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루쉰의 유물이다 - 주안전
차오리화 지음, 김민정 옮김 / 파람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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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3136475227

오늘은 출판사 파람북에서 제공받은

<나도 루쉰의 유물이다 주안전>을

기록하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나라의

역사를 알게 되는데

중국의 역사는 사실 깊이 알기

어렵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중국 역사뿐만 아니라

여자로 존재하고 있음에

나는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고

또 알고 있던 내용이었음에도

그녀의 삶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신간 도서 <나도 루쉰의 유물이다>의​

저자 차오리화는 남편에게 버림받고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외롭고 안타까운

주안의 삶을 안쓰러운 시선으로 담아냈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본처였던 주안의 삶은

정말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외로움이었다.

작가 차오리화는 루쉰 기념관

연구원이면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나도 루쉰의 유물이다 주안전>은

그가 직접 찍은 사진과 배치도

그리고 귀한 주안의 편지와 사진까지

수록하고 있어서 읽으면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또 주안의 삶을 자세히 담아낸 글에서는

비통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중국 역사책은 어렵다는 생각이 많은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중국 역사를 알았고,

내가 몰랐던 부분들까지 퍼즐처럼 맞춰져서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을 때는

참 소중한 시간을 얻은 기분이었다.​

중국 현대문학에서 <아큐정전>을 남긴

중국의 대문호 루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루쉰의 본명은 저우수런이며​

본처 주안을 아내로 맞이했지만

전혀 돌보지 않았다.

이 책의 제목으로도 쓰인

주안전 <나도 루쉰의 유물이다>는​

루쉰이 사망하고 그의 유품을 조사하던

사람들에게 늙은 주안이 한말이다.

"나도 루쉰의 유품이라네. 나도 보존해 주게나."​

그러나 주안이 죽은 뒤에도

그의 소원을 이루어지지 못했고

가여운 주안의 삶은 그렇게 끝났다.

아이도 없이 평생을 까다로운 시어머니를

모시며 사랑도 받지 못하고 떠난

주안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생각들을 안겨줄 것이다.

오늘은 중국 역사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파람북 출판사의 신간도서

<나도 루쉰의 유물이다 주안전>을 기록해 본다.

<그녀가 있었기에 그가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루쉰의 본처 주안이 아닌
주안이라는 여성일 것이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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