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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걸! - 2019년 김포시립도서관 권장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아이들 17
이하영 지음, 김연주 그림 / 책고래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아무도 모를걸! / 이하영 글 / 김연주 그림 / 책고래 / 2019.03.08 / 책고래아이들 17
책을 읽기 전
<아무도 모를걸!>
무슨 비밀이 생긴 걸까요?
세상에 비밀이 없다고 했는데...
줄거리
골대를 맞춘 팀은 지게 된다며 친구들이 축구 경기에서 지면 도윤이 탓을 했어요.
수업이 끝난 후 경기가 열리지요. 각오를 하고 운동장으로 갔는데 갑자기 속이 부글거리기 시작했어요.
똥님을 외쳐가며 옴 힘으로 참았지만, 결국 바지에 큰 실수를 해 버렸지요.
아홉 살 인생 최대의 위기.
화장실에 가려고 뒤를 돌았더니 도윤이를 기다리는 학원차.
선생님의 재촉에 실수한 부분을 정리하지 못하고 학원 차에 올라타지요.
도윤이가 타자 어디서 똥 냄새가 난다며 소리치자
"누가 은행을 밟고 탔니?" 선생님의 구원의 한 마디!
그렇게 도윤이는 학원 화장실에 정리를 하고 고비를 넘기게 되지요.
고비를 넘긴 도윤이는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 행운을 말할 수가 없네요.
도윤이가 과연 그 행운을 어떻게 자랑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p. 14
"그저 향기롭고 좋기만 한 냄새와 한 아이를 구하는 냄새 중 어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까?"
열매의 냄새를 결정하는 신령들.

p. 21
오른쪽 다리를 하늘로 쭉 뻗는 순간, 아래에서 소리가 났어.
뿌지직!
팬티가 묵직해졌지.
공은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어.
"얘들아, 김도윤 빼자."
'왜, 꼭, 이때, 똥이 나와 가지고!
똥 때문에 축구에서 쫓겨난 애는 나밖에 없을 거야.
2학년이나 됐는데 바지에 똥을 싸다니, 김도윤, 너 미친 거 아냐?'
도윤이가 멋진 골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에 화장실을 뒤로하고 축구 경기를 하지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고,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가 가지고 있을 거예요.
축구 경기에서 멋진 골의 행운은 도윤이가 아닌 친구 민수에게 주어지지요.
그래서 스스로 행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도윤이.
하지만 '똥' 때문에 웃음거리가 될 뻔한 도윤이가 은행 덕에 고비를 넘기게 되지요.
'이제는 행운은 내 거다' 말하고 싶지만 자기의 허물을 이야기해야 하니 쉽지 않지요.
이런 도윤이의 마음을 조마조마, '앗싸!' 즐겁기도 하며 잘 따라갈 수 있네요.
도윤이의 사건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 좋아하는 '똥' 이야기라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어릴 적 큰 실수는 아니더라도 작은 실수를 해 본 적이 있는 저는 이런 도윤이의 마음을 알지요.
행운은 대부분 주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큰 행운을 바라는 마음이기에 작은 행운들을 못 보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 책고래아이들 시리즈의 책 -
모두 17권이 출간되었지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몇 권 보이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어보기 좋은 창작동화들인 것 같아요.

- '아무도'가 들어간 그림책 -
'아무도'라는 단어에서 비밀스러움을 느꼈어요.
사전을 찾으니 '아무 어른, 아무 분, 누구, 아무 사람과 같은 부정칭(不定稱 : 정해지지 아니한)의 대명사'이네요.
'아무'와 '도'의 결합이 이리도 비밀스러운 건지... 그 의미가 궁금했거든요.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 사카이 고마코 / 김숙 역 / 북뱅크 / 2017.10
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 / 오렌 라비 글 / 볼르 예를브루흐 그림 / 한윤진, 우현옥 역 / 아이위즈 / 2017.05
아무도 지나가지 마!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 민찬기 역 / 2016.04
아무도 내가 버린걸 모를 거야 / 릴리센트 글 / 정고은 그림 / 릴리센트 / 2015.08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 캐시 스틴스 글 / 듀산 페트릭 그림 / 천미나 역 / 책과콩나무 / 2014.02
아무도 모를걸! / 야기 타미코 / 권은경 역 / 아이세움 / 2013.02.15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김향금 역 /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04
아무도 펼쳐 보지 않은 책 / 그림책 사람들 글 / 오정택 그림 / 한솔수북 / 2004.10
아무도 가지 않은 길 / 잔니 로다리 글 / 풀비오 테스타 그림 / 이현경 역 / 소금창고 / 2012.05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