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 반인간선언 두번째 이야기
주원규 지음 / 네오픽션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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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원작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 반인간선언 두 번째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지금 이 책을 읽은 나는 앞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크리스마스 캐럴 하면 너무너무 이쁜 멜로디로 어딜 가나 12월이면 들리는 소리인데...

주원규 작가가 그려낸 악과 맞서기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아침에 물탱크에서 발견된 동생의 시신을 마주한 쌍둥이 형의 복수.

동생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충격으로 할머니마저 떠나보내게 된 쌍둥이 형.

그는 기억을 더듬어 동생과의 마지막 통화를 기억해 내고 동생을 위한 복수로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잔인한 서술과 또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역시 청소년 관람불가로 청소년이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내용들이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범인을 쫓으며 빠져들어 읽은 소설이었고 흡입력 또한 좋았다.

사실 이 책은 추리소설이라기보다는 스릴러 소설에 더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

정말 읽으면서 요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그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고 그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시대에 얼마나 많은 괴물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이 책은 읽는 내내 불편함을 주었다.

쌍둥이 동생을 죽인 범인이 누구일까를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읽어나가는 그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흘렀고 또 스릴과 잔혹함이 묻어나는 문장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폭력을 묵인하는 교도소의 사람들과 빨리 사건을 수습하고 끝내려는 사회가 너무 잔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잔혹함 속에 더욱 괴물이 되어가는 이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영화에서는 어떻게 나타냈을지 너무 궁금했다.

영화 원작 소설의 경우 표현 방식이 활자에서 영상으로 바뀌기 때문에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고 싶다.

정신지체 3급 장애가 있던 쌍둥이 동생은 차가운 물탱크 속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이들에게 반짝반짝 이쁜 트리가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날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원작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 반인간선언 두 번째 이야기를 기록해 본다.

<잘못된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이
누군가를 괴물로 만들어버렸다.
이 사회에 수없이 많은 괴물이 만들어지고
우리는 그 괴물과 살아간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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