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말라 프레이지 그림, 신형건 옮김 / F(에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 신시아 라일런트 글 / 말라 프레이지 그림 / 신형건 역 / f(에프) / 2019.01.30 / 원제 : God Got a Dog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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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를 만나기 전까지 작은 판형인 줄 몰랐다.

책을 받고 작은 크기와 페이지 놀라고 멋진 표지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작가 신시아 라인런트의 글을 읽으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반문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번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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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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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 하느님, 잠에서 깨다

 

 

그리고 하느님은 휘청거리며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들고

사과나무 밑으로

가서 앉았다.

하느님은 그곳에 앉아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다가

퍼뜩 어떤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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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1 하느님, 체포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하느님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변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보통 남자로 변장했다.

배꼽 근처엔 문신도 새겼다.

(아팠겠지!)

어쨌든 하느님은 체포되고 말았다.

술집에서 누군가

예수님을 욕하는 걸 듣고

싸움을 건 것이다.

하느님의 엄마를 모욕했을지도 모른다.

그저 주크박스를 좋아해서

그곳에 간 것뿐인데,

하느님은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화가 폭발해서 마치....

그래, 그만두자.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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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41

천사들처럼 나는 것을 자랑스러워 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그들은 천사니까.

그들로 그 사실을 잊지 않았다.

 

 

그림을 보면서 밤공기의 시원한 바람을 느낀다.

글에서는 천사인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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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59

하느님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자신의 직업이 힘들다고 생각했다.

일은 고문 같았다.

하느님은 자기 안에 있는 빛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느꼈다.

 

 

스니커즈 초콜릿 바 서른일곱 개를 먹으면 오늘의 우울한 기분이 나아질까?

무척이나 힘들고 우울한 하루이다.

나만 이런 고문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은 아닌가 보다...

 

 

제목을 보고서는 패스했던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였다.

하지만 작가 신시아 라인런트의 글이라는 것을 알고 궁금해진 책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하느님은 종교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오리 배를 타며 환호성을 지르고, 자기 몸이 부끄러워 가운을 입고 샤워를 하는

엉뚱하기도 하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다.

때론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책을 넘겨보니 주인공들의 엉뚱함에 재미있다.

내가 생각하고 꿈꾸던 일에 응원을 보내주기도 한다.

나와 같은 마음을 보여줄 때는 마음이 따스해지고 위로도 받는다.

이런 하느님들이라면 내 주변에 있는 지인들 같기도 하다.

설마 그들이 모두 하느님?

앞으로는 내 주위의 모든 하느님들에게 더 조심히 행동하고 말해야겠다.

아니면 하느님들과 즐거운 수다 삼매경에 빠질지도 모른다.

 

 

작가를 보고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에프 그래픽 컬렉션' 중 한 권이어서 더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긴~ 스토리가 있고 그림이 강한 그래픽노블을 기대했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읽고 난 느낌은 '무슨 말이야.', '에세이야?'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으면서 'Drawings + Poems'의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픽 컬렉션이지 그래픽노블이 아니었던 것이다.

잔잔한 감동의 글을 쓰는 그림책의 글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와

영화 <보스 베이비>의 원작을 그린 말라 프레이지의 합작품이었던 것이다.

 

 

 


 

 

 

 

- 에프 그래픽 컬렉션! Drawings + Poem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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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수상 작가들의 시와 그림의 만남!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점점 긴 글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 많아지는 오늘날,

‘에프 그래픽 컬렉션’은 문학성 높은 글과 그림 혹은 사진 등의 이미지를 함께 곁들임으로써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는 새로운 컬렉션이다.

<뼈들이 노래한다 : 숀 탠과 함께 보는 낯설고 잔혹한 <그림 동화>>가 ‘Sculptures + Folk tales’라면,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는 시 한 편에 그림 한 편이 녹아 있는 ‘Drawings + Poems’로 선보인다.

 

 

- 출판사 f(에프)의 책소개 내용 중 -

 

 

 


 

 

 

 

- 함께 읽어봐요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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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기의 지인에게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를 소개했다.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를 알고 있어서 반갑게 책을 열어본다.

그래픽노블이라는 소개와 책의 형식이 일치하지 않다며 궁금해한다.

Drawings + Poems!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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