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락의 아내
토레 렌베르그 지음, 손화수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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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875945398

오늘은 작가정신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 [톨락의 아내]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노르웨이 작가 토레 레베르그 데뷔 25주년 기념 문학으로 2020 노르웨이 최고의 소설이기도 하다.

장편소설이지만 그렇게 두껍지 않고 또 읽다 보면 정말 순식간에 읽게 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집어 들고 반나절도 안돼서 다 읽어버렸다.

정말 표현이 강하고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어서 그런지 읽으면서 화나는 순간들과 당황스러운 부분들이 나를 더 빠져들게했다.

이 책의 주인공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아내로 인해 일상이 달라진다.

잉에보르그의 남편으로 불리는 그 남자는 아내가 사라지자 함께 소통했던 마을 사람들과도 멀어지게 되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많이 힘들어진다.

그러나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마을에서 입양한 정신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오도를 위해 일상을 견뎌낸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찾아온 암.

이 소설은 스릴러인데 시작은 스릴러 라기보다는 주인공 남자 톨락의 일상을 그린 소설처럼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인공 톨락은 정말 무심한 사람이며 굉장히 고집스러운 사람이다.

그의 인생을 읽고 있다 보면 고독한 마음과 함께 쓸쓸함이 느껴진다.

톨락 가족들은 정말 정성을 다해 오도를 보살폈지만 장애가 있던 그와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다.

아내가 사라지고 따로 살고 있던 자식들. 그리고 톨락과 단둘이 살아가는 오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된 톨락은 집을 떠나 살고 있는 자식들을 불러 비밀을 말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잔잔한듯하면서 톨락의 이야기는 가독성이 참 좋았다.

특히 읽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만들어 내는 그 문장들과 어느 순간 빠르게 흐르고 있는 스토리가 내게 불안을 더 안겨주었다.

최악의 순간을 읽고 있는 나의 순간도 참 빠르게 흘러 다음 장을 넘기고 있었다.

[톨락의 아내]를 읽으면서 뭔가 조용한 것에서부터 비밀이 만들어지고 또 그 조용한 것은 결국 침묵이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톨락의 아내는 왜 침묵했는가?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소설이지만 실화 같았던 그리고 차라리 소설이기에 나은 거라 생각했던 [톨락의 아내]를 기록해 본다.

(본 기록으로 책의 내용을 정확히 알수 없음을 남기고싶다. 최대한 중요한 시점의 이야기는 빼고 기록한다. 책을 읽지않으면 알수없다. )

<사랑이라는 단어에
'폭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그건 결국 사랑이 아닌 거예요.
침묵은 결국 어두운 공간에 홀로 남는 거예요.
사랑이라는 그 아름다움에
아무렇지 않게 칼날을 넣지 마세요.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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