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하자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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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좋은 날 하자>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출판사 샘터에서 제공받았으며 나태주의 시와 오요우 작가의 그림이 함께해 요즘 읽기 딱 좋은 시집이다.

내가 좋아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의 50번째 신작 시집이기에 더 의미 있는 시집이고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그의 감성으로 써 내려간 204편의 시를 읽다 보면 이 겨울 따스함에 괜히 기분도 좋아진다.

사실 시를 쓰거나 읽는 걸 좋아하지만 한때는 추리소설에 빠져 시가 시시하다고 느껴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시는 결코 시시한 것이 아니며 짧은 글 한편으로도 마음을 요리조리 굴리는 제주 많은 녀석인 것 같다.

요즘 코로나로 책 읽을 시간이 더 많았는데 그만큼 시집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크지 않아 가방에 갖고 다니기도 좋고 또 두껍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이쁜 시집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나태주 시인을 모르는 이가 없을 것 같다.

풀꽃은 정말 제목을 몰라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시이면서 또 시험문제로도 나온 적이 있다.

나태주 시인은 71년 서울신문 공모전에서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꾸준히 시집을 냈으며 50번째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고 베스트셀러에 당당하게 올랐다.

이렇게 우리 곁에서 꾸준히 시를 써온 시인이며 항상 시를 접하게 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나는 좋은 날 하자를 읽으면서 몇 번이나 그의 환한 미소를 떠올렸다.

그의 시에는 음이 있고 따스함이 있고 사랑이 있다.

까칠해지는 날에 읽으면 동글동글 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가끔 직설적인 그의 시를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들도 있지만 현실적이면서 또 감성적인 느낌이 좋아서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

눈이 내리는 날 나태주의 좋은 날 하자를 펴면 눈이 소복이 쌓인 길도 따스해 보인다.

비가 내리는 날 빗소리에 이 시집을 읽다 보면 괜히 더 빠져서 시간이 훅 지나가 버린다.

시집은 선물 받는 경우가 더 많은데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은 표지와 제목의 책인 것 같다.

나는 <최소한의 아버지>라는 시를 읽을 때 참 많은 생각을 했고 <풍선>이라는 시를 읽을 때는 내 마음속 풍선도 커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오요우 작가의 그림들이 참 좋아서 한참 머무르게 했다.

나는 <좋은 날 하자>를 다 읽고 덮으면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나태주 시인의 50번째 신작 베스트셀러 시집 좋은 날 하자를 기록해 본다.

<이래도 괜찮고 저래도 괜찮다
나는 아무래도 다 괜찮다
네가 곁에만 있으면
반짝이고 따스한 날들이기에
나는 오늘도 좋고 내일도 좋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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