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몽스몽 모두를 위한 그림책 21
소냐 다노프스키 지음, 김선희 옮김 / 책빛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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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몽스몽 / 소냐 다노프스키 / 김선희 역 / 책빛 / 2019.07.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21 / 원제 Smon Smon(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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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언제부턴가 출판사 책빛의 책이라면 무조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출판사 책빛의 책들이 좋아서 한 권, 한 권 욕심내서 소장하고 있어요.

묘한 그림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빛의 그림책.

이번 <스몽스몽>은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있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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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몽스몽은 곤곤 별에 살아요.

동그란 열매인 동동을 따러 집을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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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몽스몽은 동동을 하나 따요. 그리고 하나 더, 또 하나.....

통통에 동동을 가득 담아요. 그러고는 롱롱으로 단단히 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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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스통스통을 들고 가는 클롱클롱 무리를 만나요.

클롱클롱은 작고 힘이 세요. 스통스통은 단단하고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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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요, 스몽스몽! 존존은 아주 깊고 어두워요!

이런! 동동도, 통통도, 스몽스몽도 모두 다 여기 있네요!

클롱클롱의 도움으로 존존에서 빠져나와요.

클롱클롱에게 동동을 전부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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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지친 스몽스몽과 통통은 폰폰에 올라가 누워요.

폰폰은 부드럽게 쑥쑥 자라요. 엄청 빠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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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플롱플롱이 폰폰 옆으로 날아가요.

가장 커다란 플롱플롱의 도움으로 폰폰 꼭대기에서 내려왔어요.

플롱플롱에게 통통과 롱롱을 주었어요.

 

스몽스몽은 계속 걸어가요.

친구들에게 모든 걸 준 스몽스몽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책을 읽고

 

 

스몽스몽, 롱롱, 동동, 폼폼, 통통, 폰폰....

무슨 말일까?

그렇지만 책장을 넘겨 집중해서 그림 속 사물들을 바라보면 금방 알 수 있어요.

 

 

아치형 눈썹과 까만 코, 발그래한 볼의 스몽스몽.

동그란 열매일 동동을 따서 오목한 그릇인 통통에 담고 식물의 뿌리인 롱롱으로 묶어요.

버섯처럼 생긴 폰폰, 작고 강한 클롱클롱, 날아다니는 플롱플롱까지 새로운 낱말에 상상력이 열리고 있어요.

 

 

특이하고 이상한 암석, 크레바스같은 존존, 밤 사이에 산 높이만큼 커버리는 식물이 있는 곤곤 별.

그리고 목이 아코디언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스몽스몽 등의 독특한 캐릭터들.

신비로운 분위기를 위해 연필로 세밀하게 스케치한 후 주로 자연주의적 색감의

흑갈색, 적갈색의 수채 물감으로 색을 입히고, 부드러운 색연필로 마무리했다는 채색.

이 독특한 그림과 색들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사물에 새로운 이름을 붙일쯤 이 책을 읽혀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스몽스몽> 한 권을 읽는 동안 새로운 단어들에 이렇게 빨리 매료된 것을 보니 재미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리듬을 가진 단어들을 몸의 동작으로도 읽어주면 정말 신나겠지요.

아이와 함께 몸을 움직이며, 소리 내어 읽어본다면 새로운 단어를 발견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스몽스몽>의 한국어 번역의 이야기 -

 

 

이 책을 읽고 의미를 이해해하면서 한국어 번역에 대한 의문이 생겼어요.

출판사 책빛의 책소개 내용을 찾아보니 자세하게 이야기되어 있어요.

작가 소냐 다노프스키의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어요.

완벽한 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작가와 출판사의 노고에 읽는 이는 그저 감사한 마음이 생기네요.

 

 

한국어 번역은 어떻게 하였을까요?

한국어 번역에서는 원어의 고유한 맛을 거의 그대로 살렸습니다.

한국어에서는 니은 받침보다 이응 받침이 소리 내기가 편안하여 스몽스몽, 통통, 롱롱 등으로 리듬을 맞췄습니다.

한국어로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니은 받침이 편한 경우는 폰폰, 곤곤 등은 원어를 그대로 살렸습니다.

완전히 바꾼 단어는 동동과 폼폼입니다.

동동의 경우는 원어 Ron Ron이 롱롱의 원어 Lon Lon과 한국어로 구별이 어려웠고,

폼폼은 원어 won won을 원원으로 불렀을 때 포근한 느낌이 살지 않아

따스한 품속 같은 느낌을 살려 폼폼으로 바꿨습니다.

- 출판사 책빛 -

 

 

이렇게 새롭게 단어를 만드는 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어떨까요?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새롭게 만든 이름은 그림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엄청난 상상력과 생동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원래 독일어로 썼지만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도 언어의 리듬을 잃지 않고 그대로 번역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몇몇 단어는 독일어와 영어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새로운 유사성을 찾거나 원어를 따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원어가 효과적이 아닐 경우, 리듬만 살아있다면 새로운 단어로 바꿔도 좋습니다."

-소냐 다노프스키

 

 

 


 

 

 

- 소냐 다노프스키(Sonja Danowski)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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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독일 이절론에서 태어나, 뉘른베르크 응용과학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베를린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주로 연필과 잉크,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여 사실적이면서 데생력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린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세 차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나미 콩쿠르(2013, 2015)에서 골든 아일랜드상을 받았다.

《스몽스몽》은 화이트 레이븐스(2018)에 선정되었다.

- 출판사 책빛의 작가 소개 내용 -

 

 

 


 

 

 

 

- 함께 읽는 <스몽스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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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음을 진행하고 있어요.

<스몽스몽>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새로운 행성, 새로운 이름, 신비로운 캐릭터....

곳곳을 들여다보며 새로운 것들을 찾아 그 의미를 해석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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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태양의 여자예요 신나는 새싹 120
길상효 지음, 이갑규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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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태양의 여자예요 / 길상효 글 / 이갑규 그림 / 씨드북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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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트럭을 운전하는 엄마가 그려진 반해서 <엄마는 태양의 여자예요>가 더 궁금해졌어요.

버스를 운전하는 엄마인 <우리 엄마는 고래를 몰아요 / 씨드북>를

읽은 후 엄마의 도전적인 직업 그림책에 관심이 생겼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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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트럭을 몰아요.

새벽 시장에서 옷도 실어 나르고

낮에는 청과물 시장에서 과일이랑 채소도 실어 날라요.

 

 

트럭 유리창으로는 늘 햇볕이 쏟아져 들어와서 엄마는 까매요.

얼굴의 왼쪽이 더 많이 그을렸어요.

왼쪽 팔뚝과 손등은 오른쪽보다 훨씬 더 까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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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엄마 생일 선물을 샀어요.

큰 숫자가 적힌 선크림이에요.

햇볕을 잘 막아주고 얼굴도 하얗게 해 준대요.

 

 

엄마는 까만 피부가 좋대요. 햇볕을 많이 쫴야 뼈도 튼튼해진고 마음도 밝아진대요.

내가 선크림 좀 바르라고 하면,

엄마는 아깝다고 아주 조금만 바르고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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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쉬는 날이면 우리는 트럭을 타고 놀이공원도 가고 바다에도 가요.

도로가 꽉 막힐 땐 숨겨 두었던 날개를 펴고 슝 날아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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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도 가고 케냐에도 가고 그린란드에도 가요.

그리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스페인에 꼭 들려요.

"오, 그녀는 태양의 여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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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는 세상모르고 쿨쿨 자요.

엄마는 내 곁에 오래 있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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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엄마, 여자.

세상 모든 엄마들은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다.

 

 

얼마 전부터 다시 직업 전선에 뛰어 들었어요.

소위 말하는 워킹맘이 된 거죠.

나이가 많아서 경력이 단절되어서 적응 시간이 다른 이들보다 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일을 다시 하면서 즐겁기도 해요.

새롭게 시작된 사람들과의 관계도 재미있고 관계 속에서 새로운 모습들을 알아 간다는 것이 흥미로워요.

주부였던 제가 집이 아닌 어딘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도 즐겁네요.

가장 즐거운 것은 돈을 번다는 거죠. ㅋㅋㅋ

 

 

새롭게 출근하는 곳의 워킹맘들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운동, 공부, 취미까지 가지며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놀라웠어요.

가족들 사이의 적절한 집안일 분배와 배려, 그리고 아이에게 관심까지 나름의 노력들이 있더라고요.

물론 가끔 지치고 힘들어하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식구처럼 도와주더라고요.

 

 

자신들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태양의 여자예요>가 오버랩되네요.

 

 

 


 

 

 

 

- 특별한 직업을 가진 엄마가 나오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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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고래를 몰아요 / 키아라 로렌초니, 피노 파체 글 / 체칠리아 보타 그림 / 권지현 역 / 씨드북

거미 엄마, 마망-루이스 부르주아​ / 에이미 노브스키 글 / 이자벨 아르스노 글미 / 씨드북

엄마랑 나는 항상 만나 / 신현정 / 씨드북

히어로를 부탁해 / 박종진 글 / 신보미 그림 / 동심

검은 바위섬의 비밀 / 조 토드 스탠튼 / 김경연 옮김 / JEI재능교육

우리 엄마는 바지 위에 팬티를 입어요 / 김수정 글 / 김태란 그림 / 책고래

 

 


 

 

 

 

- 함께 읽는 <엄마는 태양의 여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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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엄마는 태양의 여자예요>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트럭을 운전하는 엄마의 모습에 무척이나 새롭게 보시네요.

출판사 씨드북의 엄마에 관한 몇 권의 책들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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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
알리시아 아코스타 외 지음, 구스티 그림, 노은정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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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 / 알리시아 아코스타, 루이스 아마비스카 글 / 구스티 그림 / 노은정 역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9.07.15 / 원제 : Vivan las unas de colore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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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왜 손톱이 알록달록할까요? 벤은 여자아이가 아닌가요?

와~ 어떤 이야기일지 상상되네요. 그림작가 구스티의 그림과 함께 본다면 다른 느낌이 들것 같아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수상작 <말코, 네 이름>의 그림작가님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생겼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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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밝은 소년이에요.

그런 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손톱 칠하기고요.

 

벤은 왜 손톱을 칠할까요?

그냥 좋으니까! 마냥 즐거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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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벤은 꽃처럼 빨갛게 칠하고 학교로 갔어요.

"손톱은 계집애들이 칠하는 거 아냐?"

"너 계집애구나! 맞네. 계집애네!"

 

 

벤은 마음이 쓰라렸어요.

애들이 왜 놀리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며칠 뒤 벤은 또 애들의 놀림을 당했어요.

"계집애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벤은 계집애래요! 벤은 계집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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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은 주말에만 손톱을 칠했어요.

일요일 오후에는 매니큐어를 싹 지웠어요.

내키지 않았지만 애들한테 놀림당하기 싫어서 꾹꾹 참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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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벤의 생일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깜짝 선물을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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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정해진 것을 아무것도 없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해요.'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요.

사람들의 편견의 벽에 부딪히기 때문이지요.

치마를 입을 수 있는 것은 여자, 중장비를 운전할 수 있는 것은 남자.

이렇게 여자다움, 남자다움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줄어들기는 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남아있나 봐요.

어린 시절부터 배웠던 교육 속에서 빠른 변화를 갖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자주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고 다른 이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큰 기쁨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저니까요.

편견과 마주한다는 것은 두렵지만은 않아요.

아이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다른 이의 시선에 주저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알려주면 될까요?

<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가 전하려고 하는 큰 메시지인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들이 있고 그것을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해야겠지요.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은 아니잖아요.

나를 소중히 여기고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며 살아가야 해요.

 

 

일러스트레이터 구스티의 작품이라서 관심이 생겼던 책이었어요.

<말코, 네 이름>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거든요.

<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과 <말코, 네 이름>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구스티 작가님의 벤의 감정선을 손톱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 다양성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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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빵집 아저씨는 치마를 입어요 / 길상효 글 / 이석구 그림 / 씨드북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 이채 글 / 이한솔 그림 / 리젬

말라깽이 챔피언 / 레미 쿠르종 / 권지현 역 / 씨드북

여자 남자,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요? / 타카야마 치나쓰 글 / 야마시타 유조 그림 / 고향옥 역 / 고래이야기

이상해? 다양해! / 아틀레에 실험실 / 김경연 역 / 풀빛

나는 여자 이이 뭐든지 할 수 있지 / 카릴 하트 글 / 알리 파이 그림 / 김서정 역 / 미래엔아이세움

 

 

 

 


 

 

 

 

  - 함께 읽는 <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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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알록달록 내 손톱이 좋아!>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매니큐어라는 주제가 들어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좋아할 거라며 관심을 보이시네요.

아이와 함께 꼬옥 읽어보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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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의 그림자 철학하는 아이 14
크리스티앙 브뤼엘 지음, 안 보즐렉 그림, 박재연 옮김 / 이마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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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의 그림자 / 크리스티앙 브뤼엘 글 / 안 보즐렉 그림 / 박재연 역 / 이마주 / 2019.07.15 / 철학하는 아이 14 / 원제 Histoire de Julie qui avait une ombre de garcon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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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줄리의 그림자>의 텀블벅 소식을 듣고 있었어요.

텀블벅은 좀 특별한 판형으로 준비되었다고 해서 더 궁금했어요.

이 책은 1975년에 발표된 책이라고 해요.

엄청난 <줄리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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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좀 해 봐.

도대체 왜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책을 읽니?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굴 수는 없어?"

 

 

"나는 다른 아이들과 달라요, 엄마.

나는 줄리라고요!"

 

 

 

"지금 그 꼴로 어딜 가려고?"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됐잖아. 더 단정하게 빗어."

"너 일부러 그러는 거지! 그 옷은 구멍 난 거잖아. 내다 버리게 당장 벗어."

"봐, 이렇게 예쁘잖니. 이제야 우리 딸 같네."

 

 

왈가닥, 천방지축, 말괄량이, 선머슴 같은 녀석!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줄리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줄리의 그림자가 남자아이로 바뀌지요.

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어 주지 않아요.

시커멓고 낯선 그림자가 하루 종일 줄리를 쫓아다니지요.

피할 수도 숨을 수도 없어요.

 

 

 

만일 그 그림자가 진짜 내 그림자가 맞는 거라면?

어쩌면 줄리는 몸만 여자인 남자아이일지도 몰라요.

 

 

 

줄리는 이제 더 이상 자기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어요.

 

 

그림자를 피해 공원으로 간 줄리를 그곳에서 여자 같다고 놀림을 당하는 아이를 만나지요.

둘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요.

 

 

"나에게는 나다울 권리가 있어. 그럴 권리가."

 

 

 

 


 

 

 

 

책을 읽고

 

흑백 그림 속의 빨강!

프레임 있는 의자, 반 양말, 엄마의 칼, 궤, 머리핀, 신발 끈, 반창고와 같이 구속과 속박, 인습을 상징하는 물건과

줄리의 흐트러진 옷과 롤러스케이트, 잼, 인형, 공, 털실 등과 같은 일탈, 탈주, 해방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작가가 빨간색으로 표현한 것은 경계를 가로지르자는 의미로도 읽힌다고 해요.

 

 

나답게!

이 책은 1975년, 프랑스 68혁명 직후에 발표되었다고 해요.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를 모토로 자유와 항의를 외치던 프랑스의 이 움직임은

그동안 어린이 문학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요.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나는 나의 모습 그대로를 보이는가?

아니면 남들이 좋아할 것 같은 내 모습을 보이는가?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아니 딱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나를 위한 삶보다는 내 주위에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고 있었거든요.

친정 식구들. 아이들. 그리고 주변의 친구들....

 

 

사실 변했다고 대답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달라지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내가 못하는 것까지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서운했던 일들을 마음속에 담기보다는 해결 방법을 찾고 있어요.

아직 싫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어렵더라고요.

나다움을 성공한 부분도 있어요. 바로 좋아하는 그림책을 향한 제 마음과 열정이지요.

그림책을 손에 쥐고 있는 동안은 누구의 눈길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누구에게도 부끄럼 없이 행동하는 절 보면서 스스로 놀라고 있거든요.

 

 

나다움을 찾는 것은 남들이 보는 나의 어떤 모습을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이런 사람이며 이런 모습을 띤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해요.

제가 요즘 그러고 있거든요. ㅋㅋ

뭐~ 좀 더 진행이 되어야 알겠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자신이 되려고 해요.

 

 

 

 

 


 

 

 

 

   - '그림자'를 만날 수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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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사라진 날에 / 조히/ 노란상상

조지와 그림자 / 다비드 칼리 글 / 세르주 블로크 그림 / 엄혜숙 역 / 국민서관

호텐스와 그림자 / 나탈리아, 로렌 오헤라 / 고정아 역 / 다산기획

그림자 하나 /채승연 / 반달

나만의 달 / 제니퍼 러스트기 글 / 애슐리 화이트 그림 / 윤영 역 / 한솔수북

그림자가 사는 마을 / 마이클 바틀로스 / 김영미 옮김 / 키즈엠

 

 

▼ '그림자'에 관한 더 많은 그림책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55307706

 

 

 

 

 


 

 

 

 

 

   - 텀블벅 <줄리의 그림자>의 판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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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출된 예쁜 표지 사진에 반했지요.

<우리 모두의 '나다울 권리'>라는 텀블벅 주문을 고민하다 마감되었어요.

(책을 넣을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반양장본으로 만날 생각으로....)

반양장본의 책을 만나고 SNS에 올라오는 양장본의 책을 보니 소장욕이 불타오르네요.

그래서 수소문을 했어요. 작은 책방에서 판매하신다고 하네요.

저 텀블벅은 늦었지만 책방으로 달려가려고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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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3형제 방랑기 사계절 그림책
신동근 지음 / 사계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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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 3형제 방랑기 / 신동근 / 사계절 /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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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만화 캐릭터의 인물 그림을 보는 순간! 푸하하하~

동굴인 줄 알고 호랑이 입속으로 걸어들어가던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 <호랑이 뱃속 잔치>의 작가님이시네요.

기대 가득 안고 첫 장을 넘겨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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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 활만 쏘는 아이, 잘만쏘니.

허구한 날 뛰기만 하는 아이, 잘만뛰니.

허구한 날 먼 데만 보는 아이, 잘만보니.

세 명의 아이들이 만나서 형 동생 하기로 하고 세상 구경을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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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뭐 다 비슷비슷해. 가도 가도 산이고....

그러던 어느 날, 바위 앞에 거지꼴을 한 사람에게 물으니

최 부잣집 외동딸, 발이여섯 아씨랑 달리기 내기를 해서 이기면 전 재산을 준다는 말에

사람들이 홀랑 넘어가 거지가 되거나 머슴을 살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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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자를 찾아가 내기를 하기로 하지요.

"좋아! 아주 간단하네. 저어기 산꼭대기 성문 뒤 우물에 가서 물 한 바가지

먼저 떠 오는 놈한테 내 재산을 몽땅 주겠네. 물론 지면 진 값을 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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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에 선 발이여섯 아씨랑 잘만뛰니.

내기인데도 잘만뛰니는 아직 한쪽 다리를 묶고 뛰네요.

먼저 도착해 물을 바가지에 담은 잘만뛰니는 시원한 곳에서 잠을 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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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발이여섯 아씨는 잘만뛰니의 바가지에 물을 쏟아버리고 혼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네요.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잘만보니와 활만쏘니는 잘만뛰니에게 알리려 활을 쏘았지요.

결승선이 코앞인 발이여섯 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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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락말락 잡을락말락 잡을락말락

잘만뛰니가 발이여섯 아씨를 잡았을까요?

(결승선에 한 발 앞둔 아씨는 발이 두 개가 되고, 잘만뛰니가 두 다리로 뛰고 있네요)

 

 

 


 

 

 

 

책을 읽고

 

 

시원스러운 하늘색 표지 위에 재미있는 캐릭터들.

표지의 캐릭터들만 보아도 무얼 잘 하는지 알 수 있어요.

활을 가지고 다니는 아니는 활쏘기를, 높이 뛰어 있는 아이는 달리기를,

그리고 한쪽 눈을 가린 아이는 멀리 잘 볼 수 있는 캐릭터이네요.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지요.

하지만 이 셋이 뭉쳐서 의로운 일을 해냈어요.

역시! 권선징악이 뚜렷한 옛이야기가 좋아요.

그런데 결말이 더 좋아요.

이런 명예나, 재물에는 욕심이 없고 다시 셋이서 여행을 떠나네요.

와~ 우~

'세상은 뭐 다 비슷비슷해. 가도 가도 산이고.'

 

 

신동근 작가님의 전작인 <호랑이 뱃속 잔치 / 사계절>을 한 번 읽어보세요.

이 작가님의 이야기 진행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느껴지실 거예요.

호랑이 뱃속 잔치는 2007년 출간되어서 벌써 12년이 지났네요.

<호랑이 뱃속 잔치>를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에서 빼놓지 않던 책이었어요.

읽을 때마다 반응이 최고였던 책 중 한 권이었거든요.

 

 

<잘만 3형제 방랑기>의 구석구석 살펴보시면

말풍선, 캐릭터의 변화, 이야기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으실 거예요.

하늘색과 개나리색이 산뜻함까지 더해진 <잘만 3형제 방랑기>였어요.

 

 

 

 


 

 

 

- 재주 많은 형제 이야기 옛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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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오형제 / 오진원 글 / 이은열 그림 / 하루놀

십 형제 / 사용링 글 / 정밍진 그림 / 유엔제이 역 / 거북이북스

임금님과 아홉 형제 / 아카바 수에키치 / 박지민 역 / 우리아이들(북뱅크)

재주꾼 동무들 / 김효숙 글 / 김유대 그림 / 길벗어린이

재주 많은 네 형제 / 그림 형제 글 / 펠릭스 호프만 그림 / 비룡소

재주 많은 일곱 쌍둥이 / 홍영우 / 보리

 

 

 


 

 

 

 

- 잘만 놀이 워크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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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사계절에서 <잘만 3형제 방랑기> 출간 기념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이름을 만들어 주는 놀이 워크북이네요.

쇼핑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잘만 사니!

책을 좋아하는 지인에게 잘만 읽니!

재미있는 단어 놀이와 함께 그림을 완성하면 훌륭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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