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산 책이다. 과하게 많다. 왜냐면 지난 달 내 독서량은 6권. (읽는 도중인 것을 빼고 순수하게 마지막장을 11월에 덮은 것만 세어) 그런데 구매한 것은 그 세배니 의욕만 앞섰다. 나름 지난 달, 열심히 읽는다고 읽었는데 말이다. 문제는 지난 달만의 일이 아니란 데 있다.
독서앱에 등록된 전체 소장책의 독서율도 엇비슷하게 32%이다. 목표는 저 독서율을 끌어 올리는 거였는데, 한해가 거즘 다 지나고 보니 반대다. 1~2% 떨어뜨렸다.
나도 참 한결같나 보다. 적게 구입한 달이나 많이 구입한 달이나 반타작도 못하고 일관된 것을 보면.
그래서 정말 12월에는 더 구입하지 않고 열심히 독서열을 불태워 보겠노라 결심하기 무섭게 등록해둔 중고 알람이 울렸다. 안, 안 살 수가 없다;;; 예경 출판사는 사랑해야 하니까!
이미 읽을 책은 따로 도서관을 찾거나 구매할 필요 없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충분히 넘쳐난다. 내 일년 독서량으로 따지면 앞으로 족히 몇년을 읽어야 할 양이다.
욕심 많은 미련퉁이라 해야 할지, 이 게으른 것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둘 다 일테니까.
북플을 하게 된 후, 독서열의가 높아진 것은 좋은데,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구매욕은 곤란하다ㅠㅠ 난 뱁새인데 황새님들을 좇으려 하니 가능한가, 책만 나날이 쌓여갈 뿐이지.
굳이 주절이주절이 떠드는 것도 내 스스로는 절제를 못하니 좀 떠들어서라도 다짐하고 지키고 싶어서이다.
12월 내 목표는 독서는 7권 이상, 구매는 더 이상 No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