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아프리카 윤 지음, 이정경 옮김 / 파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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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판사 파람북에서 제공받은 도서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을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사실 기적이라는 그 단어만으로도 괜히 기분 좋아지는 책이었다.

어쩌면 내가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사소한 기적을 얻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갖게 해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적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죽었던 사람이 살아돌아오는 그런 기적이 아닌 정말 사소함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기적들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문의가 왔을 때 바로 수락하게 된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에서 성공했고 유명하였지만 외롭고 우울했고 고독했다.

그로 인해 음주와 폭식을 반복하며 몸무게는 110kg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인생을 바꿔준 한국 할머니가 있었다.

늘 아프리카의 가족들을 그리워하던 그녀에게 한국 할머니의 솔직한 막말(?)은 그녀에게 기적을 가져와 주었다.

이 책은 한국 할머니와의 인연으로 시작하여 한식을 먹고 차를 마시고 하며 50kg을 빼게 된 그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녀의 몸무게가 줄어드니 우울증도 줄어들고 기적을 맞이하며 그녀의 삶은 날았다.

결국 이 책은 한국을 사랑한 뉴욕 셀럽의 비만과 우울 탈출 그리고 성장과 치유의 여정이라는 책 소개가 딱 맞는 것 같다.

나 역시 읽으며 한국푸드가 준 기적과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멋지게 성장한 그녀가 너무 멋졌다.

아프리카 윤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연부터 외롭고 힘들었던 마음이 치유하는 과정이 담긴 이 책을 한국인인 내가 읽고 있으니 괜히 좋았다.

기적의 시작은 한국 할머니 그리고 그녀의 삶을 함께 걸어가게 된 한국계 미국인 남편!

그녀의 어른 성장 이야기에는 한국이 있었고 지금 그의 책을 한국인인 내가 읽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잠시 생각해 보았다.

어쩌면 무례한 행동이라 생각할 수 있는 한국 할머니의 말에 그녀가 그렇게 실천하지 않았다면 이 책 역시 우리가 읽을 수 있었을까?

무례함이라 생각할 수 있었지만 좋은 조언이라 생각하고 행동한 그녀는 정말 멋졌다.

그리고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어서 더 감사할 뿐이다.

오늘은 책을 펴는 것만으로도 기적을 줄 것 같은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을 기록해 본다.

<어쩌면 매 순간이 기적이 아닐까?
내가 지금 책을 기록하는 이 순간도
누군가 내 글을 읽어주는 그 순간도
모두 내 삶의 기적이 아닐까.
사소한 기적은 그렇게 내 곁에 있었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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