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아티비티 (Art + Activity)
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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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 소피 헨 /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07.10
아티비티 (Art + Activity) / 원제 Lifesize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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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온라인 서점을 들어갈 때마다 전 대왕 판다를 만나게 되었어요.
어찌나 푹~ 꺼져있는 듯한 모습에 힘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던지...
제목을 보면서 책의 크기를 상상은 했지만 정말 정말 크네요.
얼마나 큰 동물들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요.
대왕판다의 얼굴을 넘겨 볼까요?

 




줄거리

멀리서 바라만 보던 동물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동물의 '실제 크기'로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면지를 열고 넘어가면 아프리카코끼리의 발톱 두 개를 만날 수 있어요.
너무 커서 겨우 실제 크기 발톱 두 개만 담을 수 있었다고 해요.

이렇게 실제 크기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동물 전체 또는 신체 일부의 진짜 크기를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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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파이브, 북극곰!
북극곰의 실제 크기발과 초등 6학년 아들 손이에요.
(언제 컸는지.. 이젠 엄마인 제 손보다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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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는 쿠바의 숲이에요. 왼쪽은 실제 크기쿠바 앵무새예요.
매우 사교적이어서 그늘에 쉬면서 놀 친구들을 찾고 있어요.
오른쪽에는 실제 크기의 난쟁이새에요. 정말 작네요.
그런데 두 새의 밝은 색 깃털은 아름다움보다는 숲에서 몸을 숨기는 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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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페이지들보다 이 두 페이지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어요.
귀여운 난쟁이새를 뒤로하고 마주한 건 대왕오징어의 실제 크기의 눈!
지금은 사진으로 작게 보여드려서 놀라지 않으셨겠지만 실제 책을 보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
뒷장에  대왕오징어의 오른쪽 아래에 실제 크기의 흰해삼속살이게가 있어요.
인도호랑이가 커다랗게 벌린 입은 실제 크기라고 해요.
이런 모습이 제 앞에서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와~우!

 




책을 읽고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의 실제 크기를 만나고 나니 동물원의 사파리에 직접 다녀온 것 같네요.
기린은 키만 큰 줄 알았는데 혀가 정말 길어서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동물들의 특징과 전체 크기를 책의 크기로 표현하여서
이해하기가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진짜가 나타났다!>는 300*300mm의 정사각형의 책이거든요.
북극곰은 <진짜가 나타났다!> 8권의 길이,
대왕오징어의 길이는 <진짜가 나타났다!> 80권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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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헨(Sophy Henn) 작가님

▼ 우연히 아마존에서 장난 가득한 그녀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랬어요.
어떤 작가님이실까? 이런 재미 가득한 프로필 사진을 남겨 놓으셨을까?
트위터에 메인 사진도 이 재미난 사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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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한글로 번역된 작품들이고 그녀의 작품들은 더 많아요.
그런데 소피 헨 작가님은 판다를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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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300 이상이야! 키가 큰 세로 과학 그림책 -

세로 크기가 30cm가 넘어가는 과학 관련 책들만 올렸어요.
모호한 과학 그림책들도 있지만 그래도 함께 올리고 싶은 책들은 그냥 올려요.

땅속 세상 물속 세상 /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 글 / 다니엘 미지알렌스키 그림 / 길벗어린이 / 272*370mm
똑똑한 동물원 / 조엘 졸리베 / 바람의 아이들 / 312*450mm
진짜 진짜 재밌는 곤충 그림책 / 수잔 바라클로우 글 / 조 코넬리 그림 / 부즈펌어린이 / 232*311mm
: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로 총 14권이 발간되었어요.
뼈를 도둑맞았어요! / 장뤼크 프로망탈 글 / 조엘 졸리베 그림 / 보림 / 245*340mm
최고의 뼈를 만져 봐 / 가브리엘 발칸 글 / 샘 241*300mm
큰 동물 작은 동물 / 발레리 르비스쿨 엮음 / 비룡소 / 313*350mm
진짜로 이만 해요 / 스티브 파커 / 앨런 메일 그림 / 킨더랜드 / 283*310mm
실제 크기로 보는 열대 우림 / 아니타 가너리 글 / 스튜어트 잭슨-카터 그림/ 사파리/ 240*305mm
실제 크기로 보는 넓은 바다 / 아니타 가너리 글 / 스튜어트 잭슨-카터 그림 / 사파리 / 240*305mm
꿀벌 / 보이치에흐 그라이코브스키 글 / 피오트로 소하 그림 / 풀빛 / 272*370mm
나를 세어 봐! / 케이티 코튼 글 / 스티븐 월턴 그림 / 한울림어린이 / 270*330m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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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재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7
카르멘 애그라 디디 지음, 유진 옐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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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과 독재자 /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 / 유진 옐친 그림 /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2018.06.15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7
원제 The Rooster Who Would Not Be Quiet!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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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이 책이 가장 끌렸던 이유는 책 소개 내용 중
카르멘 애그라 디디의 고향인 쿠바는 오랫동안 식민지 시기와 사회주의 독재를 겪은 나라이고,
러시아 역시 수 세기 동안 참혹한 독재에 시달렸던 나라입니다.
쿠바 난민 출신의 글 작가님의 글에서 작가가 몸소 느낀 이야기일 거라는 기대감이 컸어요.
자유에 대한 투쟁기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밤낮없이 거리마다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 라파스에서 있었던 일이지요.
모두들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불러 대니 아주 시끄러웠지요.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조용히 살고 싶어졌어요.
결국 사람들은 도시를 시끄럽게 방치한 시장을 쫓아냈고
조용한 도시를 약속한 후보 페페 씨를 시장으로 뽑았지요.
페페 시장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법으로 노래를 금지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수탉 가이토가 라파스에 이사를 왔어요.
아침이 되자 가이토는 “꼬끼오!” 하며 노래를 불렀어요.
하지만 이곳은 노래가 금지된 라파스!
화가 난 페페 시장은 가이토가 노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급기야는 가이토를 철창에 가두어 버리지요.
하지만 페페 시장이 막으면 막을수록 수탉 가이토의 노랫소리는 더욱더 높아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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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그림책 페이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확인해보았어요.
일반적으로 그림책은 32 페이지인데 <수탉과 독재자>는 48 페이지이네요. 
 수탉 가이토와 페페 시장의 대결, 그리고 표정을 보느라
남아 있는 페이지가 줄어드는 게 서운했어요.

가이토의 행동에서 개인의 용기, 자유,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자신을 제제하던 페페 시장을 향해 노래를 할 수 있는 이가 있을까요?
나와 다른 것들에 휩쓸려 가지 않고 'NO', 하고 싶지 않은 것들에 대한 'NO'
수탉 가이토의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걸까요?
(계속해서 질문의 꼬리가 이어지네요)

페페 시장, 라파스 시민, 가이토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네요.
페페 시장도 처음부터 강력한 제제를 둘 생각은 아니었을 거예요.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더 엄격해지면서 제제가 심해진 것 같아요.
좋은 뜻으로 시작했지만 지나치게 되어 나쁜 결과로 이어지면 잘못된 거겠지요.

그런데 이게 전부 페페 시장의 탓일까요?
시장을 뽑았던 라파스 시민들은 제제 당한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지요.
싫은 사람은 떠났고, 법에 적응하여 나직한 콧노래를 하는 방법을 찾았어요.
잘못된 법에 대한 시민들의 행동은 보이지 않네요.

이렇게 이 책은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어요.
이 책을 보는 동안 참 많은 책들이 생각났어요. 그중 몇 권만 올려보아요.

가이토의 노래 대신 소리에 대한 비슷한 스토리로 <조용한 가족 / 키즈엠>
수탉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 재미마주>
나와 다른 이의 생각에 대한 투쟁기 <고슴도치 엑스 / 창비>
가이토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니 용기와 믿음에 대한 <야쿠바와 사자 / 길벗어린이>

 




- 작가님들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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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유진 옐친(Eugene Yelchin)의 홈페이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출생,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어요.
미국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책, 티브이 프로그램, 광고, 등 어디선가 본 듯하기도 한 작품들이 보이네요.

 

http://design.eugeneyelchin.com/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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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카르멘 애그라 디디Carmen Agra Deedy)의 홈페이지

쿠바에서 태어났지만, 온 가족이 쿠바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조지아 주에 살고 있어요.
미국에서 작가이가 연설가로 활동 중인 쿠바 난민 출신이라고 해요.
 <노란 별>로 많은 상을 받았지요.

 




<수탉과 독재자>의 독후 활동지 다운로드

길벗어린이에서 독후 활동 지를 무료로 배포하네요.
독후 활동지는 무려 9페이지인데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다양한 질문과 내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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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책이네요. 하지만 지금도 말을 많이 했기에 여기서 마무리해요.
책의 가장 뒤쪽에 글 작가 카르멘 애그라 디디 작가의 말 꼬옥 읽어보세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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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산하작은아이들 57
아탁 지음, 오석균 옮김 / 산하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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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 아탁 글 / 오석균 옮김 / 산하 / 2017.06.23 / 산하작은아이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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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아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생명에서 마지막 단어는 아마도 죽음이나 멸종을 의미할 것 같아요.
환경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파란 하늘로 날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향해 표지를 찍어 보았어요.
 



 
줄거리

폭풍우가 몰아치듯이 하늘이 어둡게 물들어와요.
천둥 치듯 요란한 소리가 공기 중에 퍼지네요.
눈송이처럼 후드득 무언가 떨어져요. 똥! 이네요.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며 날아가는 모습은 한 편의 멋진 연극 같아요.
여행 비둘기의 거대한 무리가 북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며 이동해요.
이 모든 것은 하늘의 주인이었던 여행 비둘기의 추억이지요.

이제는 사람들의 세상을 다스리게 된 시절의 이야기에요.
사람들은 처음에는 허기진 배를 채우려 여행비둘기를 잡아요.
나중에는 재미 삼아 놀이하듯 사냥을 해요.
이제는 세 마리만 남아 동물원에 갇혀 살았지요
그러다 혼자 남게 되었어요.

소개해요.
세상에 단 한 마리만 남음 여행비둘기. 마사!
이제야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며 관심과 사랑을 보여요. 느닷없이 말이지요.
미국 첫 대통령 부인의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1941년 9월 1일
우리 안에 갇혀서 받는 일방적인 사랑은 끝이 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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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마지막 여행비둘기 'Martha'는 어디에?
죽기 전에 느닷없이 사랑을 받던 마사는 박제되어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되었다고 해요.

마사가 들려주는 슬픈 이야기에 강렬한 그림이 더 큰 안타까움을 남기네요.
하늘의 주인이던 새가 새장 속에서...
새장 속의 마사가 가장 안쓰러웠어요.
'느닷없이'라는 단어가 바늘처럼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사랑과 관심을 원하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주는 사랑이 과연 좋았을까요?

저는 '여행비둘기'도 ' 존 제임스 오듀본'도 전부 낯선 단어들이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여행비둘기와 존 제임스 오듀본에 대한 자료를 정말 많이 찾아 보았네요.
너무 새로운 게 많아서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그림책을 한 권 읽었는데 자연과 미술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동물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법에 대해서는 알지만
사실 삶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보아야겠어요.

마지막에 아탁 작가님이 그려 놓은 페이지에 실린 동물들을 보셨나요?
사라진 동물과 사라져 가는 동물들이 보이네요.
여행비둘기,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태즈메이니아호랑이), 도도새, 자이언트 판다, 양쯔강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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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오듀본(John James Audubon) -

책의 첫 부분에서 헌사 내용을 보셨나요?
존 제임스 오듀본(1785 ~ 1851)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오듀본은 누구인가? 조류학자, 화가로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고 해요.
오듀본의 그림을 보게 되면 아름다워서 빠져 버리게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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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1905년 창립된 '오듀본 협회'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우측은 구*의 검색창에 '존 제임스 오듀본 새'를 검색하면 나오는 이미지 사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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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 489종 1,065마리에서 435매의 사실화(寫實畵)가 그려진 <미국의 새들>
가격만 1천만 달러(113억 원)에 거래되었다고 해요.

 




 

- 작가 아탁(Atak) -

독일의 화가이자 만화가이며, 원래 이름은 게오르크 바르버입니다.
동독에서 태어났으며, 스무 살 때 친구들과 함께 만화 잡지 [레나테]를 만들었습니다.
과감한 색채와 실험적인 형식의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리며 여러 나라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 온라인 서점 저자 소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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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비둘기에 대하여 -

자료를 찾다 보니 가장 많은 자료와 최근의 기사라서 함께 올려보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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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황선미 지음, 조미자 그림 / 이마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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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기 감추는 날 / 황선미 글 / 조미자 그림 / 이마주 / 2018.07.01


주인공 동민이는 일기 쓰는 것이 힘들어요.
선생님은
'일기를 안 쓰면 벌받는 거 알지?'
친구 경수는
'내가 울타리 넘는다고 일기에 썼지?'
엄마는
'다시 써. 엄마 아빠가 싸운 건 안 돼.'

일기 쓰기가 싫고 왜 써야 하는 모르는 동민이.
일기는 본인의 마음을 정리하고 쓰는 거라 해놓고는
일기를 검사하는 선생님도.
고자질로 오해하는 반에서 가장 힘센 친구도.
일기를 훔쳐보는 엄마도 미워요.
동민이는 이 세상에서 일기가 사라지면 좋겠다 생각하지요.
일기 계속 제출하지 않으면 엄마랑 면담을 하겠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동민이는 이런 일기를 쓰지요.

 

 

며칠 동안 일기는 못 씁니다.
왜냐하면 비밀이거든요.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엄마가 아직도 슬프기 때문이에요.
이런 건 일기가 아니다 하시면
계속 계속 문 잠그는 아이가 될게요.

 

 

이런 일기를 쓴 동민이는 학교생활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나머지는 스토리는 책을 통해 꼬옥 읽어보세요.

초등학교 아이라면 겪어 보았을 에피소드들이 있어서
책을 읽는 아이들이 많이 공감할 것 같아요.

 


 



 

일기 검사에 대한 생각이 저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일기 검사는 아이들에게 강제성을 갖지요.
저는 때로는 이 부분에서는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는 아무 의미 없는 글이라 우기지만 글을 쓰는 동안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주인공처럼 3학년까지 이어간다면 그 의미는 클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일기는 아니지만 생활문이라는 글을 6학년까지 써 오고 있네요.
중간중간 만나는 선생님들이 강제성을 두지 않으면 쓰지 않았지요.
첫째는 제가 동민이 엄마랑 같은 행동을 했어요. 하지만 둘째는 전혀 봐주지 않고,
또 본인의 일기 보는 것을 워낙 싫어해서 노트에서 글을 어디까지 채웠는지만 확인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 여백이 줄어들더라고요.

뒤 부분의 작가의 말 중에 유독 공감 가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도 아이들의 일기장은 버리지 않고 보관 중이에요.
중간에 책처럼 만들어 줄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잊고 있었네요.
작가님의 말씀처럼 저도 상자에 넣어두었다가 추억으로 넘겨 주어야겠어요.
언젠가는 그걸 다시 확인하고 웃기를 작가님처럼 바라보아요.


 


 



 

복간 (復刊)
[명사] <출판> 간행을 중지하거나 폐지하고 있던 출판물을 다시 간행함.
▲ 국어사전의 의미이네요.

<일기 감추는 날>은 재출간이 아닌 복간이 되었어요.
재출간은 같은 출판사에서 초판과는 달리 책의 디자인, 본문, 등 바꾸어서 다시 출간하지요.
복간은 다른 출판사에서 같은 책을 같은 듯 다르게 다른 듯 같게 출간하지요.
<일기 감추는 날>은 2003년 웅진주니어에서 2018년 이마주로 바뀌어 복간되었어요.
가장 큰 변화는 그림 작가님이 바뀌면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신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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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비교해보니 본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소제목이 바뀌기도 하고 글의 문체가 약간 바뀌기도 했어요.
그림책이 아닌 줄글 책을 이렇게 비교해 가면 읽는 맛도 새롭네요.
▼ 소제목 중에 '지각'은 복간되기 전에 '빨간색 밑줄'이라는 소제목이었어요.
▼ 중요한 장면 중 한 장면을 비교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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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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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헤어스타일 어때?
키타무라 사토시 지음,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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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헤어스타일 어때? / 기타무라 사토시 /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18.05.04
원제 What's Wrong with My Hair?(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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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키타무라 사토시의 작품을 보고 반가웠어요.
아이가 어릴 적에 정말 좋아하던 작가님 중 한 분이었거든요.
그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요.
오늘은 그림책을 가지고 몸으로 놀아볼까요? (안면 근육 좀 풀어 주시고...)

 

 




줄거리

파티에 초대받은 라이오넬은 엉망인 머리를 멋진 헤어스타일로 변신하기 위해 미용실을 찾아가지요.
본인이 최고의 파티 전문 미용사라고 하는 기린 헤어디자이너 만나게 되지요.
보송보송하고 노란 귀여운 민들레.
웨이브를 넣은 시원한 파도타기 스타일.
구불구불 스파게티의 파마머리.
라이오넬은 어떤 머리 스타일로 파티에서 인기 최고였을까요?
파티의 스타가 된 라이오넬의 헤어스타일을 구경하러 오세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을 꼬옥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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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저 구멍에 얼굴을 안 넣어 볼 수 있겠어요.
저도 들이밀었지만 차마 얼굴을 클로즈업하기엔 너무 늙어서...
아이들이 정말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머리를 쏙 들이밀면 재미있는 모습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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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보드북 형식으로 책이 찢어질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가로 30cm, 세로 38cm의 판형으로 큰 책이지요.
페이지 한가운데 동그란 구멍은 아이의 얼굴을 쑥! 들어가지요.

▼ 책의 뒤표지에는 직접 사자 가면을 만들어 쓰고 놀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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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타무라 사토시(Satoshi Kitamura, きたむら さとし) -

독특한 구성과 선명한 색채에서 느껴지는 작가만의 그림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캐릭터들의 표정들이 다양한 개구쟁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스스로 만화광임을 인정할 만큼 그의 작품에 만화의 느낌이 들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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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간된 What's Wrong with My Hair?
2008년 출간된 머리가 요랬다 조랬다 / 베틀북
2009년 출간된 オレのカミがた、どこかへん?

검색을 오래 했는데 일어를 모르니 왜 일본에서 먼저 출간이 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어요.(언어의 한계)
우리나라 베틀북에서 출간된 책도 원제는 <What's Wrong with My Hair?> 이네요.
(정확한 정보 전달이 되지 못해 죄송해요)
그리고 <내 헤어스타일 어때?>의 원제도 2007년의 영문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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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무라 사토시 씨의 그림 연극 워크숍(2012.09.17)이라고 해요.
작가님의 장면을 바꿀 때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는 라이오넬을 볼 수 있네요.

정말 오랜만에 꺼내보는 키타무라 사토시의 책!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남자아이를 키우다 보니 남자아이가 나온 그림이 맘에 들어서...
(소장하는 이유가 참~ 다양하네요.)

 

 

 


<내 헤어스타일 어때?>와 다른 책들과 크기 비교가 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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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타무라 사토시의 작품들 -

작가 이름 표기를 출판사마다 다르게 했네요.
키타무라 사토시와 기타무라 사토시로 검색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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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이하우스의 출간기념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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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 알** 진행 이벤트 (~2018/07/15일까지)

 




- 함께 읽으면 좋은 미용실, 머리카락 그림책 -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 안나카린 가르하믄 / 손화수 옮김 / 현암주니어 / 2017.12.25
변신 미용실 / 쓰카모토 야스시 / 서지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07.10
줄무늬 미용실 / 홍유경 / 북극곰 / 2017.04.03
멋쟁이 낸시와 최고다 미용실 / 제인오코너 글 /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01.31
미용실에 간 사자 / 브라타 테켄트럽 / 이선오 옮김 / 키즈엠 / 2014.01.06
미용실에 간 사자 루까 / 도브 엘바움 글 / 데이비드 호 / 이혜소 옮김 / 스쿨로드 / 2011.03.15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구성인 <미용실에 간 사자>가 제일 먼저 생각났어요.
미용실에 관한 그림책은 여기에 소개했고 나머지 머리카락과 관련한 책들이 모은 글이 있어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가발 제작을 위해 머리카락 기증을 하면서 남겼던 글이에요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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