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하루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66
연수 지음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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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하루 / 연수 / 비룡소 / 2019.07.26 / 비룡소 창작 그림책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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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대상작!

표지에서 구름 위에 올려있는 제목의 글자를 보면서 궁금해졌어요.

홀로그램이 들어간 글자가 호기심이 생기고 몽환적으로 느껴지네요.

빨리 책장을 넘겨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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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이 수족관을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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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너희는 날개가 참 튼튼하구나."

나비는 신기한 날개를 가진 친구와 함께

춤을 추듯 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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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이.

따스한 봄바람이 불자 벚나무는

하얀 꽃잎을 살포시 벗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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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쌓인

돌담 벽 사이사이로 봄이 스며들었다는 걸

고양이는 이미 눈치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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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을 파도 삼아 바다로 헤엄쳐 갑니다.

 

 

 


 

 

 

책을 읽고

 

 

수족관에서 사라진 물고기를 현실 속에서 색으로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세상에 이런 횟집'이라는 간판부터 시선을 끌었어요.

본문의 장면에 들어서는 순간!

'임시 휴업'과 함께 수족관 속의 물고기들이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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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물고기를 찾아서 다음 장면으로 급히 가보니....

정원용 가위에 대적하며 집게 다리를 높게 든 꽃게들에게서 빵! 터졌네요.

"애들 뭐냐? 완전 재미있네"

하얀 벚꽃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복어.

나비들과 함께 날갯짓을 하며 춤을 추는 가리비.

그렇게 넘기는 장면마다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이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또, 함께 있는 텍스트 또한 길지 않아서 그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네요.

 

 

저는 발견하지 못하고 아이가 알려 준 장면이 있어요.

바로 첫 장면 속의 놀이터 모래밭에 숨어 있는 도다리이지요.

도다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흐름이 좀 이상하다라고만 생각했어요.

정말 꼼꼼하게 숨겨 놓은 작가님.

마지막 장면의 어항 속의 금붕어가 어항을 탈출하여 분홍빛 꽃밭과 토끼와 어우러진 모습은

생각의 틀 속에 가두어진 저를 보는 듯했는데 말랑말랑하게 엉뚱하게 무언가를 상상해 보고 싶어지네요.

 

 

주변에서 보았던 공감들에 녹아든 동물들을 발견하면서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에 놀라게 되네요.

<구름 공항 / 시공주니어>,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 북극곰>이 생각나네요.

 

 

#표지의 앞과 뒤를 보면 수족관 속의 물고기가 사라졌음을 알 수 있네요.

 

 


 

 

 

 

- '이상한 하루'가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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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이상한 하루 / 난주 / 파란자전거

코코의 이상한 하루 / 마리우스 마르친케비쳐스 글 / 리나 두다이데 그림 / 안지원 역 / 봄의정원

뒤죽박죽 이상한 하루 / 레이 판 뒤르머 / 권미자 역 / 키즈엠

참 이상한 하루 /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글 / 서영아 그림 / 현북스

이상한 화요일 / 데이비드 위즈너 / 비룡소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 크리스 반 알스버그 / 김영하 역 / 문학동네

 

 


 

 

 

- 제 25회 황금도깨비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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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5회의 그림책 부문 당선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연수 작가님의 <수족관을 탈출한 물고기>였습니다.

심사위원인 이수지 그림책 작가 이수지, 이지원 그림책 기획자 · 번역가의 심사평 일부 내용입니다.

'있을 법한 이야기와 있을 수 없을 법한 이야기가 의뭉스럽게 섞여 들어 보는 이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정확하고 꼼꼼한 그림과 독자들에게 맡기는 ‘상상의 여지’ 사이의 균형이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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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어요 <이상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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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함께 읽는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상한 하루>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겨진 그림에 집중하느라 다음 장면으로 넘기기를 재촉하시네요.

책장을 덮고 나니 환상적인 그림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 하셨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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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똥돼지
박영옥 지음, 전명진 그림 / 자주보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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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똥돼지 / 박영옥 글 / 전명진 그림 / 자주보라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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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똥돼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전명진 그림 작가님의 작품이 궁금했어요.

표지의 윗부분이 엉덩이였군요. 그럼 떨어지고 있는 것은...

빛이 비치니 황금똥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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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우울꿀꿀

나는 똥돼지야.

뒷간 아래층에 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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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급하다 급해."

천장에 뚫린 작은 창으로

귀가 잘 안 들리시는 할머니 엉덩이가 쑤욱 나오면,

맛있는 냄새가 풍겨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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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똥 많이 먹고, 좋은 똥 많이 싸거라."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올라오시지.

그리고 따끈따끈한 똥 덩어리를 떨어뜨려 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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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수한 냄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 똥이다!

달콤한 옥수수 똥, 매운 고추 똥, 동글동글 콩 똥......

 

 

못생겨도 맛은 좋은 감자 똥!

역시 감자 똥이 제일 좋아!

꾸우울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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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게 없어 콩똥만 누게 되자, 할아버지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미안해하셨어.

"할멈, 우리 잔칫집에 갑시다!"

"배불리 먹고 와야 우리 똥돼지 녀석 살찌우지."

난 고픈 배를 움켜쥐고 잠이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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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이른 아침, 할머니가 급히 사다리를 타고 후다다닥 올라오셨어.

그런데... 그 순간,

무시무시한 늑대가 나타난 거야.

늑대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려 했어.

난 있는 힘을 다해 울부짖었지.

꾸우울! 꿀꿀! 꾸우울! 꿀꿀!

 

 

할머니는 내 울음소리를 듣지 못하셨어.

나는 늑대의 발목을 있는 힘껏 꽉 깨물었어.

그러자, 사나운 늑대가 무시무시한 입을 쫙 벌리며

내 코를 물려던 찰나였어.

 

 

과연, 늑대의 공격에 똥돼지와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

 

 

표지에 똥을 누는 모습을 그려 넣을 것부터 그 재미는 시작된 것 같아요.

저는 똥 누는 모습이 대표 이미지 표지에 넣었다니 그 생각이 놀랍기도 해요.

하지만 아이들은 너무너무 재미있어하네요.

여름 방학의 끝자락 초등학교 조카들과 함께 책을 읽었거든요.

똥을 눌 적마다 '뽀오오옹', '끄으응', '푸지지직', '꾸우울꿀꿀'의 의성어들이 그 재미를 더해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적마다 소리로 반응을 보이네요.

 

 

첫 장면에서 제주의 유채꽃이 가득한 돌담에서 봄을 시작으로

풍성한 채소 여름 채소와 황금빛 가을 들판, 그리고 눈이 오는 겨울까지 사계절이 있는 것 같아요.

배를 곯는 똥돼지를 보고 잔칫집에 가는 노부부의 마음을 보며

가족 같은 애틋한 마음을 느끼며 끈끈한 정(情)도 알 수 있네요.

 

 

왜 똥돼지일까요?

우리나라 재래 가축으로 제주도에서 사육된 검은색 빛깔의 돼지인 제주재래흑돼지는

똥돼지라고 불리며 사람의 인분을 먹여서 사육했다고 해요.

사람의 인분을 받아먹는 돼지라는 인식 때문에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지만

인분 냄새가 나지 않는 위생적인 화장실을 유치할 수 있었고,

돼지는 인분이 변질되기 전 곧바로 먹이로 섭취하기 때문에

인분에 포함된 미생물과 유산균 등이 돼지의 면역력을 강화시켰다고 해요.

(두산백과 참고)

 

 

<용감한 똥돼지>를 보면서 자연의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서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사람이 누는 건강한 똥을 돼지가 먹고 맛있는 비료를 빚어 식물을 잘 자라나게 하고,

풍성한 야채들을 우리가 먹게 되지요. 이렇게 자연, 동물, 사람은 서로가 돕는 사이이네요.

연결된 고리가 건강하려면 우리가 건강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야겠어요.

 

 


 

 

 

- 출판사 '자주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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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출판 '자주보라'는 아동 청소년 전문 출판사입니다.

책을 '자주보라'라는 직관적인 의미 외에도,

아이들이 스스로의 주체가 되어(자주) 세상으로 널리 널리 퍼져 나가길(보라)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자주보라는 어른들이 희망하는 세상을 담은 책보다는

아이들이 희망할 수 있는 콘텐츠가 담긴 책을 내고자 합니다.

- 출판사 자주보라의 블로그 출판사 소개 글 -

 

http://jajubora.com/30177737747

 

 


 

 

 

- 함께 보아요 <용감한 똥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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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용감한 똥돼지>를 소개했어요.

"설마, 그 똥돼지?", "제주도 똥돼지?" 다시 확인을 하시네요.

저도 처음에는 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책을 읽고 나니 쉽게 접해 보지 못한 우리 문화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시네요.

 

 

 


 

 

 

 

- 전명진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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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끝자락에서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며 그림책을 쓰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책 <달집 태우기>로 제4회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그림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몇 년 동안 배우고 있는 불교 그림의 전통적인 색감을 이용해 우리 고유의 놀이를 새롭게 풀어내려고 합니다.

- 출판사 자주보라 및 그림책박물관 작가 소개 내용 -

 

 

<풍선고래>의 그림에 반해서 책을 소장하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전명진 작가님인 줄 몰랐지요.

어느 날, <종묘제례악>을 보고 반했는데 와~ <풍선고래>의 작가님이시더라고요.

<달집 태우기>까지 만나고 전명진 작가님의 그림책을 놓치지 않고 챙겨보고 있어요.

전명진 작가님이 쓰고 그린 그림책을 만날 날을 기대해 보고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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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전날 밤
미야코시 아키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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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전날 밤 / 미야코시 아키코 / 김숙 / 북뱅크 / 2019.08.30 / 원제 たいふうがくる(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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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를 보면 바람에 날리는 커튼이 보여요.

흑백 그림이 태풍의 강렬함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어요.

미야코시 아키코의 작품이라서 더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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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태풍이 온다니까 오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세요."

 

 

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엄마 아빠랑 바다로 여름휴가 가는 날.

그런데....

 

 

하필 이럴 때 태풍이라니.

싫다.

바다 가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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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있자니

하늘이 점점 더 시커멓게 변해갔어.

아......

 

 

곧바로 후두둑 빗소리가

들렸어.

나는 후다닥 일어나

창밖을 내다봤어.

 

 

태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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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두두두두 세차게

덧문을 두들겼어.

뭔가가 떨어져 바람에 굴러가는 소리가

우당탕 요란하게 들렸어.

 

 

우르르 쾅쾅!

천둥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렸어.

나는 얼른 이불 속으로 숨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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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쫓을 수 있는 기계가

있으면 좋을 텐데.

 

 

아, 맞다!

커다란 프로펠러로

태풍보다 훨씬 더 세찬 바람을 일으키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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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눈부셔!"

구름 사이에서 태양이 확 나타났어.

 

 

나는 가장 먼저 눈을 떴어.

벌떡 일어나 창으로 달려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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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잔뜩 기대한 소풍, 운동회, 여행의 전날에 비가 온 적이 있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을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아이와 비슷한 마음을 가져보았을 것 같아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달라지는 아이의 표정에서 아이의 실망감과 아쉬움을 느끼고,

거대한 먹구름, 굻은 빗방울, 바람을 가진 태풍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에 불안감이 생기네요.

 

 

아이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태풍을 쫓는 기계가 있는 배를 타고 환상 속에서 태풍과 맞서 싸우지요.

그리고 다시 돌아온 현실에서 만난 커튼을 걷고 보이는 하늘색 하늘이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시원하네요.

매번 볼 때마다 최고의 장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이의 감정과 자연을 목탄 하나로 전부 그려 넣었네요.

그러더니 마지막 커튼을 열고 하늘을 보는 장면에 들어간 유일한 하늘색!

아이의 마음은 다 보여주지 않아도 우리는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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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에서도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네요.

 

 

 


 

 

 

- 미야코시 아키코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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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전날 밤>은 미야코시 아키코 작가님이 첫 번째로 출간한 작품이에요.

출판사 북뱅크에서 <여름휴가 전날 밤>으로 출간했지만 <태풍이 온다 / 베틀북>으로 2012년에 출간되었지요.

목탄화와 콜라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어요.

 

 

 


 

 

 

- 함께 읽는 <여름휴가 전날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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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여름휴가 전날 밤>을 소개했어요.

<태풍이 온다>를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네요.

새롭게 출간된 <여름휴가 전날 밤>을 꼼꼼히 살펴보시네요.

역시나 마지막 장면은 느낌이 살아있다며 좋아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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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신형건 옮김 / F(에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 신시아 라일런트 글 / 말라 프레이지 그림 / 신형건 역 / f(에프) / 2019.01.30 / 원제 : God Got a Dog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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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를 만나기 전까지 작은 판형인 줄 몰랐다.

책을 받고 작은 크기와 페이지 놀라고 멋진 표지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작가 신시아 라인런트의 글을 읽으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반문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번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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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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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 하느님, 잠에서 깨다

 

 

그리고 하느님은 휘청거리며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사과나무 밑으로

가서 앉았다.

하느님은 그곳에 앉아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다가

퍼뜩 어떤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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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하느님, 체포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하느님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변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보통 남자로 변장했다.

배꼽 근처엔 문신도 새겼다.

(아팠겠지!)

어쨌든 하느님은 체포되고 말았다.

술집에서 누군가

예수님을 욕하는 걸 듣고

싸움을 건 것이다.

하느님의 엄마를 모욕했을지도 모른다.

그저 주크박스를 좋아해서

그곳에 간 것뿐인데,

하느님은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화가 폭발해서 마치....

그래, 그만두자.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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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41

천사들처럼 나는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그들은 천사니까.

그들로 그 사실을 잊지 않았다.

 

 

그림을 보면서 밤공기의 시원한 바람을 느낀다.

글에서는 천사인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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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59

하느님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자신의 직업이 힘들다고 생각했다.

일은 고문 같았다.

하느님은 자기 안에 있는 빛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느꼈다.

 

 

스니커즈 초콜릿 바 서른일곱 개를 먹으면 오늘의 우울한 기분이 나아질까?

무척이나 힘들고 우울한 하루이다.

나만 이런 고문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보다...

 

 

제목을 보고서는 패스했던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였다.

하지만 작가 신시아 라인런트의 글이라는 것을 알고 궁금해진 책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하느님은 종교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오리 배를 타며 환호성을 지르고, 자기 몸이 부끄러워 가운을 입고 샤워를 하는

엉뚱하기도 하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다.

때론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책을 넘겨보니 주인공들의 엉뚱함에 재미있다.

내가 생각하고 꿈꾸던 일에 응원을 보내주기도 한다.

나와 같은 마음을 보여줄 때는 마음이 따스해지고 위로도 받는다.

이런 하느님들이라면 내 주변에 있는 지인들 같기도 하다.

설마 그들이 모두 하느님?

앞으로는 내 주위의 모든 하느님들에게 더 조심히 행동하고 말해야겠다.

아니면 하느님들과 즐거운 수다 삼매경에 빠질지도 모른다.

 

 

작가를 보고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에프 그래픽 컬렉션' 중 한 권이어서 더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긴~ 스토리가 있고 그림이 강한 그래픽노블을 기대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읽고 난 느낌은 '무슨 말이야.', '에세이야?'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으면서 'Drawings + Poems'의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픽 컬렉션이지 그래픽노블이 아니었던 것이다.

잔잔한 감동의 글을 쓰는 그림책의 글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와

영화 <보스 베이비>의 원작을 그린 말라 프레이지의 합작품이었던 것이다.

 

 

 


 

 

 

 

- 에프 그래픽 컬렉션! Drawings + Poe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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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수상 작가들의 시와 그림의 만남!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점점 긴 글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 많아지는 오늘날,

‘에프 그래픽 컬렉션’은 문학성 높은 글과 그림 혹은 사진 등의 이미지를 함께 곁들임으로써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는 새로운 컬렉션이다.

<뼈들이 노래한다 : 숀 탠과 함께 보는 낯설고 잔혹한 <그림 동화>>가 ‘Sculptures + Folk tales’라면,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는 시 한 편에 그림 한 편이 녹아 있는 ‘Drawings + Poems’로 선보인다.

 

 

- 출판사 f(에프)의 책소개 내용 중 -

 

 

 


 

 

 

 

- 함께 읽어봐요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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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의 지인에게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를 소개했다.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를 알고 있어서 반갑게 책을 열어본다.

그래픽노블이라는 소개와 책의 형식이 일치하지 않다며 궁금해한다.

Drawings + Poems!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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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요가
홍미령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변신 요가 / 홍미령 / 모래알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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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그림책에 끌렸다기보다는 덧싸개의 매력에 호기심에 생겼어요.

초판 1쇄 한정 변신 요가 포스터!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드릴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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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모모를 피해 숲속을 떠도는 죽순들이 있었어요.

준순들은 전설의 대나무 도사님을 찾아다녔어요.

그때, 모모가 풀숲에서 불쑥 튀어나왔어요.

"요놈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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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죽이는 서둘러 대나무 도사님을 찾아 나섰어요.

대나무 도사님을 찾으러 가는 길을 멀고도 험했어요.

'으앗, 저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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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죽이는 도사님과 똑같이 주문을 외쳤어요.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어요.

 

 

꼬죽이의 사연을 들은 대나무 도사는 제자로 받아들이지요.

"변신 요가를 익히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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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죽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변신 요가를 익혔어요.

드디어 변신에 성공한 꼬죽이는 친구들을 찾으러 떠났어요.

멀고도 험했지만 꼬죽이는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모모가 있는 섬으로 나아갔어요.

물고기, 거북이, 뱀. 원숭이, 새로 변하며 모모를 찾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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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죽이는 자신의 친구를 괴롭히고 있는 모모를 찾았어요.

뾰족한 부리로 모모의 궁둥이를 힘껏 찔렀어요.

그 순간 지독한 똥방귀가 뿜어져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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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모모의 공격에 꼬죽이는 힘을 잃고 말았어요.

과연 꼬죽이는 친구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요가에 관한 유쾌한 그림책이네요.

전문적인 요가 동작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요가와 아이가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그림책이에요.

꼬마 죽순이가 주인공이지요. 이름이 꼬죽이지요. 먹지도 않는 죽순을 잡아가는 악당 판다 모모.

그리고 요가의 달인 전설의 대나무 도사님까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이름들도 재미있어요.

 

 

쭈루죽죽 개구리, 쭈루죽죽 독수리, 쭈루죽죽 코브라.

아이들이 주문을 외우며 자기만의 요가 동작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꼬죽이가 어렵게 변신 요가를 완성해 가는 모습을 보니

요가라는 운동이 한 번에 완성되는 운동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네요.

꼬죽이도 하루도 빠짐없이 요가를 익히고서야 변신 요가를 할 수 있었어요.

운동은 꾸준히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돼요.

 

 

욕심쟁이 판다 모모가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요.

끝까지 놓치지 말고 꼬옥 읽어보세요.

 

 

 


 

 

 

- 초판 1쇄 한정 변신 요가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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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펼치면 요가 포스터가 된다고 해요.

초판 1쇄 한정 변신 요가 포스터!

제가 이 덧싸개의 매력 때문에 이 책에 관심을 보였네요.

이런 재미있는 책의 물성이 책을 펼쳐보고 싶게 만들어요.

 


 

 

 

- 요가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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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요가 버그 / 사라 제인 힌더 / 김수민 역 / 애플트리태일즈

요가 동물원 / 크리스턴 피셔 글 / 수시 세이퍼 그림 / 유수현 역 / 소원나무

어린이 요가 놀이 / 수전 베르테 글 / 피터 H.레이놀즈 그림 / 김선희 역 / 담앤북스

쑥쑥요가 / 조숙경 / 어썸키즈

어린이 요가 / 소피 마르텔, 마리 엘린 타팽 글 / 이사벨 사르보노 그림 / 이정주 역 / 씨드북

안녕, 나마스테! / 유태은 / 이야기꽃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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