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1948 바람청소년문고 15
심진규 지음 / 천개의바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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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청소년들에게 아주 좋은 책들을 매번 출간하는 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제공받은 청소년 역사소설 [섬, 1948]을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그냥 제목만 보아도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보이는 책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제주 4.3 사건을 자세히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내가 기록하는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서 다시 한번 제주 4.3 사건을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정말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의 기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제주 4.3사건을 담은 소설을 몇 번 읽은 적이 있고 또 기록을 하기도 했었다.

언제나 이 사건에 마주하는 나는 슬프고 가슴 아프고 또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하는 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섬, 1948]은 제주 4.3사건을 모티브로 한 역사 소설로 아름다운 제주에서 이런 잔인하고 비극적인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아는 이들은 별로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고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7년 7개월에 걸쳐 제주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은 심진규 작가의 글을 통해 역사적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소설의 시작은 문상길 중위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진숙이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은 이 작은 책에 빠져 나를 안내한다.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을 더 이상 볼 수 없던 중위 문상길과 하사 손선호.

제주도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군인의 신분으로 상관을 살해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렸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형 집행 1호로 사형수가 되었다.

이 책의 결말 부분인데 알면서도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는 또 자꾸 눈물이 난다.

마지막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의 사형 집행 이야기에서 문상길 중위의 소중한 마지막 말이 자꾸 눈에 아른거렸다.

그들은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였고 우리는 그들의 그 마음을 헤아리고 기억해야 한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섬, 1948]을 읽고 제주 4.3사건이 반란이나 폭동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읽으면 마음 아프고 눈물 나지만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섬, 1948]을 기록해 본다.

<진실은 덮는다고 해서 덮어지지 않으며
없앤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
죽은 이가 있고 기억하는 이가 있다.
역사 속 진실은 기억하는 이가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수많은 이가 기억하고 생각할 것이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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