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사라 잼벨로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이진희 옮김 / 런치박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름 도감 - 구름 감상자를 위한 길잡이 / 사라 잼벨로 글 / 수지 자넬로 그림 / 이진희 역 / 런치박스 / 2024.12.01 / 원제 : Nuvolario: Atlante delle nuvole(2020년)



그림책을 읽기 전


평소 하늘을 좋아하는 저인지라 독특한 구름이 보이는 날도 좋아해요.

구름의 도감이라니 정말 많은 구름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되고 설레고... 자~ 그림책 속으로 슝~





그림책 읽기



목차

구름은 무엇일까요? /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 구름을 분류해 보아요! / 구름의 다양한 변종



명주실 권층운 & 안개모양 권층운



두루마리 고적운



그림책을 읽고


무슨 이야기가 필요할까 싶네요.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한데요.

<구름 도감>의 몇 페이지만 넘겨보아도 구름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네요.

더 궁금해지고, 더 신비로워지면서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져 읽고 싶어지는 <구름 도감>

구름의 아름다움에 빠지려다 구름 이름이 신기해지고, 구름이 생겨난 원리도 알게 되었어요.

구름을 처음 분류했던 영국의 하워드는 동식물의 종을 구분하듯 구름을 분류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이름으로 부리기를 바라며 라틴어 이름을 붙였어요.

우리나라의 구름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구름이야기가 되었네요.

높이와 모양에 따라 분류된 10가지 '속', 다시 세세한 모양으로 15가지 '종'으로 나뉘었어요.

또, 구름의 다양한 변종, 어미 구름 이야기까지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담았어요.



그림책 표지 사진을 하늘을 배경으로 찍다 보니 날씨 관찰을 자주 하게 돼요.

제가 눈으로 보는 하늘의 아름다운 장면이 사진에 담기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도 정말 좋지만 하늘의 한 점 구름은 많은 상상을 하게 해요.

구름의 형상을 보며 온갖 이미지를 가져다 비슷하다 생각하기도 하고,

하늘 도화지 위에 구름이 만들어 놓은 그림에 빠져들기도 하고,

구름과 구름을 이어가며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전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ㅋㅋ 책이 나올 정도면 참 많은 분들이 구름에 잠겨있나 봐요.

구름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파노라마로 담아내어야만 그 일부분이라도 담을 수 있었어요.

<구름 도감>도 장대하고 다양한 구름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지 그려져요.

명주실 권층운 & 안개모양 권층운은 구름의 여신 프리그가 금실로 지은 천이 구름이라는 신화에 입혀져 더욱 아름다워졌어요. 하늘의 상태는 여신의 기분에 따라 달라져 아주 맑거나 폭풍우가 친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졌지요.

구름 특유의 색감, 질감, 밀도를 표현하면서도 구름이 담은 이야기까지 더해졌어요.

이젠 <구름 도감>을 곁에 두고 자주자주 들여다봐야겠어요.



아~하! 욕실에 둥둥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이 구름이래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구름을 '수증기'라 부르는데

사실 수증기는 구름과 달리 우리 눈에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해요.

와~ 새로워서 놀랍지만 내가 구름에 서 있다는 생각에 몽롱해지네요.

이젠 샤워할 때면 매번 '구름 위 여신'이라 생각할 것 같아요. ㅋㅋㅋ




앞 면지에는 구름에 대한 정보와 뒤 면지에는 아름다운 구름과 새가 어우러진 멋진 하늘이 보이네요.

장면마다 풍부한 색감으로 그려진 다른 하늘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과학과 시가 어우러진 그림책이 되었네요.





- 수지 자넬라 작가님의 SNS -


작가님의 SNS에서 멋진 작업물을 확인했어요.

저는 수지 자넬라 작가님의 그림책이 처음이라 생각했는데....

출판사 다봄에서 마음이 자라는 다봄 그림책 시리즈로 출간되었던 그림책의 그림 작가님이셨네요.

그 외에도 몇 권의 그림책이 한글 번역판으로 출간되었네요.


수지 자넬라 작가님의 SNS : https://www.instagram.com/assurdemeraviglie/




- 떠오르는 구름 그림책 -



정말 많고 많은 구름 이야기들의 그림책들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논픽션의 그림책 <구름관찰자를 위한 그림책>과 <구름의 이름>이 먼저 생각났고,

다음으로는 런치박스와 같은 출판사인 BARN(반출판사)의 <어떤 구름>이 자연스레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 사실적인 구름 그림을 만났던 <구름>, <구름의 전람회>까지 순간적으로 이미지화되더라고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 I LOVE 그림책
제니퍼 썸즈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 / 제니퍼 썸즈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I LOVE 그림책 / 2024.10.20 / 원제 : The Indestructible Tom Crean: Heroic Explorer of the Antarctic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남극을 탐험하는 이들이라니 놀랍지요.

제가 알고 있는 남극 탐험가들은 아문센, 어니스트 섀클턴, 로버트 팰컨 스콧인데

다른 탐험가 톰 크린을 만나서 듣게 될 이야기가 기대가 되네요.





그림책 읽기



디스커버리호 1901 - 1904년

탐험은 계속되었지만, 배는 2년 동안 꼼짝없이 갇혀 있었어요.



테라노바호 1910 - 1913년

톰은 오로지 혼자였어요.



인듀어런스호 1914 - 1917년

얼음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망가뜨릴 수 있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남극 탐험을 한, 두 번이 아닌 세 번이나 다녀온 인물이 있다니 놀랍네요.

남극점에 ‘최초’로 도달하기 위해 경쟁했던 ‘아문센’과 ‘스콧’,

남극 대륙 횡단에 도전했던 ‘섀클턴’이 아닌 '톰 크린'이라는 낯선 이름이네요.

톰 크린은 남극 모험에 함께 하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고 해요.

그렇지만 톰 크린이 참여한 남극 탐험은 모두 처음의 목표를 이루지 못했어요.

처음 탐험을 떠난 디스커버리호는 남극을 탐험하고 과학적 발견을 할 목표는 가졌지만

꽁꽁 언 바다에 2년 동안 갇혀 있다가 영국 해군에서 구조를 받아 돌아왔지요.

두 번째 탐험의 테라노바호는 남극점에 최초로 도착하는 목표를 가졌지만

혼자서 18시간을 걸어서 도움을 요청해서 다른 대원들을 데려올 수 있었지요.

세 번째 탐험의 인듀어런스호는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목표를 가졌지만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걸어서 이동해야 했고, 지도도 없이 빙하 산맥을 넘어 도움을 요청하러 갔어요.

이런 용감한 행동이 알려지면서 영국 황실에서 주는 '앨버트 메달'을 받은 톰 크린을 '숨겨진 영웅'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톰 크린이 남극에서 동료들과 얼음 위에서 축구를 하고, 썰매 개들을 돌보고,

배 안에서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하며 긴 겨울을 보내는 동안에도

하얀 빙하, 하늘과 바다만 펼쳐지는 남극의 변덕스러운 환경을 잘 보이네요.

이런 거대한 자연의 위협 앞에 서면 공포심과 불안함이 먼저 일 것 같은데

때론 탐험을 즐기기도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톰 크린의 여정을 그려가네요.

탐험 목표는 실패하지만 톰 크린의 결과가 아닌 과정을 선택했을 거예요.

톰 크린의 동료를 구하는 진정한 강인함이야말로 인내심과 의지가 기본이었을 거라 생각돼요.

누군가는 한 번 얻을 수 있는 업적인 결과가 먼저일 수도 있어요.

꼬옥 '최고', '최초'라는 단어와 성공이라는 결과가 있어야만 영웅이 되는 건지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얼음은 손에 넣은 것을 내어놓지 않는다."라는 늙은 뱃사람의 유빙에 대한 경고도 있다고 해요.

혹독한 추위와 무시무시한 경험을 한 번만 해도 절대 다시 밟지 않을 것 같은데 같은 경험을 또 하는 것은

무시무시한 위험에도 몇 번이고 남극 대륙을 가는 것은 얼음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 거겠지요.


'눈에 덮여 보이지 않지만 깊고 어두운 끝으로 순식간에 사람을 빨아들이는 크레바스가 두려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음은....

.... 숨이 멎을 만큼 멋졌어요.

-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 본문 중에서'


수채화, 색연필, 소금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얼음의 위험함보다는 아름다움이나 경이로움이 먼저 느껴지네요.

그림책 안에서도 독자가 남극에서 길을 잃을까 작가님이 걱정되셨나 봐요.

톰 크린의 여정마다 지도 위에 여정을 설명하셔서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면지에 있는 남극에 대한 자료들도 상식을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되네요.

남극의 얼음 아래에는 400여 개의 호수가 있고, 그중 보스토크호가 가장 크다는

남극에 관한 여러 가지 사실들과 남극 지도가 앞 면지에 있어서 이야기의 길잡이가 되어주지요.

마지막 장에는 남극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덧싸개를 열고 감탄했어요.

남극의 경이로움 아름다움과 숨이 멎을 듯한 추위의 공가 느껴져요.





- <남극 탐험의 영울 톰 크린> 독서 활동지 -


출판사 보물창고에서 <남극 탐험의 영울 톰 크린> 독서 활동지를 공유하셨어요.

그림책 읽기 전, 읽기 중, 읽은 후 활동까지 꼼꼼하게 챙기셨네요.

온라인 서점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요.





- 두 가지 표지 디자인 <남극 탐험의 영웅 톰 크린 > -


두 권의 책 모두 2023년에 출간되었고 좌측은 미국에서 출간된 표지 디자인이고,

우측의 표지는 영국에서 출간된 표지 디자인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우측의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만 인물 그림책을 생각하면

좌측의 표지가 톰 크린을 잘 나타낸 것 같아요.





- 남극 탐험가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



남극과 탐험가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여섯 권을 모아보았어요.

알고 있는 그림책보다 모르는 그림책이 더 많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커럼포의 왕 로보>의 윌리엄 그릴 작가님이 담긴 그림책도 있네요.

그 외 <우리는 탐험가다 / 부키니스트> , <지도 밖의 탐험가 / 스콜라>, <움직이는 위대한 탐험 지도 / Lunchbox>의 그림책도 함께 들여보며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 산타클로스 2
마우리 쿤나스 지음, 페트리 칼리올라 옮김 / 북뱅크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 / 마우리 쿤나스 / 페트리 칼리올라 역 / 북뱅크 / 산타클로스 2 /2024.12.02 / 원제 : Joulupukin joululoma (2020년)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만 보아도 제가 더 신나는 이유가 뭘까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오늘 선물 배달을 완료하셨겠지요.

어떤 휴가를 보내고 계실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림책 읽기



12월 27일 연극 보는 날

거대한 장난감 창고가 텅 비며 산타 극단이 연극을 하는 날이야.

이번 연극은 '빨간 모자와 늑대'야. 주인공은 산타클로스지.



12월 28일 장난치는 날

오늘은 산타 마을 어린이들이 장난치는 날이야.

아무리 심한 장난을 쳐도 혼나지 않기 때문에 요정 아이들은 이날을 아주 좋아해.



1월 6일 겨울 휴가 마지막 날

즐거웠던 겨울 휴가는 서서히 끝이 나.




그림책을 읽고


마우리 쿤나스 작가님의 산타의 고향 핀란드에서 온 산타클로스는 제가 상상하던 그대로이지요.

산타클로스, 엘프, 라플란드 언덕에 있는 크로바툰투리 산에 있는 비밀 마을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요.

크리스마스의 장연 마우리 쿤나스 작가님의 크리스마스의 축제를 함께 즐기셨던 것은 아닐까요?

본인이 즐기고 싶은 그 모든 것들을 산타에 이입해서 넣으셨을 것 같아요.

이렇게 따뜻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크리스마스의 휴가라니요.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마치면 마을은 휴가 기간에 들어가요.

13일 동안 겨울 휴가! 산타클로스의 비하인드 스토리!

자~ 제대로 즐기려면 무얼 해야 할지 산타와 요정들을 따라가 보자고요.

휴가 첫날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느긋하게 눈을 뜨고 일어나 다 같이 모여서 테이블 가득 음식을 차려 놓고 함께 식사를 하고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한 일을 시작하지요.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게임, 전 세계의 많은 다른 축제 전통까지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13일간의 넉넉한 휴가를 보내고 있어요. 저도 휴가 분위기에 젖어 들어가요.

아이들에게서 받은 편지를 읽고, 요정들과 선물 교환도 하고, 미루었던 책 읽기,

댄스파티, 연극 무대에 서기, 운동회, 새해 맞이하기, 방 청소, 눈사람 만들기, 마을로 내려가기, 눈놀이 하기, 등

이런저런 놀이들이 기발하기도 하고, 감동이 있기도 하고, 진짜 휴가인데요.

무엇보다 함께 하는 이 시간을 즐기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산타클로스와 요정들이 열심히 일을 했기에 휴가가 더 달콤한 거라 생각해요.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를 읽고 저 내년 크리스마스 혼자만의 계획을 세웠어요.

내년 크리스마스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일단 2024년 12월을 잘 마무리해야겠죠. ㅋㅋㅋ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는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의 후속 작품으로 40년 만에 출간되는 작품이지요.

겨울 휴가 그림책은 마우리 쿤나스 작가님의 산타클로스에 대한 두 번째 그림책이래요.

마우리 쿤나스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더 있는데 꼬옥 더 읽어보고 싶어요.

장면 속의 요정들을 들여다보는 재미들이 쏠쏠하거든요.





- 마우리 쿤나스의 '산타클로스'의 시리즈 -


첫 번째 그림책 <산타클로스와 산타 마을의 일 년>은 핀란드에서 1981년 출간되었고,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한글 번역판은 출판사 북뱅크에서 2022년 출간되었어요.

4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그림책의 고전 중 한 권이네요.

저도 아직 첫 번째 그림책을 못 읽었는데 꼬옥 읽어봐야겠어요.





- <산타클로스의 겨울 휴가> 독후 활동지 -


출판사 북뱅크에서 독후 활동지를 무료 배포하고 있어요.

다양한 열 가지의 활동 내용이 담긴 독후 활동지이네요.

우왕!!! 제가 좋아하는 작은 책 만들기가 있네요.

꼬옥 클릭하셔서 활동지를 활용해 보세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길벗스쿨 그림책 11
가시와바라 가요코 지음, 김언수 옮김 / 길벗스쿨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 가시와바라 가요코 / 김언수 역 / 길벗스쿨 / 길벗스쿨 그림책 11 / 2019.03.07 / 원제 : おうさまがかえってくる100びょうまえ! (2018년)



그림책을 읽기 전


100초 전입니다.

100, 99, 98, 97, 96, 95, 94, 93, 92, 91, 90, ....

숫자만 세어도 왠지 모르게 죄어 오는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ㅋㅋㅋ 자~ 그림책장을 넘겨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볼게요.





그림책 읽기



'임금님이 돌아오기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그런데....

이... 임금님이 돌아오신다!

도착까지 이제 100초 남았어!



1, 2, 3, 4, 5, 6, 7, 8, 9, 1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100

임금님이 도착했습니다.

폐하, 잘 다녀오셨습니까!



그림책을 읽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1에서 100까지 숫자를 세어 가는 거네요.

글이 없이 읽어도 흐름이나 스토리에 문제가 전혀 없어서 글 없는 그림책이네요.

임금님이 돌아오기 전 100초 동안 숨 가쁘게 정리를 해야 하니 그림책을 읽는 독자까지도 쫓기듯 마지막 페이지로 달려가게 되네요.

빠르게 끝까지 한 번 질주를 했다고 해서 책장을 바로 덮어버리지 못해요.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은 절대 한 번으로는 멈출 수 없지요.

숫자를 세며 경비병들과 행동을 함께 했다면 이번에는 숫자를 쫓아가며 읽어요.

숫자가 침대 위를 지나가기도 하고, 거꾸로 놓여 있기도 하고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재미를 주지요.

이번에는 '숫자 50'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까요?

이렇게 숫자 놀이만으로도 몇 번을 읽게 되는지... 하지만 진짜는 지금부터이지요.



임금님이 외출하시기 전의 앞 면지의 임금님의 방이 원래의 모습이지요.

첫 장면부터 임금님의 방은 엉망진창으로 변해 버렸어요.

가지런했던 책장의 책들은 바닥에 나뒹굴고, 깃발과 칼은 어디로 갔나요?

임금님의 의복, 왕관까지도 착용했어요. 앗! 간식도 먹는 중이네요.

깨알 재미는 임금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어요.

이렇게 앞 면지의 그림과 장면마다 달라진 부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래도 숫자 100을 세는 사이에 경비병들은 많은 것들은 정리했어요.

경비병들이 정리를 마친 임금님의 방을 보는 재미에 몇 번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경비병들이 바꿔 쓴 모자, 어항 속 보물, 왕관이 있던 자리엔 사과, 촛대에는 양말이,

새장에는 바나나가, 그리고 말을 타던 임금님의 초상화가 바뀌었네요.

들여다볼 때마다 뭔가를 찾게 되니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이야기의 시작은 앞 면지에서 깨끗하고 넓고 재미있는 물건이 가득한 임금님의 방을 소개하며 시작되지요.

임금님 외출 전의 앞 면지와 외출 후의 뒤 면지를 비교하면서 틀린 그림을 찾을 수 있어요.




-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의 후속작 -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의 원작은 2018년 일본에서

<おうさまがかえってくる100びょうまえ! >의 제목으로 출간되었지요.

후속작으로 2022년 <おうさまのまえで みぎむけーみぎ!>이 출간되었네요.

후속작은 정확히는 잘 모르겠는데 좌우 구분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재미있을 거 같은데 한글 번역판도 출간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출판사 길벗스쿨 그림책 -


0세부터 100세까지,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길벗스쿨 그림책


길벗출판사는 1990년 (주)도서출판 길벗으로 출발하여

컴퓨터/인터넷, 경제/경영, 인문, 취미,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간을 하고,

2006년 어린이 전문 출판을 위해 길벗스쿨을 설립했습니다.

- 길벗출판사 홈페이지 내용 중


길벗스쿨의 집자씨 인턴 일기에 소개된 <임금님이 돌아오기 100초 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gilbutschoolbook/221502612431



<내 고양이는 말이야>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396368837

와~ 창피함이 급 몰려오지만.... 그림책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뜨겁던 그 시절이 보이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 최고로! 모두를 위한 그림책 86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고 최고로!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나선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86 / 2024.12.20 / 원제 : Le top du TOP!(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핫핑크의 분홍 박쥐 파스칼린의 두 번째 그림책이네요.

표지의 표정 보아도 벌써 파스칼린의 행복이 전해오네요.

2024년 마지막 날에 포스팅을 하려고 기다렸어요.

자~ 함께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오늘은 파스칼린이 장 보러 가는 날이야.

동물들은 참나무 슈퍼마켓에서 뭐든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어.



파스칼린은 높은 카트 위에서 진열대를 보는 것이 좋았어.

"엄마, 단풍나무껍질, 고슴도치 인형, 토끼풀 모자도 갖고 싶어요! 제에에에에에발요!"



계속 침을 흘리며 엄마에게 배달리던 파스칼린이 달팽이가 되었어요.

장을 보러 온 박새가 먹음직스러운 달팽이라며 잡아채 가버리지요.


그림책을 읽고


앞표지의 분홍 박쥐 파스칼린 표정을 보셨나요?

슈퍼마켓 모든 것은 다 내 터야라는 저 찡긋거리는 웃음의 행복한 표정은

그 누구도 따라서 표현할 수 없는 파스칼린만 특허의 표정이지요.

아~ 진짜 웃음이 나오고 넘넘 귀엽고 꼬옥 안아주고 싶다니까요.

파스칼린을 너무 좋아해서 사심이 가득 담긴 포스팅이라서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ㅋㅋㅋ



엄마와 슈퍼마켓에 간 파스칼린은 보이는 물건마다 카트에 담으려고 하지요.

침을 흘리며 엄마에게 조르던 파스칼린은 물렁거리고 끈적이는 이상한 모양이 되었지요.

마침 장을 보러 온 박새가 파스칼린이 먹이인 줄 알고 잡아채가지요.

박새에게서 간신히 벗어난 파스칼린은 달팽이 무리를 만나게 되지요.

달팽이들은 시든 양상추 잎을 보고 최고, 최고로 멋진 보물이라고 하지요.

'아~ 집에 가고 싶다.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

달팽이가 된 파스칼린은 다시 박쥐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엄마 아빠에게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요?



시든 양상추 잎 하나에 최고의 보물이라고 하는 달팽이들을 보며 급 반성했어요.

호기심 많아 세상의 모든 걸 가져보고 싶어 하는 옆지기가 있어서 파스칼린의 행동이 이해되지요.

그리고 파스칼린이 어른이 저보다 나은 점은 작은 것에도 아주 행복해한다는 거죠.

아이들을 작은 것 하나에도 '최고! 최고! 최고!'라며 연신 감사와 감탄을 하잖아요.

<최고 최고로!>에서 최고의 멋진 물건을 바라는 게 아니라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아이들의 보았지요.

또, 파스칼린이 사고 싶다던 물건들도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날 보았을 때는 그 물건을 보기는 하지만 또 다른 물건을 선택하고 있어요.

이렇듯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이들은 행동과 욕구 통제가 서투르잖아요.

아이들이 갖고 싶고 바로 사주거나 더 많은 것들을 건네주는 거나

최고의 물건을 안기는 것은 부모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를 위해서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것도 넌지시 알려주셨네요.



뒤표지의 파스칼린을 보셨나요?

엄마에게 어제 약속은 '털 슬리퍼'를 사기로 했는데

털 슬리퍼, 팔찌, 그리고 그녀가 손을 뻗는 곳엔 ....

이 귀요미 사고 뭉텅이를 어찌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네요.

톡톡 튀는 형광 분홍색과 파스칼린의 다양한 표정과 행동들이

에너지 가득한 아이로 만들어 그림책 밖의 독자에게까지 생동감과 긍정 에너지를 건네주네요.




- 분홍 박쥐 파스칼린 시리즈 -



사랑스러운 분홍 박쥐 파스칼린이 돌아왔습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는 분홍 날개를 가진 박쥐 파스칼린을 주인공으로

유아기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환상적으로 펼칩니다.

<절대 절대로>에서는 절대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는 파스칼린이

긴장과 불안감을 이겨내고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발견해 가는 이야기했어요.

-출판사 책빛 책 소개 내용 중


<절대 절대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694726646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Beatrice Alemagna) 작가님 -



1973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났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6년 프랑스 몽트뢰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미래의 인물상’을 받았다. 1999년 <너무 바쁜 엄마>를 출간한 후 본격적으로 그림책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깊은 인간애와 시적인 상상력을 담은 이야기와 독특한 기법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상을 받고 유명 문학상의 후보로 수차례 지명되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중


제가 아이돌 팬도 아니고 작가님의 작품을 모은 게 아니라 작가님 인물 사진을 모았네요.ㅋㅋㅋ

작가님의 이름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아름다움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이미지화되지요.

처음 작가님의 사진을 보고 신선함과 예쁨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

이젠 사진에서 성숙미와 작가님만의 아름다움 느껴지네요.

아름다운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작가님 홈페이지 : https://www.beatricealemagna.co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