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동물 특급 -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신화와 전설 속 괴물
프로오르텨 즈비흐트만 지음, 뤼드비흐 폴베다 그림, 최진영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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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동물 특급 -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신화와 전설 속 괴물 / 프로오르텨 즈비흐트만 글 / 뤼드비흐 폴베다 그림 / 최진영 역 / 부즈펌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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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만으로도 호감이 가고, 환상 동물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어요.

표지의 거대한 용의 눈과 마주치면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 같네요.

커다란 판형이 마치 괴물들을 그려 놓은 도록을 보는 기분이에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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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비한 환상 동물

 

 

보나콘 - 유니콘의 더러운 사촌

보나콘도 유니콘처럼 머리에 소용돌이 모양의 뿔과 긴 갈기를 가졌어요.

하지만 유니콘과 닮은 것을 그게 전부에요.

보나콘은 말보다는 들소와 더 비슷하게 생겼고, 뿔로 들이받기보다는

뒤쪽으로 엄청난 양의 똥을 뿜어서 공격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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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 하늘의 나는 신비한 환상 동물

 

 

칠레 / 시린과 알코노스트 - 기쁨과 슬픔의 새

인간 여성과 새가 하나로 섞인 것 같은 모습. 천국의 정원 근처 나무에 둥지를 틀고 노래해요.

시린의 노래는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에게만 들리지요.

반대로 알코노스트가 노래하면 슬픈 노래를 음치처럼 불러서 사람들을 고통에 빠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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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8 호주의 신비한 환상 동물

 

 

무지개뱀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

호주 원주민들은 무지개뱀이 세상의 모든 생물을 낳았다고 믿어요.

모든 것에 생명을 주는 소중한 물을 오염시키면

물속으로 끌어당겨서 꿀꺽 삼켜버린데요.

또, 모든 생명의 시작뿐만 아니라 끝과도 관련이 있어요.

많은 호주 원주민 부족은 사람이 죽으면 뱀이 된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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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1 바다의 신비한 환상 동물

 

 

스코틀랜드 / 셀키 - 털가죽을 벗는 바다표범 요정

바다에서 육지로 ㅗ올라온 아름다운 여인들의 이야기가 전해져요.

이 여인들을 본 남자들은 마법처럼 사랑에 빠져, 평생 그녀와 함께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지요.

그런데 사실 남자들이 반한 여인들은 인간이 아니라 셀키예요.

셀키는 보통 때는 바다표범의 모습으로 있다가,

바위섬이나 육지에 올라오면 털가죽을 벗고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으로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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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3 우주의 신비한 환상 동물

 

 

아시아 / 바쿠나와 - 달을 먹는 동물

달이 변하는 이유는 바로 바쿠나와가 달을 꿀꺽 먹어 치우려고 들기 때문이에요.

심해 가장 깊은 곳에서 사는데 한 달에 한 번, 달을 먹기 위해 물 밖으로 날아올라 우주로 가요.

가끔 바쿠나와가 몹시 굶주렸을 때는 달을 입에 쏙 넣는 데 성공하기도 해요.

이때가 바로 '개기월식'이지요.

하늘에서 달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냄비와 항아리를 마구 두드려요.

그러면 바쿠나와가 깜짝 놀라서 삼켰던 달을 뱉어 낸답니다.

 

 


 

 

 

책을 읽고

 

 

'아무리 궁금해도 가까이 가면 절대 안 된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다는 괴물은 우리가 알고 대륙과 나라에서 시작하여 잘 알지 못한 극지방뿐만 아니라

하늘, 바다에 이어지더니 환상의 세계를 거쳐 우주까지도 뻗어 다양한 환상 동물을 만나보았어요.

이렇게 많은 괴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여요.

환상적인 그림을 30cm가 넘는 큰 판형이 보여주니 그 신비로움과 오싹함은 피부의 털을 곧게 세우네요.

그림으로 표현한 새의 깃털, 개구리의 피부, 건물의 문양, 환상 동물 속의 동물들까지

글에 더해진 그림이 주는 세밀함은 알고 있던 괴물도 새롭게 보게 만든 신비함이 있네요.

 

 

거미 아난시, 신의 말씀을 전하는 카멜레온, 페루의 분홍빛 돌고래, 그림책으로 만났던 바바야가,

못생겼지만 울면 눈물이 진주로 변하는 물고기 요괴,

그리고 알라딘 요술램프 속 정령 '지니'의 진짜 이름은 '진'이고 마냥 좋은 정령이 아니라는

정말 많고 많은 괴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환상 동물 백과사전이라고 불릴만해요.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이 처음 접하는 것들이네요.

 

 

괴물들을 만날 때마다 놀랍고 소름 돋는 이야기에 흥미롭고,

그림으로 표현한 새의 깃털, 개구리의 피부, 건물의 문양, 환상 동물 속의 동물들까지

글에 더해진 그림이 주는 세밀함은 알고 있던 괴물도 새롭게 보게 만든 신비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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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비한 환상 동물 중 스코틀랜드의 셀키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전래 동화를 생각나게 해요.

바다표범 요정인 셀키는 털가죽을 벗으면 아리따운 여인이 되지요.

남자들은 털가죽을 숨겨서 셀키와 결혼하지만 바다를 그리워하는 셀키는 털가죽을 찾으면

남편도 아이도 모두 버리고 자신의 진짜 집인 바다로 돌아가는 이야기이지요.

결말은 다르지만 우리의 전래 동화 <선녀와 나무꾼>이 생각났어요.

 

 

2018 네덜란드 황금붓상(Gouden Penseel) 수상작!

<환상동물특급>을 만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저는 떨림이 느꼈어요.

책을 읽고 나니 책의 곳곳을 보여드릴 수 없는 아쉬움만 남네요.

 

 


 

 

 

- 출판사 라이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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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미는 '난 내가 좋아.', 'I LIKE ME'

자기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부즈펌어린이의 새로운 이름이라고 하네요.

 

 

제가 부즈펌을 알기 시작한 것은 <지구 북쪽에 사는 야생동물>을 본 후였어요.

압도적인 판형에 멋진 그림이 내용을 보지 않고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거든요.

지금 부즈펌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책들을 출간하고 있네요.

그중 진짜 진짜 재밌는 시리즈는 동물 시리즈뿐 아니라 국기, 자동차, 전투기 등 다양한 주제로 출간되었어요.

 

 


 

 

 

- 환상 동물 특급 속에 있는 괴물들을 소개해요 -

 

 

괴물의 리스트를 포스팅 속에 올리려다 너무 많아서 아래쪽에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괴물들을 알기 쉽게 분류를 한 것도 마음에 들어요.

 

 

 

-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비한 환상 동물 -

고대 신들의 세상에 살던 위험한 괴물들

라미아 Lamia / 케르베로스 Cerberus / 하피 Harpy / 메두사 Medusa / 헬리오스의 천마 Horses of Helios

페가수스 Pegasus / 켄타우로스 Kentauros / • 영웅 헤라클레스에게 주어진 12 과업

• 플리니우스가 만난 기이한 동물 이야기 / 아크리스 Achlis / 에케네이스 Echeneis / 유니콘 Unicorn

보나콘 Bonnacon / 칼리칸트자로스 Kallikantzaros

 

 

- 하늘을 나는 신비한 환상 동물 -

공룡보다 더 강하고 신비로운 생물들

알리칸토 Alicanto / 선더버드 Thunderbird / 시린과 알코노스트 Sirin and Alkonost /

피닉스 Phoenix / 그리핀 Griffin

 

 

- 북유럽의 신비한 환상 동물 -

경이로운 자연에서 태어난 괴물들

트롤 Troll / 트롤 고양이 Troll Cat / 넥 Neck / 늑대인간과 곰인간

 

 

- 극지방에 사는 신비한 환상 동물 -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졌던 생물들

갈까마귀와 큰까마귀 Jackdaw and Raven / 토르가석 Torngarsuk / 마하하 Mahaha / 이지라크 Ijiraq

 

 

- 러시아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인간을 지켜 주는 정령과 괴롭히는 괴물들

도모보이 Domovoy / 반니크 Bannik / 레시 Leshy / 바바야가 Baba Yaga

 

 

- 동양과 서양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입에서 불을 뿜는 무시무시한 괴물, 용1

• 서양의 용 이야기 / • 용을 물리치는 네 가지 방법 / • 동양의 용 이야기

 

 

- 일본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인간을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짓궂은 요괴들

갓파 Kappa / 덴구 Tengu / 기쓰네 Kitsune / 다누키 Tanuki / 도후코조 Tofukozou

바쿠 Baku / 게우케겐 Keukegen / 쓰쿠모가미 Tsukumogami / 누리카베 Nurikabe

 

 

- 호주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사막에서 태어난 위험한 생명체들

무지개뱀 Rainbow Serpent / 미미 Mimi / 미미 벽화 / 티달릭 Tiddalik

가이유어난갈쿠, 팽카랭구, 마무 Ngayurnangalku, Pangkarlangu, Mamu

 

 

- 아라비아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이슬람 세계에서 온 마법의 정령, 진

• 우리 가까이 사는 진 / •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진 / • 진에게서 자기 자신을 지키는 방법

아이샤 콴디샤 Aisha Qandisha / 작은 밤 당나귀 Bghilt l-Lil / 실루와 S’iluwa / 이프리트 Ifrit

 

 

- 바다의 신비한 환상 동물 -

깊은 바닷속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

인어 Mermaid / 닌교 Ningyo / 셀키 Selkie / 크라켄 Kraken / 예만자 Yemanja

 

 

- 아프리카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신을 대신해 인간에게 답을 준 지혜로운 동물들

아난시 Anansi / 코끼리 Elephant / 카멜레온 Chameleon

 

 

- 남아메리카의 신비한 환상 동물 -

보이는 것과는 다른 희한한 생물들

카번클 Carbuncle / 카예리 Kayeri / 피핀투 Pipintu / 보이타타 Boitata / 보토 Boto / 사시 페레레 Saci Perere

 

 

- 북아메리카의 신비한 환상 동물 -

평화로운 세상을 어지럽힌 괴물신과 침략자들

• 괴물신이 살던 세상 / 체나할레 Tsenahale / 비나예 아하니 Binaye Ahani / 예이초 Yeitso

• 사람들의 세상 / 이야티쿠 Iyatiku / 거미 부인 Spider Woman / 웬디고 Wendigo

• 침략자들의 세상 / 하이드비하인드 Hidebehind / 스플린터캣 Splinter Cat / 던가븐후터 Dungavenhooter / 스퀑크 Squonk

 

 

- 우주의 신비한 환상 동물 -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신비한 생물들

바쿠나와 Bakunawa / 삼족오 Three-legged Crow / 체루페 Cherufe / 그렘린 Gremlin / 오트콰타 Ootkwatah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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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이야기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2
리우쉬공 지음, 김미홍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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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굴뚝 이야기 / 리우쉬공 / 김미홍 역 / 지양어린이 / 2019.08.12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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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보면서 환경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어요.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자주 접하고 있어요.

책을 읽을 때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 좋겠지만 어렵네요.

<굴뚝 이야기>를 읽고 환경 사랑에 대한 마음을 정비해야겠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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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자는 굴뚝이 우뚝우뚝 솟은 커다란 집에서 살아요.

굴뚝은 부자에게 돈을 주었지만 매일 검은 연기를 뿜어냈어요.

부자는 굴뚝을 먼 곳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굴뚝이 대단한다고 생각했어요.

부자는 더욱 많은 굴뚝을 세울 수 있었고, 더욱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었어요.

 

 

마침내, 검은 연기가 까맣게 숲을 뒤덮었어요.

검은 연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 푸른 숲은 사막으로 변해 버리고

사람들이 마실 물도 말라 버렸어요!

낮은 곳에서 살던 가난한 사람들의 집은 물속에 잠겼지요.

 

 

검은 연기들이 태풍을 만나 어마어마하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큰 산사태가 생겼어요.

부자는 텔레비전에서 곳곳에서 일어난 재난을 보며 중얼거렸어요.

"우리 집은 안전해. 그러니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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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검은 연기가 부자의 집까지 쳐들어왔어요.

"더러운 저 굴뚝들을 모두 멈추게 해!"

 

 

가난한 사람들은 '굴뚝에서 나온 연기가 왜 그렇게 해롭지?' 생각했어요.

그들은 마침내, 굴뚝 연기의 비밀을 밝혀냈어요!

하지만 굴뚝 덕분에 돈을 벌 수 있었기에 굴뚝을 멈춰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어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요?

 

 


 

 

 

책을 읽고

 

 

색과 선, 그리고 여백이 부드러우면서도 맑은 느낌인데...

그림이 담고 있는 주제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이네요.

 

 

그림을 전부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검은 연기가 지나가는 곳에서는 도망가는 동물들을 보며 검은 연기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 수 있네요.

녹아내린 빙산은 갈 길을 잃어버린 북극곰을 보여주기도 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버린 마을을 보여 주어요.

굴뚝 가동을 중단 후 굴뚝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부자와 달리 가난한 사람들은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어요.

자급자족의 생활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게 동물, 식물들과 함께 부자에게 대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네요.

 

 

아름답거나 멋진 그림은 아니지만 숨겨진 그림들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환경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장면 속에서 보인 빈부격차, 자본주의, 이기주의...

마지막 부분에는 공장이 아닌 자급자족의 생활과 자연과 공존하는 삶까지 보여주네요.

한 권의 그림책 안에 많은 생각을 담아 놓은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기네요.

 

 

부자가 자기 집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오염된 검은 연기는 부자의 집까지 오게 되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느 한 곳의 노력으로 지구의 오염을 막을 수가 없지요.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표지의 앞과 뒤를 펼치면 달라진 굴뚝을 만날 수 있어요.

앞표지에서는 이야기의 시작처럼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지만 뒤표지에는 행복이 샘솟는 느낌이네요.

 

 

 


 

 

 

 

- 환경 그림책 중 대기오염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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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로 돌아갈래! / 이순남 등 / 박준 그림 / 스푼북

오레오오와 미세먼지 / 오우성 / 동심

먼지가 지구 한 바퀴를 돌아요 / 윤순창 글 / 소복이 그림 / 웅진주니어

콜록! 마을 이야기 / 박준형 글 / 김세원 그림 / 딜라이트리

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 / 김수희 글 /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

탁한 공기, 이제 그만 / 이욱재 / 노란돼지

 

 


 

 

 

 

- 함께 읽는 <굴뚝 이야기> -

 

 

 

어른이들 모여서 함께 읽는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굴뚝 이야기>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모두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으셔서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보신 것 같아요.

걱정만 하지 않고 작은 실천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누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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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딱 5분만 더!
마르타 알테스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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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만! 딱 5분만 더! / 마르타 알테스 / 노은정 역 / 사파리 / 2019.07.30 / 원제 Five More Minutes(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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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와~ 마르타 알테스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작가님의 작품 속의 밝은 색채의 그림과 귀여운 캐릭터 동물들이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지요.

이번 책은 제목부터 아이들의 바램을 들을 수 있네요.

자~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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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제 일어날 시간이에요!”

“ 5분만! 딱 5분만 더!”

시간은 알쏭달쏭 재미있어요.

나는 시간에 대해 아빠보다 더 잘 알고 있어요.

우리 아빠는 5분이 짧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도 짧지 않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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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은 엄청 길어요.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나랑 동생은 5분 동안 아빠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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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갈 시간이야.”

우리 아바는 시간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아요.

늘 한 시간은 엄청 길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친구들이랑 놀면 한 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려요.

조금 놀 만하면 끝나 버린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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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빨리 가는구나!”

우리 아빠는 맨날 이렇게 말해요.

그런데 꼭 그렇진 않아요.

시간이 아주 천천히 갈 때도 있거든요.

특히 배고플 대는 진짜 느릿느릿 간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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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알쏭달쏭 재미있어요.

우리 아빠는 맨날 시계를 보며 안절부절못해요.

그래도 내가 아빠보다 시간에 대해 훨씬 더 잘 알고 있답니다.

 

 


 

 

 

책을 읽고

 

아이들이 어릴 적 저희 집을 보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자신들이 신이 나는 일이면 “엄마, 5분만!”, “딱 5분만 더!”라며 그 일에 더 몰입했지요.

5분을 놀고 나서도 더 놀고 싶은 맘에 아쉬움이 더 큰 5분이었지요.

하지만 가끔 정말 신나게 5분 안에 마무리를 하고 만족해하는 아이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마치 하고픈 일을 다 해 본 듯한 그 행복한 표정!

 

 

아이와는 반대로 너무 놀란 ‘5분!’을 경험한 저이지요.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제가 지각을 했거든요.

출근 준비를 하는 그 5분의 시간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택시를 타서 사무실 도착까지의 시간은 그 어느 시간보다 길고도 길었답니다.

(지각 전 도착은 했지만 사무실 막내의 출근 시간이라는 게 있잖아요.)

침대에서 기상해서 너무 놀라 온몸에 털이 쭈뼛쭈뼛 곤두선 느낌을 잊을 수 없네요.

 

 

아이와 아빠는 같은 시간을 반대로 느끼는 부분도 재미있어요.

주인공 아이처럼 신나는 일에는 1시간조차도 짧은 시간일 것이고,

배고플 때 빵이 나오는 시간은 아주 천천히 가는 시간일 거예요.

하지만 아빠에게는 아이를 기다리는 1시간이 긴 시간일 것이고,

아이가 훌쩍 커 버린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일 거예요.

 

 

‘5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이 시간은 사람들마다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행복, 사랑을 받기에 너무 아쉬운 짧은 5분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기다림으로 지루함과 초조함이 느껴질 긴 5분이겠지요.

아이에게 시간의 의미를 좀 더 쉽게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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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5분’을 어찌 보내야 할지 잘 생각해 봐야겠어요.

 

 


 

 

 

- 마르타 알테스 작가님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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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라 잭 키츠 상’, ‘노팅햄 어린이 책 상’ 수상 작가,

마르타 알테스가 전하는 따뜻한 격려!

작가 마르타 알테스는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데뷔한 작가입니다.

현재 그녀의 책들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지요.

 

 

마르타 알테스는 에그몬트 어워드에서 2011년 최우수 신인작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Read It Again Award 수상,

Nottingham Children's Book Award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도 유명합니다.

사파리 출판사에서 출간한 <우리 할아버지>는 ‘에즈라 잭 키츠 뉴 일러스트 아너 상(Ezra Jack Keats New Illustrator Honour)’과

 ‘Paterson Prize for Books’ 등을 수상했지요.

에즈라 잭 키츠 상은 매년 에즈라 잭 키츠 재단에서 뛰어난 그림을 그린 그림책 작가에게 주는 상입니다.

- 출판사 사파리 책 소개 내용 -

 

 


 

 

 

- 시간이 들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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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Tempus / 이정호 / 상출판사

시간은 어디에 있는 걸까 / 사라 저코비 / 김경연 역 / 미디어창비

시간 상자 / 데이비드 위즈너 / 시공주니어

거인의 시간 / 카르멘 치카, 마누에 마르솔 / 조문영, 정홍 역 / 로그프레스

시간이 흐르면 /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글 / 마달레나 마토소 그림 / 이상희 역 / 그림책공작소

프랑수아의 시계 / 노만 빌맹 글 / 스베틀란 쥐나코비츠 그림 / 정혜용 역 / 미래아이

 

 


 

 

 

 

- 함께 읽어요 <5분만 딱 5분만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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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모여서 함께 읽는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5분만! 딱 5분만 더!>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5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이나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시네요.

글이 아닌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이야기가 있음을 알려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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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집에 살아요 - KBBY가 주목한 그림책(2019년 9월) 우리 집에 동생이 산다 3
마르옛 하위베르츠 지음, 메럴 에이케르만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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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 걸작의 탄생 10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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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 / 박수현 / 국민서관 / 2019.08.16 / 걸작의 탄생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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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인물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어릴 적 읽었던 태어나는 순간부터 위대한 삶을 이야기했지만 요즘 인물 책은 많이 달라졌어요.

그들의 삶이 나와 많이 다르지 않다고 느끼지요.

그런데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하는 용기로 달라지는 삶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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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화가가 또 오셨군."

화가의 이름은 앙리 루소.

파리에서 세금을 걷는 공무원이에요.

루소는 세관원 일이 따분했어요.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었지요.

남들이 말렸지만 루소는 화가의 꿈을 접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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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자네 그림은 어딘가 이상해.

입체감도 원근감도 하나도 없잖아."

그도 그럴 것이 루소는 그림을 배운 적이 없었어요.

오직 자연만이 그의 스승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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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나를 이렇게 그릴 수가 있지?"

루소가 그린 초상화는 모델과 닮지 않았어요.

딱딱한 가면을 쓴 것 같은 모습에

얼굴과 몸 배경이 퍼즐 조각처럼 따로따로 그린 것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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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거야. 나만의 정글을 만들어 보자."

센 강변 넓은 터에서 만국박람회가 열렸어요.

박람회 한 귀퉁이에 아프리카 마을이 통째로 들어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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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원시 밀림을 보여 주자."

갖가지 꽃과 잎사귀로 가득한 환상의 세계를 그렸어요.

자신을 닮은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친 후,

칼날 같은 이빨로 목덜미를 무는 야생의 힘이 폭발하는 장면이었어요.

 

 

 

 

루소는 미술계의 괴짜 스타가 되었어요.

 

 


 

 

 

책을 읽고

 

 

초현실주의의 아버지라고 부리는 앙리 루소!

앙리 루소의 작품을 가끔 접했지만 그의 인생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어요.

그가 서툰 일요화가라는 대접과 모욕을 참으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시절이 있다니....

그저 놀랍고 그가 그런 과정 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 그 열정과 끈기를 배우고 싶어요.

 

 

사실 그가 초상화를 계속 그렸다며 그는 어떤 인물로 받았을까요?

그가 만나 아프리카 열대림은 그를 초현실주의의 아버지라 불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지요.

만국박람회장에서 열대림을 만난 것은 앙리 루소만은 아니었겠지요.

이처럼 같은 작품을 바라보더라도 전부 다른 시선을 갖지요.

비슷한 시선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시선을 따라 깊이 들어가면 다르지요.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 그럴까요?

삶을 살아가다가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저마다 남는 것들은 다른 것 같아요.

우린 어떤 시선으로 모든 것들을 마주해야 할까 고민이 되지요.

답은 없어요. 다만 관점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컵을 한 방향에서만 보지 말고 앞, 뒤, 옆, 그리고 위, 아래까지

그리고 더 많고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보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을 읽은 글들을 보면 전부 다른 시선을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저도 앙리처럼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그림책을 읽으면서 시선의 힘을 갖고 싶어요.

 


 

 

 

- <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의 배경이 된 앙리 루소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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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의 앙리 루소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함께

이야기 속 그림 배경이 된 작품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요.

번거롭게 찾아보지 않아도 걸작들을 만나 볼 수 있네요.

 

 


 

 

 

 

- 걸작의 탄생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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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의 탄생’은 예술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 시리즈라고 해요.

시리즈의 대부분이 인물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장면을 구상했네요.

이 시리즈는 6권 <비디오아트의 선구, 백남준의 TV 부처>를 제외하고는 9권은 박수현 작가님의 작품이네요.

 

 

 


 

 

 

 

- 함께 읽어요 <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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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모여서 함께 읽는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괴짜 화가 앙리 루소의 환상 정글>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앙리 루소의 작품과 함께 보는 재미도 느껴보았지요.

알고 있는 작품이 나오면 반가워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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