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
정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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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899824417

오늘은 제공받은 도서 정영욱 작가의 [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을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연애 에세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지나간 사랑과 또 앞으로 내 사랑과 함께하는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에세이였다.

이미 정영욱 작가의 책은 세 번째다.

그의 문장에는 잔잔하면서도 당참이 있고 또 용기 있는듯하면서도 슬픔을 머금고 있다.

나는 그런 그의 문장을 참 좋아한다.

지나간 사랑에 대해 인사를 건네는 글에서도 또 다음에는 당신으로 태어나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말도 내게는 머무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들이었다.

어린 날 그저 나를 사랑해 주는 그 마음이 좋아 너밖에 없다는 표현과 마지막 사람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던 지난날이...

어쩌면 또 먼지 쌓이듯 지난 사랑이 되었음에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내 마음들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정말 그런사랑을 반복하고 있는건 아닐까?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고 또 시간이 흐르면 먼지쌓인 기억들이 되고 잊혀진 한 부분이 되는 시간들.

사랑으로 아프지 말자 생각을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는 지난 날들이 있었고 또 지금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는 아픔을 잊고 또 다른 사랑을 하듯 돌고 돌아도 언제나 또 뜨겁게 사랑하고 싶어 한다.

워낙 긴 연애를 하는 나는 한 사람을 너무 오래 만나는 사람이다 보니 만난 사람은 적다.

하지만 누구나 하는 첫사랑이 있고 또 많은 추억을 만들었던 이가 있고 소중하고 여전히 설레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저 사랑했던 이가 사랑하는 이가 있는 사람이 읽으면 '그래'라며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 에세이가 아닐까?

너무 큰 이별의 상처로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에게 조금은 따스하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

그리고 떠난 이가 있다면 또다시 내 곁에 오는 이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헤어지고 만나는 것이 어쩌면 반복적인 내 삶의 일부일지라도 만남이 있기에 나의 슬픔을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말 모든 것이었던었던 사람도 결국 내 곁을 떠나면 모든것이 아닌 그저 떠난 사람이 되는 것처럼...

또 아픔을 잊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시간을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오늘은 이별에 기억을 다독이며 또 다른 인연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정영욱의 에세이 [다시 사랑하고 살자는 말]을 기록해 본다.

<끝나버린 게 아니에요.
그저 그 사랑이 아니었던 거예요.
소복이 쌓인 먼지처럼 그렇게 두세요.
그리고 마음이 가는 대로...
그렇게 다시 시작해 봐요.
어쩌면 우리는 '다시'라는 말에
설렘과 행복을 마주할지 모르잖아요.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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