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신간 소설이 나올 때마다 어떤 책일지 늘 궁금하고 다 접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나기라 유우 작가의 신작 단편소설 <신의 비오톱>은 연작 단편소설로 이전에 읽었던 저자의 책 '유랑의 달'이 여전히 생각나는 소설이기에 신작 소설에 더욱 관심이 갔던 것 같다.신의 비오톱 책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단편소설이다.전에는 단편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깊은 공감을 전하는 단편소설을 추천하게 된다.그만큼 요즘의 단편소설이 건네는 울림이 깊이 느껴지는 것 같다.나기라 유우 작가의 소설 추천 <신의 비오톱>책은 각각의 이야기가 사회가 정한 정상이라는 틀에서는 조금 벗어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독특한 설정과 스토리가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현실의 고통과 선택, 그리고 서로의 관계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켜주어 참 좋았다.얼핏 보면 판타지 같아 보이지만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내게 많은 질문을 건네는 것 같다.신의 비오톱을 읽으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특히 나기라 유우 작가의 부드럽고 잔잔하며 반짝이는 반전이나 거대한 서사보다는 일상의 미세한 틈새 속 감정과 사람의 마음을 잘 담아내 읽는 내내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된 책이었다.정해진 틀이나 일반적인 삶에서는 살짝 어긋난 이야기지만 읽으면서 주인공들의 마음을 따라 공감하게 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일본 소설로 추천한다.개인적으로 문예춘추사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책들의 표지가 참 마음에 드는데 이 책 역시 표지만 보아도 괜히 한 번 더 들어보게 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신간도서 <신의 비오톱>을 읽으면서 가을의 끝에 머무른 시간에 소중한 독서의 시간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저마다의 비밀을 간직한 등장인물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그 속에서 또 일반적이에 살아낸다.이 책은 일본 소설책으로 추천하며 열린 결말로 긴 여운이 남는 책이다.(줄거리와 책사진&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독특하지만 그들은 진심이다.어긋난 틈새에서 살아내는 이야기에 어쩌면 우리는 작은 '위로'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지유 자작 글귀->https://m.blog.naver.com/bodmi2019/22405846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