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오후 두시
남은지 외 지음 / 퍼플쉽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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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2시 추천사를 읽는데 벌써 눈물이 났어요... 그냥 살지 말라. 반드시 지금을 행복하게 살라라는 문장에서 행복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한지 돌아보게 해요.
반드시 행복하게!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누군가의 말도 떠오릅니다.
상처받기는 쉽고 행복하기는 어렵다는 문장에서 또 마음이 머무르네요... 저의 행복을 위해 한문장한문장 작가님들과 통하며 아껴 읽고 싶은 책입니다!
따뜻한 색감의 표지도 넘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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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왜 왔니?
임유섬.권혜원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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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귀여운 신이 내린 꿀소설!

장항준 감독 강력추천

ㅎㅎㅎ 순전히 이 한 문장 때문에 지구에는 왜 왔니? 를 읽어보고 싶어서 인디캣 님을 통해 신청한 서평단 소설! 얼마나 귀여운 소설이길래!

특히 올해는 소설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스토리에 주제를 어떻게 담아내고 끌어가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장항준 감독의 한마디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걸까! 아니면 내가 트렌디 하지 못했던 걸까! 아니면 외계인과 지구인의 사랑이라는 스타일의 소설을 처음 만나봐서였을까 스토리에 몰입되기가 조금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인류를 없애러 온 안드로메다 막내 공주 외계인과 환경을 사랑하는 지구인 간의 연애와 사랑에 지구 환경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낸 부분은 꽤 신선했다.

제로 웨이스트 식료품 가게, 비건 등의 소재 덕분에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 있었다. 나 역시 2022년 한 해 경제 신문을 읽으며 흥미롭게 보고 스트랩 했던 기사가 채식 식당과 비건 음식 또는 식물성 화장품 등이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철저히 지키지는 못 하지만 생활 속에서 비건과 환경 분에 관심이 많다. 최근 읽었던 “디커슈머”의 서평에 썼던 내용과 같이 지나치게 쏟아지는 플라스틱 용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배달음식 먹지 않고, 냉동식품도 택배로 주문하지 않는다. 이유는 아이스팩이 너무 많이 나와서다. 또한 아이를 임신 했을 때 공장식으로 생산해내는 우유에 대한 다큐를 보고 우유 대신 두유를 먹어왔는데, 철저하게 지키지는 못하지만 늘 마음에 염두에 두고는 있다. 최근에는 비건 식당과 비건 카페를 경험해보기도 했다.

아무튼, 안드로메다에서 온 막내 공주 수정, 지구에서 엄마 역할로 수정을 보필하는 미자, 수정과 미자의 곁을 노리고 있는 병구, 수정의 남자친구 진석, 진석의 친구 춘석, 보람과 꽃거지까지 그들이 끌고 나가나는 이야기는 엉뚱하면서도 순간순간 웃음을 주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연애가 진행되는 모습은 재미있었고, 내가 관심있던 환경과 비건 등의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이야기에 녹여내서 인상적이었다.

책 표지의 귀여운 일러스트만 봤을 때는 환경이야기가 나올지 전혀 기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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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컨슈머 -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
J. B. 매키넌 지음, 김하현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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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컨슈머란?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혹은 소비를 줄이는 것을 의미

제목만 보고 끌렸다.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라니, 호기심이 일어났다. 소비가 관심 있는 분야이기도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를 빼놓고 경제 성장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디컨슈머에 관심이 있었던 이유는 우리 가족도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기도 했다.


나는 배민이나 요기요와 같은 배달 음식 앱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다.

나는 쿠팡 파트너스?를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나는 마켓 컬리에 가입하지 않았다.

냉동식품은 온라인으로 대량 구매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좀 놀란다. 그런데 사실이다.


우리 가족은 배달음식은 아예 먹지 않는다. 어쩌다가 손님이 왔을 때나 한번 시켜 먹을까 말까이다. 간편함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 이유는 감당 안 될 만큼 쏟아져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 때문이다. 특히 족발과 회 종류는 손님이 와도 시켜 먹지 않는다. 심하다 싶을 만큼 플라스틱과 비닐이 쌓인다. 치우면서 죄책감에 휩싸인다. 겁이 난다.


어느 순간- 냉동식품도 택배 주문하지 않는다. 함께 오는 아이스팩을 버리기 애매해서,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마음으로 냉동고에 넣었더니 어느 순간 한 칸을 가득 채웠다. 음식보다 많아질 즈음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싶었다. 필요할 때마다 마트에서 한 봉지씩 사 먹기로 했다.


그렇다고 철저하게 친환경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건 아니다. 위와 같은 굵직한 몇 가지만 습관화가 되었고, 소소한 소비는 계속 이루어진다. 그래서 1주일에 한번 재활용 버리는 날이 가까워 오면 커다란 장바구니가 가득 차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 중 우리 가족이 실천하고 있는 부분은 생각보다 많았다. 물론 완전한 디컨슈머는 아니지만, "진정한 소비와 행복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덜 살수록 더 살 수 있다.

고 이야기하는 저자. 생각해 보니 코로나로 중국 공장 가동이 멈추자 미세먼지 문제는 쏙 들어갔다. 강제로 소비가 줄고, 생산이 줄면서 공기가 좋아진 것이다. 덜 살수록 더 살 수 있다는 말이 실감된다.

더해서 소비를 줄일수록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하면서, 행복해지는 건 추구하는 가치에 달렸다는 내용 역시 공감되었다. 육아에도 물질적으로의 풍요만이 아닌 어느 정도의 결핍이 있어야 아이들이 소중함을 느끼고 독창성을 발휘하면서 더 잘 자라는 것처럼 말이다.


간소한 삶을 사는 사람 대다수는 결국 개인의 발전이나 공동체의식 같은 내재적 가치에 끌린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제게 정말 큰 행복이에요. 저는 생활방식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응할 수 있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요. 내가 인간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느낌이에요. 이 느낌은 검소한 삶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312p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부족하다고 속삭이고, 남들보다 못하다고 비교하게 하면서 소비를 부축인다. 정말 그럴까?

내적 편안함과 삶의 질, 관계의 행복감은 소비와 상관없음을 느꼈다. 저소비 사회에서의 생활이 더 좋고, 스트레스가 적고, 노동이 줄거나 유의미한 일이 늘어나고, 사람들이나 가장 중요한 일에 쓸 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하는 책의 내용처럼 말이다.


지금 우리 가족이 실천하고 있는 소비습관에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더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디컨슈머의 삶에 더 가까워지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인 미니멀라이프도 실천하고 물질적으로는 가볍게, 마음과 정서적으로는 풍요롭게 잘 살아가고 싶다.

*출판사 제공으로 읽고 솔직하게 남기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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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0분만요 - 날아라 꼬꼬 할머니 인성동화
조윤주 지음 / 좋은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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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초등학생 되는 아이랑 함께 읽으려고 서평단 신청한 조윤주 작가님의 책 "스마트폰 10분만요"

심플한 라인에 선명한 색감이 인상적인 일러스트의 어린이 인성동화였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 dvd, 오락 등 다양한 미디어를 절제력 있게 사용해야 함의 중요성을 이야기로 일깨워주는 책이다.

카리스마와 따스함이 있는 꼬꼬 할머니와 귀여운 꼬꼬는 언제 나타날까?

또리가 식당에서 스마트폰으로 10분만 게임하겠다고 떼쓰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결국 또리가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되자,

꼬꼬할머니가 나서야 할 차례라며 나타났다!

잠이 들려는 또리에게 네가 원하는 게임만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고 한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두꺼운 안경을 쓰고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었고, 또리는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나는데- ㅎㅎ

나는 이 부분에서 최근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안경 쓴 내 모습이 오버랩 되어 반성했다. (이 책은 아이보다 내가 더... 생각해 볼 의미가 있을지도...)

아이들은 계속 안경이 두꺼워져도 게임이 재미있어서 멈추지를 못하는 안쓰러운 장면. 한참 게임하던 또리도 눈이 흐려지고 아프셔서 안경을 쓰게 될까...

시력만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생각나무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시들어 버리는 것. 생각나무가 시들면 좋은 생각이 나지 않고 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돼버리게 되니, 몹시 슬픈 일!

또리는 더 이상 핸드폰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에게 게임하겠다고 더 이상 떼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한다.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내가 더 반성한 동화책-

집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노트북 앞에 앉아서 아이가 나를 찾아도 "잠깐만, 기다려줘, 조금만 더, 곧 갈게, 놀고 있어" 늘 기다리게 했었다. 그러면 한참 기다리다 (아이에게 10분은 엄청 긴 시간이라고...) 화가 나면,

"엄마는 나보다 노트북, 핸드폰, 아이패드가 더 좋지? 그것만 할 수 있는 나라로 가면 되겠네~"

라고 아이는 말하곤 했었다.

스마트폰 10분 만요에 정말 그런 나라가 있었다니, 동화 안의 아이들처럼 일상에서 안경까지 쓰게 된 나... ㅎㅎ 나야말로 '아이가 있을 때는 노트북을 끈다'와 같은 약속과 시간을 정해두고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위에서도 썼지만, 단순히 스마트폰 게임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시청, dvd, 오락, 게이 등 다양한 미디어를 절제력 있게 사용해야 함의 중요성을 이야기로 일깨워 주는 인성동화였다. 아이와 어른 구분 없이 말이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하나씩 장만하기 전에 미리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주말 스마트폰 사용 시간에 대한 규칙을 정하거나 의견을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추천도서!

출판사의 제공으로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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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운이 좋아지는 21일 하루 명상 -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잠재의식의 힘
채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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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에 일어나 책상에 앉아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호흡이다. 일반적인 눈을 감고 하는 명상은 아니고 5회 정도의 호흡을 한다. 


그 다음, 매달 수십권의 책을 읽고 기록하는 블로그 이웃님 인디캣님이 진행하시는 서평단으로 읽게 된 명상가 채환 저자의 책 "매일 운이 좋아지는 21일 하루 명상"을 펼친다.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잠재의식의 힘. 책의 부제, 순전히 이 문구가 나를 이끌었다. 

21일 동안 쓰기만 해도,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에서 뭘 해도 잘 되는 사람으로 인생이 바뀌고 운이 술술 풀린다고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소개와 목차 

-첫 번째 주 : 나에 대한 믿음이 변화의 시작이다.

-두 번째 주 : 감가하면 할수록 좋은 일이 생긴다.

-세 번째 주 : 그 누가 뭐래도 당신이 희망이다. 


각 주마다의 주제가 좋았고, 소제목 역시 하나하나 잘 새기고 싶었다. 


습관 세포가 생긴다는 최소한의 시간, 한 달도 되지 않는 21일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시작하기도 좋았다. 

책 앞 쪽에 읽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안내에 따라 매일 아침 부정적인 에너지는 날 숨에 내보내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들이마시며 호흡한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인디캣 님이 진행하시는 서평단을 신청할 때는 형식적인 마음이 아닌 호기심이 일거나 진짜 읽어보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21일 동안 책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명상이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나의 경우 정적인 일에는 잘 집중하지 못해서 며칠 하다가 그만뒀다. 차라리 쓰는 형태의 명상, 모닝페이지가 나에게는 더 잘 맞았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다. 21일 간은 모닝페이지도 내려놓고 책을 읽고 필사로 내 생각과 마음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21일 동안 스스로에 대한 믿음 속에서 읽고 필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생각한 그 방향대로 흘러갑니다. 

이제 당신이 쓰는 대로 당신의 인생이 흘러갑니다.


먼저 각 소주제 마다 2-3장의 이야기를 포함한 저자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은 뒤 필사할 내용이 나온다. 

글이 어렵지 않아서 집중하기 좋고, 마음에 꼭꼭 새기고 싶은 문장이 많았다. 


내 생각을 써내려가는 모닝페이지와는 또 다르게 좋은 글, 잠재의식을 변화시킬 글을 필사하는 건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 시키는 듯 했다. 

내용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필사 할 분량 역시 적당해서 기분 좋게 쓸 수 있었다. 써야 한다 부담감이 아닌, 오늘은 어떤 내용일까? 쓰고 싶다 기대감이 들 정도로! 


옆에 바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내 책으로, 필사를 내 것으로 만드는 기분이 들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도트가 아닌 줄노트 형식이었으면 줄 맞춰서 필사하기 더 편했을 거 같았다. 종종 삐뚤어지는 것이 신경 쓰였다) 

아무튼, 눈으로만 읽는 것과 필사는 완전 다른 영역! 


눈으로 읽고 글로 새기며 마음에 남기는 과정이었다. 


​기뻐하며 살겠습니다


이렇게 대화체처럼 되어있는 날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작은 시작으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법, "매일 운이 좋아지는 21일 하루 명상" 추천한다. 


21일 중 남은 11일도 매일 읽고 필사하며 잠재의식에 좋은 생각을 꾸욱꾸욱 새겨넣어야겠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래서- 


부와 성공을 끌어당기는 잠재의식의 힘으로 부자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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