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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브런치 -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2016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브런치 시리즈 2
정시몬 지음 / 부키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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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와 어휘(특히 줄임말 또는 은어)를 보면 나와 비슷한 연배 같고,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의 깊이와 저자의 생각을 보면 나보다 배는 사셨을 것 같다.

원전과 함께 깔끔한 번역과 뒷얘기(또는 보다 자세한 설명) 까지 곁들이니 소화가 안될 수가 없다.

저자가 강추하는 고귀한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생애, 로마제국 쇠망사, 세계사 편력 등은 꼭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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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책 읽기를 따분하게 생각하여 거들떠도 안 보는 사람 ,
이제 막 책 읽기에 관심을 갖은 사람,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도전을 하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초심이 흔들리는 사람,
이런 부류가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다.
내용이 쉽고 분량도 많지 않아 빠른 사람은 한 시간 내외, 느린 사람도 하루면 볼 수 있다.

책 읽기의 중요성과 초병렬 독서법 (동시에 여러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을 피력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기까지 하는 과감한 저자의 정체는 누구인가? 35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본 법인 사장을 지낸 55년생 나루케 마코토이다. (지금은 투자회사를 차린것 같음)

아이러니한 것은 본문 중에 책을 고르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책의 제목, 목차, 문체 뿐 아니라 책 표지의 색깔이나 디자인도 중요해서 아무리 내용이 좋은 책도 디자인이 구리면 사지 않는다고 했다. 저자는 본인의 한국어 번역본 디자인이 이렇게 구린걸 알면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2009년에 출간된 도서이니 촌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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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다. 어떻게 하는것이 아버지의 올바른 역할이란 것은 애시당초 없다.
다만 다양한 사례만 있을 뿐이다.
그 수 많은 케이스 중에서 옳고 그름은 온전히 나 혼자 판단해야만 한다. 그런 롤모델들을 따를것인가, 아니 따라갈수나 있을까는 그 후의 걱정이다.
왜, 무엇 때문에 떠나는지,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본인의 만족을 위해서 시작하는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여기 가족을 위해, 자식을 위해 떠난 아버지가 있다.
자식들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중요한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아니 스스로 깨우치게 하기 위해 모든것을 내려 놓고 떠난 아버지가 있다.
물론 걱정이 앞선다. 이 길이 맞는지 틀린지.
하지만 남들과 다른것 뿐이지 틀린것은 아니라며 과감하게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간다.
나도 이제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이며 생후 76일된 딸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앞으로 20년 뒤 나는 가족을 위해 과연 어떤 아버지가 되있을까?
가족과 함께 유라시아대륙 육로 횡단이란 엄청난 타이틀은 제쳐두고 나는 이 빼빼한 아버지께 큰 가르침을 받았다.
그저 하나의 사례로 지나칠 수 있겠으나 이 가르침의 여운은 당분간 쉬이 가시지 않을듯 싶다.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직함에 아버지라 적으세요!˝
자식들의 이 한마디가 그 힘들고 위험한 여행의 이정표가 된 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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