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vard Munch - paintings
김기태 지음 / 미디어아르떼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뭉크와 그림에 대한 간략한 텍스트과 도판으로 이루어진 화집. 뭉크의 그림들을 다양하게 접하기 좋다. 글보다 그림이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판형이 더 컸더라면 그림을 보기 더 좋았을 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고예정일을 훌쩍 넘겨 뭉크 화집이 드디어 도착했다.


신나서 상자를 얼른 열어 꺼낸 순간,




어디 창고 깊숙이 박혀 있는 걸 꺼내온 듯한 꾀죄죄함.

그,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내용이니까ㅠㅠㅠ


최근 화집 종류 열심히 사고 있지만,

인터넷서점에서 바로 구입하다 보니 실패율도 꽤 높다. 

책은 역시 서점에서 직접 만져보고 사야....ㅎㅎ


책 판형이 작아서 혹은 편집상 감상하기에 시원찮은 책도 있고,

인쇄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 화가 특유의 색감이 죽어버린 것도 있었다.

특히 화집 종류를 많이 내기로 유명한 모출판사 책에 줄줄이 실망.


반대로 예상밖으로 화집이 아닌데 감상하기 좋았던 책들도 있다. 















내용은 신문기사 이상이 아니었지만, 

명화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그림의 힘>





 











명화에 얽힌 이야기나 배경 등을

무서움에 버물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

도판의 인쇄질 역시 좋았던 <무서운 그림> 시리즈.


무서움에 한정해 내용을 풀어가다보니,

지나치게 비약하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명화하면 난해하고 가까이 하기 힘든 비싼 것이라던 편견을 벗고

명화에 흥미를 갖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어렸을 때 본 플란다스의 개의 영향 탓인지도 모른다. 

 네로가 성당 안의 루벤스 그림을 그토록 보고싶어 했으나 돈이 없어 보질 못하다 마지막 죽기 직전에야 봤으니;ㅁ;)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않게  

 뭉크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이진우 교수님의 <니체의 인생강의>도

 인쇄질이 좋다.


 물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니체를 통한 삶의 통찰이므로

 명화 감상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책을 처음 폈을 때,

내용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뭉크의 그림들이었다. 


뭉크의 <절규>는 너무나 유명해 그림 자체보다

그림을 따라한 이모티콘 등을 더 자주 접했다.


그래서 뭉크란 화가가 이렇게 날카롭고 선명하게 

인간의 내면을 그려내는 화가인지 몰랐다.


그래서 더 큰 사이즈로 뭉크의 세계에 빠지고 싶어져

구입하게 된 뭉크 화집.


 가지고 있는 화집이 몇개 없지만

 그 중에서 도판 인쇄질이 제일 마음에 드는 책이다.


 내용은 아직 읽지 못했고,

 매번 펼쳐서 그림만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다..ㅎㅎ










다만 이 책은 일종의 시각적 자서전이다보니,

뭉크의 자화상이 주를 이룬다. 


뭉크의 자화상은 그 자체로 감명을 주지만,

심도깊은 화가의 세계로의 유영을 즐기기보단

여러 그림을 핥고 싶은 맘이 강해 

고민 하던 중 찾은 것이 바로 처음의 꾀죄죄한 몰골로 온 화집.


 













이 얼마나 강렬하고 멋있는 표지인가.

기대치 한껏 올리며 기디리던 화집인데....



표지를 펴보기가 무섭게 찢겨있는 것을 발견.

서둘러 뒷표지도 확인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교환신청은 책 상태 확인하고 곧장 했다. 

다만 아쉬운 마음이 그득그득하다.


비오는 토요일, 뭉크의 세계에 빠지고 싶었는데 

교환신청을 해놓고 나니 내책이 아니란 생각에 다가가기 어렵다. 

내꺼인듯 내꺼 아닌 너ㅠㅠㅠㅠ


책 자체는 최근 실패율을 생각하면 꽤 마음에 들었다. 

텍스트보다 도판 위주의 화집이라. 


다만 책 판형은 조금 아쉽다. 



화집은 일단 커야,

그림도 시원시원하니 구경하는 재미가 좋다. 


물론 도판위주인 건 매우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윌리엄 터너 엽서집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지음 / 유어마인드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 예뻐ㅠㅠㅠㅠㅠㅠㅠㅠ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이왕이면 일반 엽서 사이즈가 아니라 더 큰 사이즈였음 싶지만. 아쉬움보다 인쇄질의 만족도가 더 크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니체의 인생 강의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은 죽었다."라는 니체의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니체의 사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압도적으로 적을 것이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철학하면 어려운 것이라 지레 겁먹고 있는 형편이니.  


그런데 이런 기초지식도 없는 무식쟁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어체로 풀어주는 책이라니..


책값이 아깝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값을 더 치루고 싶어진다.


중간 중간 니체의 경구와 함께 뭉크의 그림도 실려 있는데,

화집이 아닌데도 도판의 질이 매우 훌륭하다. 


명화 감상은 물론, 니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니체를 더 알고 싶게 만들어주니

이런 책을 왜 이제야 만나는지 안타까울 지경이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에게 필독서로 권해주고 싶다. 


매번 사는게 왜 이런지 모르겠다며, 힘들다 하던 친구에게

이제껏 곤궁하던 대답을 대신해 선물하고 싶다.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왜 사느냐는 질문에 과연 나는 얼만큼 대답할 수 있는가?

제대로 대답조차 할 수 없는 수동적 허무주의자는 아니었는지,

그저 허상을 좇으며 가치 없는 목표만을 구하던 '최후의 인간'의 삶을 살고 있지 않는지.


"내 말을 믿어라. 

 실존의 가장 커다란 결실과 향락을 수확하기 위한 비결은 

 다음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위험하게 살아라!"


지나고 보니 저 말이 진짜임을 나를 돌아보며 느끼게 된다


"네가 너의 삶을 살고자 원하느냐? 그런데 너의 삶은 영원히 반복될 것이다."


아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현실을, 무겁고도 섬뜩하게 짚어내는 말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니체와 저자는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그리하여 나 자신을 사랑하고  

춤추듯 가벼운 삶을 내 스스로가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해준다. 


낙타에서 사자로, 사자에서 다시 어린아이로 변신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삶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에의 길임을.


얼마나 이걸 내것으로 체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지침서를 얻은 기분이다. 


내 삶을 조명하며

내 몸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나를 사랑하고프다. 




"너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라. 창조해라. 그것이 대지의 의미이고 존재의 의미이다."

"사람은 대지와 삶이 무겁다고 말한다. 중력의 정신(악령)이 바라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가벼워지기를 바라고 새가 되기를 바라는 자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라디오 2015-12-02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니체 너무 좋아요ㅎ

후이 2015-12-03 09:34   좋아요 1 | URL
전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해서 이진우 교수님의 니체 해설서와 차라투스트라를 구입은 했는데 과연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네요. 부지런!!만이 길이네요ㅎㅎ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시리즈 세트 - 전3권 - 문제 풀이집 포함 100명 중 98명이 틀리는 한글 맞춤법
김남미 지음 / 나무의철학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예전엔 그리 틀리지 않았는데. 인터넷을 오래 하며 비문을 자주 접하다보니 이젠 되레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러 맞춤법 공부를 위해 구매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인터넷을 끊고 양서를 많이 읽는 거지만 그도 쉽지 않아 도움이 필요하네요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