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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나무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5년 1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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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서 걷는 악어 우뚝이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엄혜숙 옮김 / 마루벌 / 2004년 11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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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미의 꿈
레오 리오니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8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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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까마귀 여섯 마리
레오 리오니 지음, 이미림 옮김 / 분도출판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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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롤랑 퓌엔테스 지음,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권지현 옮김 / 머스트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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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 롤랑 퓌엔테스 글 / 알렉상드라 위아르 그림

/ 머스트비 / 2017.11.20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기'

 

   책 가지고 놀기

    - 거인이 나오는 책 찾아보기

    - 영화 '마이 리틀 자인언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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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강통은 거인이었지만 키가 아주 작았어요.
하도 작아서 난쟁이 같았지요.
다른 거인들은 그런 가르강통이 마뜩잖았어요.
“난쟁이 거인은 거인이 아니지!”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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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몰레트는 난쟁이였지만 키가 아주 컸어요.
어찌나 컸던지 거인 같았지요.

다른 난쟁이들은 그런 미몰레트를 따돌렸어요.
“거인 난쟁이는 난쟁이가 아니지!” 하면서요.


둘은 상처를 받기 싫어서

키가 컸던 난쟁이 미몰레트는 거인 나라로 가서 살고 싶다 이야기하지요.

"큰 난쟁이? 나쁠 것 없지. 하지만 난쟁이가 아무리 커도 거인은 아니지."

 

키가 작았던 거인 가르강통은 난쟁이 나라로 가서 살고 싶다 이야기하지요.

"작은 거인이라, 좋지! 하지만 거인이 아무리 작아도 난쟁이는 아니지."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곳에서조차 철저히 조롱당하고 맙니다.

그들의 상처와 슬픔은 눈물이 되어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둘은 마주치게 되지요.

둘은 서로의 상처를 단번에 알아보고 각장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지요.

서로를 의지하며 길을 나섰지만 여전히 밤마다 악몽을 꾸지요.

이렇듯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곳에 도착한 둘은 사람들에게 '난쟁이', '거인'이 아닌

그냥 '가르강통'과 '미몰레트'였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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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가 앉아 있는 모습에 영화 '마이 리틀 자이언트'가 생각났어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에요.



'차별'이라는 주제도 좋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간다'라는 의미가 크게 다가오네요.

차별을 하는 이들이 분명 있지요.

나와 다른 생각, 다른 모습, 다른 행동을 보인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낯섦을 불러오지요.

이런 어색함과 불편함 등으로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차별'이라는 행동을 하고 있지요.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지요.


어디를 가건 어디에 있건 어울리기 힘들어 외롭기도 하고 외면당해 외롭기도 하지요.

하지만 '나를 찾아서', '자기 자신'을 찾으면 주위의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쉽지 않은 생각의 전환이라고 생각해요.


가르강통이나 미몰레트도 본인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낯선 다른 나라에 가보지요.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항상 결과가 좋을 수는 없으니까요.

울기도 하며 악몽도 꾸며 다른 나라를 찾아가지요.

이렇듯 주저앉아서 나를 받아 주지 않는 남을 원망하지 말고

나를 받아들여줄 수 있는 다른 곳을 찾거나 내가 머물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해요.

물론 쉽지 않을 거란 걸 알아요.

하지만 저 역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땐 참~ 힘들었는데...'

누구의 위로도 따스한 손길도 받아들여지지 않던 그 시절.

그저 내 생각의 부정적인 부분을 버리려 했고 다른 나를 찾으려 노력했어요.

그땐 정말 많이 아팠었는데...

이렇게 이야기하니 허무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네요.





 -  영화 '마이 리틀 자인언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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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이 나오는 책 찾아보기

: 거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면 몇 권의 그림책이 더 검색되어요.

제가 읽은 책들을 정리한 거예요.

1~5번까지는 제목 속에는 거인이 없지만 거인이 주인공이거나 그림책 속의 인물이 거인이에요.

때론 주인공은 변함이 없는데 주위의 환경이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1. 뽀루뚜아 아저씨 / 이덕화 / 푸른숲주니어 / 2011.10

2. 샤를의 모험 / 알렉스 쿠소 글 / 필리프-알리 튀랭 그림 / 키즈엠 / 2013.12

3. 자유 낙하 / 데이비드 위즈너 / 미래아이 / 2007.03

4. 이봐요, 까망 씨! / 데이비드 위즈너 / 비룡소 / 2014.03

5. 이게 뭘까? / 안네게르 푹스 후버 / 북극곰 / 2011.08

6. 거인 아저씨 배꼽은 귤 배꼽이래요. / 후카이 하루오 / 한림출판사 / 1996.03

7. 거인을 깨운 캐롤린다 / 모디캐이 저스타인 / 보물창고 / 2007.05

8. 제랄다와 거인 / 토미 웅게러 / 비룡소 / 1996.05

9. 거인 사냥꾼을 조심하세요! / 콜린 맥노튼 / 시공주니어 / 1993.11

10. 마지막 거인 / 프랑수아 플라스 / 디자인하우스 / 2002.02

11. 큰사람 장길손 / 송아주 글 / 이형진 글미 / 도토리숲 /2016.03

12. 우리 마을 멋진 거인 /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악셀 셰플러 글미 / 웅진주니어 / 2002.12

13.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 데이비드 리치필드 / JEI재능교육 / 2017.06

14. 거인의 정원 / 오스카 와일들 글 / 리트바 부틸라 그림 / 베틀북 / 2014.01

15. 진흙 거인 골렘 / 데이비드 비스니에프스키 / 비룡소 / 2005.07

16. 거인의 시간 / 카르멘 치카 , 마누엘 마르솔 / 로그프레스 / 2016.11

17. 인어와 사랑에 빠진 거인들 / 카타리나 소브럴 / 아이위즈 / 2016.05

18. 거인의 숲으로 / 캐스린 케이브 글 / 폴 헤스 그림 / 키즈엠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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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3
소피 포셰 지음, 카라 카르미나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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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 소피 포셰 글 / 카라 카르미나 그림 / 한울림어린이

/ 2017.10.24 / 원제 Frida, c'est moi (2016년) /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3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프리다 칼로' '인물'


  책 가지고 놀기

   - 프리다 칼로의 작품 찾아보기

   - 프리다 칼로에 대한 다른 책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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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신청할 즘 도서관에 잘 가지 않는 큰 아이와 함께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큰 아이가 저에게 추천한 책이 '프리다/보림'였어요.

평소 엄마의 그림책 사랑을 알고 있는 아이가 엄마가 이 책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며

신간 코너에서 가져왔더라고요.

사실 이 책을 보고 싶었는데 높은 가격에 장바구니에만 넣어두었는데..

이렇게 도서관에서 새 책으로 만나보니 더 좋네요.

그것도 큰 아이가 저를 생각하며 권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어요.


그 후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 한울림어린이'를 만나게 된 거지요.

인물 책은 어느 책 한 권만 읽어봐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작가가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각도, 다른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한울림의 책 한 권으로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서관에서 아이가 볼 수 있는 프리다 칼로에 관한 책들이 몇 권 더 빌려왔지요.

읽고 나니 한울림어린이의 '날고 싶은 아이, 프리다 칼로'는 프리다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어야

이 작품을 감상의 깊이가 넓어지고 깊어질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에는 프리다 칼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그녀의 작품을 종종 보았지요.

- 프리다 칼로의 작품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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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프리다 칼로가 1943년에 그린 ‘디에고는 나의 마음에’. 자신의 얼굴 이마에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의 얼굴을 넣었다

우측 / 출처: 한젬마의 미술포차

엄청난 지방층으로 겹겹의 뱃살로 볼품없는 외모이건만, 프리다 칼로는 그 뱃살마저 쓰다듬으며 애정을 과시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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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가시 목걸이를 한 자화상>, 1940, 캔버스에 유채, 62x47cm -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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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후예 프리다

나는 숨바꼭질하는 프리다

나는 셋째 딸 프리다

나는 아빠 딸 프리다

난 사탕을 좋아하는 프리다

난 날개 달린 프리다

나는 속상한 프리다

난 울보 프리다

나는 천하무적 프리다

난 알록달록 프리다

난 얼음 요정 프리다

난 디에고를 존경하는 프리다

나는 부서진 프리다

난 날고 싶은 나비 프리다

나는 그림 그리는 프리다

나, 프리다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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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모든 페이지가 좋아요.

화려하면서도 짙은 눈썹을 가진 프리다를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페이지가 가장 좋은 건 프리다 칼로의 모든 삶이 보인다는 거죠.

자기와의 관계 속에 가족들. 아팠던 본인의 모습. 남편 디에고. 그리고 아파서 그렸던 정물화까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프리다가 다 있는 것 같아요.


삶의 창피한 부분은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지만

프리다 칼로는 숨기고 싶거나 외면하고 싶은 단점, 상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일부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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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은 본문 시작의 첫 페이지입니다. 프리다는 위에서 보았던 본문처럼 자기소개를 하지요.

우측은 본문의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그리고 프리다는 이젠 독자의 이야기를 궁금해합니다.



- 프리다 칼로에 대한 다른 책 찾아보기

 

제가 도서관에서 프리다에 관련한 책들을 빌려왔네요.

저마다 그녀의 이야기를 같은 듯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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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움받았던 자료들입니다.

프리다칼로의 공식홈페이지

http://www.fkahlo.com/

 

 


 

EBS 클립뱅크(Clipbank) - 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Mexican Female Painter, Frida Kahlo) 

https://youtu.be/tPAdUv90AxI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67787&mobile&cid=59014&categoryId=5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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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하의 고민 푸르메그림책 1
조은수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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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하의 고민 / 조은수 / 한울림스페셜 / 2017.10.31 / 푸르메그림책 1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장애'


   책 가지고 놀기

   - 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 장애 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오늘 소개할 책은 한울림출판사의 '병하의 고민'이에요.

이 책은 양철북 출판사의 '병하의 고민 / 푸르메 친구들 1'의 개정판이랍니다.

좌측이 양철북의 책이고 우측이 한우림스페셜의 책이랍니다.

크기가 조금 작지요. 전체적으로 내용과 그림이 수정된 곳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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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자랄 때 꼭 연한 순 같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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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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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모양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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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가누는 것도 조마조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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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사람들이 예쁘다고 할 만한 데가 없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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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어디를 가도

  쌀쌀한 눈초리에 놀림이나 당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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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병에 걸린 어려움이라면 누구보다 잘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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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예쁜 엽서를 보는 것 같아요.

책 면지의 한 쪽 부분만 올렸습니다. 


글의 내용을 알아보니 위 내용은 성경 이사야 53장 2절의 이야기네요.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마른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 중 의동이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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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선생 시절 장애아 준구가 우리 반이라는 걸 알고 앞으로 힘들겠구나 했는데

떠들고 제멋대로 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준구만이 수업 시간 내내 움직이지 않고 내 말에 희미하게 미소만 짓는 아이.

다른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사나워진 나의 마음은 준구를 보는 것만으로 평화를 찾았다.

내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난 준구 덕분에 그해를 무사히 버텼다. - 준구의 2학년 담임 선생님



경희는 온몸으로 격렬한 춤을 추듯이 걸어요. "저런 애는 무슨 낙으로 살까?"

물속에 들어온 경희는 매우 기뻐하며 팔다리를 움직이고 얼굴에 물이 튀자 아주 만족스러운 웃음을 토해 내고..

20여 년가 수영 교사인 나는 한 번도 경희처럼 물속에서 희열을 느껴 본 적이 없다.

난 그저 겉돌기만 했을 뿐 삶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기쁨이란 게 어떤 건지 그날 경희를 통해 배웠다.

-경희네 복지관 수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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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작가 펄 벅의 이야기도 좋았지만

"부모가 아이를 부끄러워하면 아이에게도 그 감정이 전염된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펄 벅의 이야기가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아요.



 “이제 알겠지?” 묻는 할머니에게 병하는 눈만 껌벅이지요. 여전히 모르겠다는 얼굴로요.

할머니는 말해 줍니다. “저 아이는 너와 함께 살기 위해 온 거란다. 이 땅에서 너와 함께 살기 위해”라고요. 




 - 푸르메 그림책에 대해 알아보기

 

한울림출판사는 장애공감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는데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를 만들어서 그 배경이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어요.


이 책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푸르메그림책’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네요.

푸르메그림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일 때 서로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푸르메그림책' 시리즈는 푸르메재단(www.purme.org)과 한울림어린이가 함께 만드는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 인세와 출판사 수익금 일부는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푸르메재단에 기부됩니다.

출처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장애 관련 그림책 읽어보기

: 더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제가 서평을 했던 책들만 올려 보았어요.



아나톨의 작은 냄비 / 이자벨 까리에 / 씨드북 / 2014.07.07

바람은 보이지 않아 / 안 에르보 / 한울림어린이 / 2015.10.05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 홍나리 / 한울림스페셜 / 2015.09.25 / 장애공감 그림책5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글 / 치아라 카레르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02.14

눈을 감아 보렴! / 빅토리아 페레스 에스크리바 글 / 크라우디아 라누치 글미 / 한울림스페셜 / 2016.11.05

로리스의 특별한 하루 / 바르바라 취렌 & 파스칼 헤힐러 / 스콜라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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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그뤼 모우르순 지음, 한주연 옮김 / 찰리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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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은 날 / 그뤼 모우르순 / 찰리북 / 2017.11.10

원제 Tre Biler Og En Dod Katt (2016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슬픔', '1970년대 배경'


  책 가지고 놀기

   -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아보기

   - 반려견이나 동물의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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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두 가지의 특이한 점을 볼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요즘처럼 예쁘고 멋스러운 아이들이 아니라

조금 촌스럽게 보이는 옷을 입을 아이들을 볼 수 있어요. 바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림책이지요.

그래서 책 속에서 집 안의 물건, 그리고 생활의 모습들이 1970년대를 여행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제목 위의 고양이이지요.

이 고양이는 작가가 8살 때 그린 고양이 그린이라고 해요.

직접 경험한 애완동물을 잃은 일을 이야기한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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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얼마나 고양이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지 않으세요?

물론 고양이도 싫은 표정이 아니네요. 보통 고양이들을 다 도망가던데...

조그만 양털 옷을 입고 털은 예쁜 귤색, 발만 하얀색이라 꼬옥 양말을 신은 것 같은 고양이. '함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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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교에 다녀와 함푸스의 마중을 받지 못하고 함푸스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옆집 아줌마가 주인공 몰래 소식을 전하려 하지요.

함푸스가 죽은 것 같다고...

옆집 지하실에서 축 늘어진  함푸스의 죽음을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

온 세상이 달라 보였어요. 심장이 쾅쾅 뛰고 활활 타올랐어요. 


소식을 듣고 모여든 친구들, 동생과 함께 자동차로 고양이를 친 범인을 찾아 나서지요.

섬에는 자동차가 딱 세 대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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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차 주인은 가게 아저씨.

차의 찌그러진 자국을 발견하고 아저씨에게 묻지만

오늘 하루 종일 가게에 있었다고 확인해 주는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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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차 주인은 카슈타인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차는 일 년이 넘게 외양간에 있고

차의 고무바퀴 네 개는 할머니 손에서 화분으로 바뀌어 있었지요.

(바퀴 화분을 보며 할아버지의 만족스러운 표정!

'제대로 된 찻길도 없는데 자동차로 뭘 하겠어'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당시 도로 사정이 짐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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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차 주인은 택시 운전기사 아줌마.

떨리는 맘으로 "복권 사실래요?!"라는 핑계로 들어섰지만

"우리 고양이가 죽었어요."

"아, 세상에!"

중략

"엘리 씨 집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범퍼에서 '쿵!' 소리가 났어.

급브레이크를 밟았더니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와서 엘리 씨네 지하실로 쪼르르 사라졌어.

보기엔 아주 쌩쌩해 보였는데... 그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고양이 살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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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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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저 아래 길가에 그 아줌마가  서 있었어요.

어제저녁, 내가 아줌마가 범인이라 말하자 엄마가

"가여워라."

"왜요? 그 아줌마가 뭐가 가여워요?"

"누구한테나 사정이 있단다. 페테르슨 씨는 가진 게 많지 않잖니. 가족도 없고...."

난 아줌마가 전혀 가엾지 않았어요.

아줌마는 저 아래 서 있는 게 당연해요. 


펑펑 울고 싶었어요.

며칠, 몇 달, 쳐 년 계속 계속 울면서 함푸스를 생각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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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정말 아름다워. 널 진심으로 사랑해. 진심으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책의 마지막의 문장에서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고.

이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는 그 어떤 고양이보다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르웨이의 작가 그뤼 모우르순의 어린 시절의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이라고 해요.

감정 흐름에 집중하고 어릴 적 그 시대의 모습들이 그림책 속에 들어 있네요.



-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아보기


감정의 종류는 많지요.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공포, 사랑, 혐오, 증오, 욕망,

감동, 죄책감, 수치심, 질투, 권태, 행복, 불행, 두려움, 설렘, 걱정, 기대... 등


감정이란 것이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슬픔이라는 감정은 다른 감정들과 달리 오랫동안 머물며 참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화라는 감정은 강하고 폭발적으로 온몸의 에너지를 앗아가지만

대신 화가 누그러지면 감정도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종류의 감정 중 이 책에서는 슬픔을 이야기했어요.

오랫동안 머물러 가는 슬픔을 빠르게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들여다보고 다시 꺼내어 보기도 하며 달래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반려견이나 동물의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  


우리 집에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 송정양 글 /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01.26

혼자 가야 해 / 조원희 / 느림보 / 2011.02.07

뼈다귀 개 / 에릭 로만 / 주니어김영사 / 2014.10.16

이젠 안녕 / 마거릿 와일드 글 /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 책과콩나무 / 2010.11.10

밤밤이와 안녕 할 시간 / 윤아해 글 / 조미자 그림 / 스콜라 / 2015.08.25

로드킬, 우리 길이 없어졌어요 / 김재홍 / 스푼북 / 2013.04.15

진돗개 보리 / 김훈 글 / 서영아 그림 / 현북스 / 2015.10.22

잘 가. 안녕 / 김동수 / 보림 / 2016.10.01

강아지 천국 / 신시아 라일런트 / 책공장더불어 / 2013.10.19

​이럴 수 있는 거야??! / 페터 쉐소우 / 비룡소 / 2007.01.12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 울프 닐손 / 에바 에릭손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01.01

​오소리의 이별 선물 / 수잔 발리 / 보물창고 / 2009.03.10

고로야 힘내 / 후쿠다 이와오 / 아이세움 / 2007.05.30

호두야! / 소마 고헤이 글 / 아사누마 도오루 그림 / 은나팔 / 2013.09.30

​안녕 치와오 / 나리유키 와카코 글 / 츠가네 치카코 그림 / 예림당 / 2007.09.20 



- 오늘도 즐거운 책읽기 - 투명 한지 현앤진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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