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의 땅
천쓰홍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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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3366358309

오늘은 민음사 출판사의 신간도서
천쓰홍 작가의 장편소설 책을 리뷰 하려고 한다.
요즘 읽을만한 책 슬픈 소설 <귀신들의 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으로
한 가족을 중심으로 타이완의 아픈 역사를
담아낸 역사소설이며 추천한다.
사실 중국소설은 몇 번 읽은 적이 있지만
대만 소설은 접한 적이 없어서 더 관심이 갔다.
두 명의 귀신을 통해 타이완의 슬픈 역사를 담은 소설로
쉽고 빠르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다.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천쓰홍 작가의 역사소설
'귀신들의 땅'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천쓰홍 작가 장편소설은
출판사 민음사의 신간도서 베스트셀러로
딸만 다섯에 아들 둘이 있는 천 씨 집안의
이야기가 천천히 진행되는 장편소설이다.
<귀신들의 땅>의 줄거리를 보면
아홉 식구를 먹여 살리는 조용한 성격의 아버지와
글은 읽지 못하지만 온갖 미신을 믿는 어머니,
그리고 남아선호사상으로 아들을 낳기 위해 태어난
다섯 명의 딸과 아들 둘이 각각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중 막내아들 톈홍은
동성 애인을 죽이고 교도소에 갔다 나왔다.
톈홍이 다시 돌아온 날은 중원절이었다.
막내가 왔다는 말에 누나들도 그곳으로 찾아오고
중원절 제사에 벌어지는 이야기.
작가 천쓰홍은 소설 속에 나오는 막내아들
톈홍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가 게이로 살아가면서 타이완 정부의
온갖 구실로 탄압과 체포 당하는 상황을 목격했고,
장편소설 <귀신들의 땅>에 슬픈 역사와 함께
역사적 배경을 담아낸 소설이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두꺼운 책이지만 생각보다는 빠르게 읽혔다.
특히 타이완 문학계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지 문학'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작가 천쓰홍 역시 성소수자 작가들과 함께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딱히 성소수자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며
타이완 소설 귀신들의 땅을 읽으면서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타이완의 장편소설을 통해 풍속과 문화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삶과 죽음에 관하여 담아내서 좋았다.
누가 죽였는지 밝혀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슬픈 소설이었다.
대만 소설이면서 중국 소설로 분류하고 있는
<귀신들의 땅>를 읽으면서 앞으로 저자의
활동을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민음사 출판사의 신간 베스트셀러 도서로
요즘 읽을만한 역사소설책으로 추천해 본다.
(자세한 책사진과 글&영상은 블로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어느 역사에나 한 서린 목소리는 존재한다.
책에서나마 그 고통과 상처를
만져주고 싶은 게 아닐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상처도
어루만져지기를...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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