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파블로 알보 지음,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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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파블로 알보 글 / 세실리아 모레노 그림 / 정경임 역 / 지양어린이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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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가로의 판형도 궁금한데 도형들로 이루어진 독특함에 눈길이 가네요.

날씨도 좋고 따뜻한 볕 아래 오늘은 공원에 나왔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시끌시끌...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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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는 소풍 배낭을 꾸렸어요.

맛있는 복숭아 주스 한 병,

이파리가 달리 연두색 사고 한 알,

가운데 구멍이 뻥 뚫린 초콜릿 도넛 한 개,

신물지로 싼 소시지 샌드위치 하나.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맛있는 복숭아 주스 병을 꺼냈어요.

그러자 75마리의 참새떼가 75개의 빨대를 물고 날아왔어요.

 

 

"주둥이가 넓어서 참 다행이야!"

"75개의 빨대를 모두 꽂아 주스를 마실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 남은 소시지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꺼냈어요.

그리고 벤치에 누워 신문을 읽기 시작했어요.

과연 알베르토는 이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숫자 그림책! 공원에서 다양한 숫자를 만나보아요.

 

속표제지부터 시작된 알베르토의 소풍 이야기!

노란 집을 나온 알베르토는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어요.

소풍 가방 안에 네 개의 점들은 나타내는 간식거리!

주인공의 모습, 소품들이 귀욤, 귀욤하게 시작되었지요.

공원에 도착한 알베르토가 가방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공원이 눈을 떴다는 의미로 그려진 외눈의 나무들과 구조물들은 무서운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페이지를 열 때마다 굵은 선들의 다양한 변화는 아이들의 낙서 같기도 하고 예술품 같기도 하네요.

 

 

사자를 물고 간 모기는 기분이 좋지만 모기에 물린 사자는 기분이 나빠요.

또, 모기가 일곱 마리였다가 카멜레온에게 잡아먹혀서 여섯 마리이지요.

나머지 한 마리의 모기는 카멜레온 뱃속에서 보이네요.

그림에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작은 변화를 찾아볼 수 있어요.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알베르토의 가방 안의 점이지요.

주황색의 점은 복숭아 주스 한 병, 연두색의 사과 한 알,

검은색의 초콜릿 도넛 한 개, 노란색의 소시기 샌드위치 하나가 네 개의 점으로 표현되었고,

공원에서 알베르토가 간식을 하나씩 꺼낼 때마다 점은 하나씩 줄어들지요.

 

 

책에는 숫자가 별로 등장하지 않아요.

숫자 그림책이지만 수 세기를 배우는 그런 그림책이 아니라는 점도 새롭게 느껴지네요.

'75'라는 숫자를 시작으로 '167', '248'... 등의 더 큰 수가 나오지요.

작가님은 '75', '167', '248'의 숫자들을 그림으로 하나하나 다 표현을 했어요.

이렇게 큰 숫자에 대한 그림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직접 만나니 재미있네요.

어려운 숫자가 아니라 막연하게 어렵고 따분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기하학무늬에 숨어 있는 그림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돼요.

(*기하학무늬 : 직선이나 곡선의 교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무늬.

직선에는 수직선, 수평선, 사선, 점선, 파선이 있고, 곡선에는 원호, 타원호, 파선, 나선, 포물선이 있다)

 

 


 

 

 

- 공원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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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의 마법 공원 / 클로드 퐁티 / 윤정임 / 비룡소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 곤살로 모우레 글 / 알라시아 바렐라 그림 / 북극곰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앤서니 브라운 / 삼성출판사

놀이공원 가는 길 / 크리스토퍼 워멀 / 고정역 역 / 웅진주니어

공원 아저씨와 벤치 / 다케시다 후미꼬 글 / 스즈키 마모루 그림 / 사과나무 역 / 크레용하우스

어느 공원의 하루 / 강주경 글 / 조미자 그림 / 마루벌

 

 


 

 

- 함께 읽는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소개했어요.

책을 읽고 나니 그림마다 수를 세 보는 아이도 있을 것 같다고도 하시고,

그림 속의 도형에 대한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고도 하시네요.

막연한 큰 수에 대해 그림으로 보여주니 좋은 것 같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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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세탁소 그림책 마을 33
준코 시부야 지음, 김세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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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세탁소 / 준코 시부야 / 김세영 역 / 위즈덤하우스 / 2019.09.25 / 그림책마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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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맑은 색감에서 가을의 높은 하늘이 생각나네요.

어떤 내용일지.. 세탁소라는 독특한 소재도 재미있어요.

동물들은 세탁소에 어떤 옷들을 세탁 의뢰를 했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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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아저씨는 마을에 있는 세탁소에서 일해요.

아침마다 숲속 시냇가에서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빨래를 하지요.

깨끗해진 빨래는 아저씨네 가게 마당에 널어서 말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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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오늘 첫 손님이 오네요.

여우는 검정 양말을 빨아 달라고 맡겼데요.

양말을 신더니 높이 뛸 수 있게 되었어요.

이후에도 메뚜기인 줄 알았던 나비,

햄스터라고 생각했던 토끼가 다녀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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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흰 고양이 씨들!"

"저희는 흰 고양이가 아니에요! 모래사장에서 숨바꼭질을 하면서 뒹굴었더니

이젠 우리도 누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저희 좀 깨끗하게 빨아 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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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호랑이, 표범, 치타군요! 이제 깨끗해졌어요!"

"고맙습니다. 물에서 노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호랑이, 표범, 치타는 고마워서 곡식을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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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도 손님들은 너구리 세탁소를 계속 방문했어요.

오늘도 열심히 일한 너구리 아저씨는 집으로 돌아갔어요.

"맛있는 저녁을 준비할 수 있게,

여기 이 버섯이랑 당근이랑 곡식이랑 과일을 씻어 오렴."

"여보, 당신 선물로는 꽃과 향수를 가져왔지."

 

내일은 어떤 동물들이 찾아아올까요?

 

 


 

 

 

책을 읽고

 

*2018 프랑스 최고 도서상 ‘프리 데 앵코륍티블’ 수상 작가*

​​

귀여운 그림과 예쁜 색감에 입가에 미소가 먼저 생기는 그림책이네요.

<너구리 세탁소>는 책의 물성을 활용한 책이기도 해요.

놀이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세탁소에 찾아온 동물들은 너구리 아저씨와 독자가 생각한 동물이 아니지요.

책장을 넘겨야만 자신의 특징을 찾아서 진짜 옷을 입게 된다.

책장을 통해 메뚜기라 생각했던 곤충을 사실을 날개를 달고 나니 나비가 되지요.

페이지를 넘기기 전 동물의 특징을 살피고 추측하여 다음 장면에서 확인하지요.

 

집으로 돌아온 너구리 아저씨의 가족들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기 너구리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너구리가 아닌 거예요.

이것 또한 반전이었던 것 같아요.

 

너구리 아저씨가 열심히 일하고 받은 대가의 선물들이에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가장들의 모습에 고마움을 느끼네요.

또, 선물로 건네주는 물건들은 동물들의 특징과 패턴에 관련이 있는 물건들이었네요.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연결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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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소에 관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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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다리는 우리 동네 세탁소 / 강효미 글 / 김규택 그림 / 토토북

세탁소 드라이 클리너의 비밀 / 양승숙 글 / 주누리 그림 / 사물의비밀

세탁소 아저씨의 꿈 / 엄혜숙 글 / 이광익 그림 / 웅진주니어

여우 세탁소 / 미타무라 노부유키 글 / 구로이와 아키히토 그림 / 윤수정 역 / 책읽는곰

숲 속 세탁소 / 모이치 구미코 글 / 나카무라 에쓰코 그림 / 윤윽숙 역 / 크레용하우스

밥·춤 / 정인하 / 고래뱃속

'세탁소'를 주제로 한 책은 대부분 문고판이거나 정보책에 가깝네요.

저는 '세탁소'라는 공간에서 일하는 장면이 있는 <밥·춤>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 함께 읽는 <너구리 세탁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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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너구리 세탁소>를 소개했어요.

맑고 깨끗한 색감과 귀여운 너구리의 모습에 기분 좋게 표지를 보아주시네요.

어떤 분은 책의 표지를 보면서 캐릭터 '보노보노'가 생각난다고 하시네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질문과 대답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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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이야 - 섬진강의 사계절
김용택 지음, 구서보 그림, 정원 만듦 / 자주보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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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한 일이야 - 섬진강의 사계절 / 김용택 글 / 구서보 그림 / 정원 만듦 / 자주보라 / 2019.07.15 (초판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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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섬진강 시인 김용택 작가님의 글이네요.

제목이 재미있어요. 신기한 일은 어떤 일일지 궁금해지네요.

한 장소를 계절별로 만나는 매력도 기대돼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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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사는 강 … 6 / 봄이 왔어 … 12 / 내 친구들 … 16 / 징검다리에서 … 20 / 어떻든 봄이야 … 24

 

 

여름

통발에 갇혔다가 탈출하다 … 26 / 가물치 … 32 / 밀어라는 아주 작은 고기 … 36 / 큰물 … 42

한여름의 수난 … 46 / 다슬기들 … 52

 

 

가을

참게 … 58 / 가제를 줍다 … 62

 

 

겨울

또, 통발 … 68 / 돌을 두드려 패서 고기들을 잡다 … 74 / 다시 온 봄날에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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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사는 강

 

 

나는 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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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내 친구들

 

 

섬진강에는 내 친구들이 많아.

붕어, 잉어, 쏘가리, 뱀장어, 동자개, 임실 납자루, 꺽지, 은어, 동사리..... 다 내 친구들이야.

내 친구들이 아무 데나 사는 것 같아도 다 각자 그곳에 사는 이유가 있어.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듯이 내 친구들도 살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살지.

야! 봄이야. 봄이라고! 나와, 다 나오라고. 떼를 지어 나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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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한여름의 수난

 

 

아이들이 목욕을 하다가 심심하면 또 돌 속에 숨은 고기들을 잡지.

고기들이 들어가 살기 좋은 납작한 돌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거야.

그러면 가만히 놀고 있던 물고기들이 아이들 손에 잡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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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가제를 줍다

 

 

가을에 비가 부슬부슬 내려 빈 논에도 물이 고이면 가재들이 논으로 들어가는 거야.

사람들이 주전자에 마치 알밤을 줍듯이 가재를 주워 담는 거야.

사람들은 가재 잡으러 가자, 그러는 게 아니고, 주전자를 하나씩 들고,

"어이. 가재 주우러 가자."

그러는 거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날 아침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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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돌을 두르려 패서 고기들을 잡다

 

 

강물에 비친 앞산 보리 색깔이 달라졌어.

봄이야. 또 봄, 봄이 올 거야.

 

 

 


 

 

 

책을 읽고

 

 

 

아이들이 강물에서 놀고 사람들이 강물을 먹으며 살 때 일이니까

‘참 신기한 일이야’

 

 

제목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

무슨 일이 신기할지 궁금했거든요.

물고기 쉬리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책장을 넘겨 글을 따라 읽다 보면 경험해 보지 않는 이 모든 일들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쉬리의 이야기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지금까지 들려준 건 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야.

이건 다 내가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지.

나는 지금 섬진강에 있어. 섬진강은 아직도 물이 맑아서 사람들은 섬진강은 살아 있다고 해.

하지만 그 말을 다 믿지는 마. 그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일 뿐이니까.

아이들이 강물에서 놀고 사람들이 강물을 먹으며 살 때 일이니까 정말 오래전 일이야.'

 

 

 

이 페이지의 이야기에 내가 얼마나 환상 속에서 그 이야기들을 듣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평화로운 꿈을 꾸고 있었던 거예요.

페이지를 읽고 나니 슬프고, 안타깝고, 반전에 머리를 맞은 듯한 느낌이네요.

희망이 보이지 않다는 저에게 물고기 쉬리는 '아직은' 다 잃은 게 아니라고 이야기해요.

 

 

 

'아직은 그렇게 봄이 오는 걸 알 수 있어.'

 

 

 

 


 

 

 

- 강에 관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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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 너는 누구야? / 모티카 바이세나비시엔 / 발테르 스트룀베리 역 / 그레이트북스

닭님의 전설 / 이상권 글 / 김혜정 그림 / 웅진주니어

강변 살자 / 박찬희 글 / 정림 그림 / 책고래출판사

강(A River) / 마크 마티 / 키즈엠

초록 강물을 떠나며 / 유다정 글 / 이명애 그림 / 미래아이

강물이 이야기 / 카트린 르파주 / 권지현 역 / 머스트비

섬진강 그림여행 / 오치근, 오은별 / 소년한길(한길사)

 

 

 

 

 

- 함께 읽는 <섬진강의 사계절 - 참 신기한 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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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한동안 읽히지가 않아서 고민했던 <참 신기한 일이야>였어요.

그림책을 읽는 모임에서 함께 읽기를 했어요.

<섬진강 사계절 - 참 신기한 일이야>을 읽고 환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김용택 시인의 작품 중 읽었던 이야기까지 이어졌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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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 I LOVE 그림책
조쉬 펑크 지음, 스티비 루이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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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 / 조쉬 펑크 글 / 스티비 루이스 그림 / 마술연필 역 / 보물창고 / 2019.10.25 / ILOVE그림책 / 원제 Lost in the Library: A Story of Patience & Fortitude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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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도서관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궁금해져요.

많은 책을 읽는 저는 아니지만 도서관이 좋아요.

알지 못한 책들이 가득한 도서관은 판도라 상자를 여는 듯한 생각을 갖게 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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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인내'야, 좋은 아침이구나!”

뉴욕 공공 도서관 앞 주춧돌 위에서 하품을 하며 잠에서 깬 용기는 문득 옆자리가 허전한 것을 느끼지요.

마음이 다급해진 용기는 '에스터 홀'의 문안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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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도서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인내를 찾기 시작하지요.

장난기 있는 소녀 동상과 분수대의 사자 머리 동상을 만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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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많은 방들이 있는 걸까?”

지도를 보면서 용기는 깜짝 놀랐어요.

용기는 아까 미처 보지 못했던 장소들로 달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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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1층에서 3층까지 층마다 살펴보았어요.

인내는 어디에도 없었지요.

용기는 생각했어요.

“나는 포기하지 않을 거야!”

 

 

과연 인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해가 뜨기 전까지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저에게 도서관은 설레는 곳이에요.

몰랐던 그림책을 만날 수 있고, 신간 그림책을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도서관 서가를 돌아다니며 책장에 있는 책들의 제목을 보며

궁금한 책들을 들여다보는 그 행복감은 놓칠 수 없는 큰 매력이지요.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요>의 용기가 도서관에 들어가 길을 잃었다는 것이 이해가 돼요.

분야별로 정리된 책들의 서가 사이가 미로처럼 보일 수 있고

용도에 따라 나누어진 다양한 열람실에서 길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너무 볼 것들이 많아서 집중하지 못하고 길을 잃기도 하지요.

 

요즘 도서관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요.

제가 살고 있는 안양에는 모두 열 개의 도서관들이 있어요.

안양 도서관의 특색은 도서관마다 자료 특성화로

미술, 취미, 지리, 여행, 과학, 심리, 문학 수상작, 등의 책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은 도서관에 한 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 뉴욕 공공 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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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에 장면들은 뉴욕공공도서관의 실제 모습을 넣었다고 해요.

책의 뒤면지에는 '뉴욕공공도서관'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실려 있어요.

 

 

'뉴욕공공도서관'은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세계 5대 도서관이래요

뉴욕공공도서관의 입구에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사자상 ‘인내’와 ‘용기’는 만나 볼 수 있다.

1911년부터 그곳에 자리 잡았는데, 처음에는 ‘애스터(Astor)’와 ‘레녹스(Lenox)’으로 불리다가

1930년대 뉴욕 시장이 시민들이 대공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자질인

‘용기(Fortitude)’와 ‘인내(Patience)’로 새롭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두 돌사자 용기와 인내는 뉴욕공공도서관의 명물이자 마스코트가 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출판사 보물창고 책 소개 내용 중 -

 

 


 

 

- 도서관과 관련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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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사자 / 미셸 누드슨 글 / 케빈 호크스 그림 / 홍연미 역 / 웅진주니어

위대한 돌사자, 도서관을 지키다 / 마거릿 와일드 글 / 리트바 부틸라 그림 / 김서정 역 / 비룡소

나의 작은 도서관 / 다니엘라 자글렌카 테라치니 / 홍연미 역 / 웅진주니어

환상적인 날아다니는 책 / 윌리엄 조이스 글 / 조 블룸 그림 / 이진경 역 / 상상의힘

심야이동도서관 / 오드리 니페네거 / 권예리 역 이숲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 헤더 핸슨 글 / 데이비드 스몰 그림 / 김경미 역 / 비룡소

 

 

 


 

 

 

- 함께 읽는 <도서관에서 길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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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를 소개했어요.

도서관을 좋아하다 보니 <도서관에서 길을 잃었어>를 자주 이야기하게 되네요.

다들 뉴욕 공공 도서관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좋다고 하시네요.

본문의 텍스트를 읽던 중 그림책 작가님들의 이름들을 들으시고는 굉장히 반가워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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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양은 달라요! 큰북작은북 창작그림책 6
정은 지음, 윤지회 그림 / 큰북작은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달라양은 달라요! / 정은 글 / 윤지회 그림 / 큰북작은북 / 2019.09.25 / 큰북작은북창작그림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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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윤지회 작가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나요?

지금까지 만났던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2019년 올 한 해에는 작가님의 신간 작품을 많이 만날 수 있네요.

어떤 그림과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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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양은 외톨이예요.

다른 양들처럼 털이 곱슬곱슬하지 않고 뻣뻣해요.

"나도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친구를 찾아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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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의 줄무늬가 멋지지만 자신은 아무 무늬도 없다며

얼룩말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지요.

공작, 판다, 사슴을 만나지만 자신이 너무 못나 보여서 달라양은 힘없이 돌아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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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털을 뻣뻣하고, 멋진 줄무늬도 없고,

예쁜 꽁지도 없고, 반짝반짝 빛나는 뿔도 없어."

달라양이 울음을 터뜨리자 요정이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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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도움으로 털이 곱슬곱슬해진 달라양이

자신 있게 친구들에게 친구가 되어다라고 이야기하지요.

"너 진짜 달라양이야? 왜 이렇게 낯설어 보여?"

"이상해, 너 같지 않아."

 

 

이대로 달라양은 친구들을 사귈 수 없는 걸까요?

 

 


 

 

 

책을 읽고

 

 

"달라양, 넌 참 예쁜 아이야!"

 

 

처음에는 다른 양과 비교하더니 이제는 다른 동물들과도 비교하는 달라양이네요.

친구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쉽지 않아요.

친구와의 비교뿐만 아니라도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아야 하지요.

 

 

달라양은 친구가 되고 싶었어요.

친구가 되기 위해서 친구들과 비슷해져야 된다는 달라양의 생각은

친구들과 다른 의견, 다른 모습이 아닌 비슷해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지요.

같은 모습 속에서 좀 더 예뻐 보이고, 좀 더 멋져 보이고 싶어 하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 나다운 것을 찾게 되지요.

주위에 친구들 중에는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런 친구들과의 우정이 진짜 우정이겠지요.

 

 

어른이 되어도 비교하는 부분은 깨고 나오기가 쉽지 않아요.

저 역시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가끔은 자신을 아끼지 못한 부정적인 비교도 하지만 긍정적인 비교를 하고 있어요.

선배나 동료, 지인들의 행동을 보고 실수는 고치고,

좋은 점은 배워서 제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거든요.

자신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때 가장 빛날 수 있다는 생각해요.

 

 


 

 

- 출판사 큰북작은북 창작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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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두드리는 큰북작은북!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 재미와 지식을 전하는 따듯한 책을 만드는 출판사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자주 만나던 출판사가 아니라 기회를 삼아 그림책 목록을 확인해 보니

<375번째 소원>, <할머니의 노래>, <이안의 산책>, <오케스트라 대소동>, <눈의 음악>을 만났네요.

이 그림책들을 포스팅을 했던 책도 있고, 좋아서 소장하고 있는 책도 있네요.

(몹쓸 기억력....)

 

 


 

 

 

- 함께 읽는 <달라양은 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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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달라양은 달라요!>를 신간 그림책으로 소개했어요.

윤지회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결론에 대해 저와는 다른 의견을 이야기하시네요.

자신을 꾸며서 달라진 달라양의 모습도 예쁘다며

친구가 달라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을 해 주어야 한다는 말씀도 해 주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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