘이 생기네요.
<나의 자리>의 시작은 버스정류장 옆 바위에 장갑 한 짝이 놓여 있는 걸 본 후라고 하시네요.
누군가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바위가 장갑을 지켜주는 것처럼 느끼셨다고 해요.
바위가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것만 같았고 작가님 자신도 주위 사람들도 바위처럼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아~ 잃어버린 장갑 한 짝에서 나의 자리가 이어진다는 작가님의 생각과 시선의 흐름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보면 장갑 주인이 속상하겠다는 생각은 해보았는데 이런 생각을 새롭네요.
윤혜정 작가님은 첫 그림책이라고 하시는데 특별한 주인공이 아닌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한 바위가 화자이네요.
그런 바위가 바라보는 많은 이들 중에는 경찰, 소방관, 환경미화원분들도 계시네요.
어렵고 힘든 일들이지만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사회의 안정을 유지해 주시지요.
또,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자리를 잘 지키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서로의 삶에서 누군가에게는 삶의 시간이 만들어 주고, 도움을 주고받기도 하지요.
우린 이렇게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졌으니까요.
- <나의 자리> 독서 지도안 -

출판사 달리는 가정이나 기관에서 수업자료로 활용하시기 편하도록 독서 지도안을 공유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부터 책을 읽고 난 후까지의 독후 활동을 담고 있지요.
각 인터넷 서점에서도 다운로드하실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방문하셔서 다운로드해 가세요!
출판사 달리 SNS : https://www.instagram.com/dahli_books/
- 수없이 오가는 작가님의 손길 -

성실한 사람들은 단단하고 빛이 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감사과 존경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의 자리>는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내용
윤혜정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yuun.hyejeong/
- <나의 자리> 편집자 & 작가의 말 -

편집자님께서 <나의 자리>에 마음을 주었던 첫 순간부터 책이 완성된 시간이 담겨 있네요.
<나의 자리>의 원고를 처음 만나고 거의 완성된 원고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수정 과정을 거치면서 2년이 시간이 흘렀다고 해요.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나의 자리>의 시작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