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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2
리우쉬공 지음, 김미홍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굴뚝 이야기 / 리우쉬공 / 김미홍 역 / 지양어린이 / 2019.08.12 / 지양어린이 세계 명작 그림책 62

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보면서 환경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어요.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자주 접하고 있어요.
책을 읽을 때마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 좋겠지만 어렵네요.
<굴뚝 이야기>를 읽고 환경 사랑에 대한 마음을 정비해야겠어요.
줄거리

큰 부자는 굴뚝이 우뚝우뚝 솟은 커다란 집에서 살아요.
굴뚝은 부자에게 돈을 주었지만 매일 검은 연기를 뿜어냈어요.
부자는 굴뚝을 먼 곳으로 옮기기로 했어요.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굴뚝이 대단한다고 생각했어요.
부자는 더욱 많은 굴뚝을 세울 수 있었고, 더욱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었어요.
마침내, 검은 연기가 까맣게 숲을 뒤덮었어요.
검은 연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 푸른 숲은 사막으로 변해 버리고
사람들이 마실 물도 말라 버렸어요!
낮은 곳에서 살던 가난한 사람들의 집은 물속에 잠겼지요.
검은 연기들이 태풍을 만나 어마어마하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큰 산사태가 생겼어요.
부자는 텔레비전에서 곳곳에서 일어난 재난을 보며 중얼거렸어요.
"우리 집은 안전해. 그러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던 어느 날, 검은 연기가 부자의 집까지 쳐들어왔어요.
"더러운 저 굴뚝들을 모두 멈추게 해!"
가난한 사람들은 '굴뚝에서 나온 연기가 왜 그렇게 해롭지?' 생각했어요.
그들은 마침내, 굴뚝 연기의 비밀을 밝혀냈어요!
하지만 굴뚝 덕분에 돈을 벌 수 있었기에 굴뚝을 멈춰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어요.
사람들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요?
책을 읽고
색과 선, 그리고 여백이 부드러우면서도 맑은 느낌인데...
그림이 담고 있는 주제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이네요.
그림을 전부 보여드리지는 못했지만,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검은 연기가 지나가는 곳에서는 도망가는 동물들을 보며 검은 연기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알 수 있네요.
녹아내린 빙산은 갈 길을 잃어버린 북극곰을 보여주기도 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겨버린 마을을 보여 주어요.
굴뚝 가동을 중단 후 굴뚝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부자와 달리 가난한 사람들은 자급자족 생활을 하고 있어요.
자급자족의 생활이 성공했음을 알 수 있게 동물, 식물들과 함께 부자에게 대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네요.
아름답거나 멋진 그림은 아니지만 숨겨진 그림들로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환경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장면 속에서 보인 빈부격차, 자본주의, 이기주의...
마지막 부분에는 공장이 아닌 자급자족의 생활과 자연과 공존하는 삶까지 보여주네요.
한 권의 그림책 안에 많은 생각을 담아 놓은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기네요.
부자가 자기 집은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오염된 검은 연기는 부자의 집까지 오게 되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어느 한 곳의 노력으로 지구의 오염을 막을 수가 없지요.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표지의 앞과 뒤를 펼치면 달라진 굴뚝을 만날 수 있어요.
앞표지에서는 이야기의 시작처럼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나지만 뒤표지에는 행복이 샘솟는 느낌이네요.
- 환경 그림책 중 대기오염에 관한 그림책 -

시골로 돌아갈래! / 이순남 등 / 박준 그림 / 스푼북
오레오오와 미세먼지 / 오우성 / 동심
먼지가 지구 한 바퀴를 돌아요 / 윤순창 글 / 소복이 그림 / 웅진주니어
콜록! 마을 이야기 / 박준형 글 / 김세원 그림 / 딜라이트리
죽음의 먼지가 내려와요 / 김수희 글 /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
탁한 공기, 이제 그만 / 이욱재 / 노란돼지
- 함께 읽는 <굴뚝 이야기> -
어른이들 모여서 함께 읽는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굴뚝 이야기>를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모두들 환경에 대한 관심은 높으셔서 다양한 관점으로 책을 보신 것 같아요.
걱정만 하지 않고 작은 실천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누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