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군가의 소원이기 때문일 테죠
권순오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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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식과 감성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 [당신은 누군가의 소원이기 때문일 테죠]를 기록하려고 한다.

학창 시절 시집을 참 좋아했다.

그리고 시를 쓰는 걸 좋아해서 시화부에 들어갔었다.

시를 쓰다 보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내 감정을 담은 한 구절 한 구절이 나오는 게 참 좋았다.

시는 짧은 글임에도 순식간에 읽어내는 게 아니듯 천천히 그 느낌을 받아 가면서 읽는 것 같다.

그래서 시집은 어쩌면 소설보다도 더 손에 담게 되는 것 같다.

시에 담긴 감정으로 위로를 받고 또 용기를 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스릴 수 있는 것 같다.

이별을 느끼고 사랑을 느끼고 소중함을 느끼는 순간순간의 시를 읽으면서 다양한 감정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좋다.

하지만 시의 단점이라면 모두가 다 같은 느낌을 느낄 수는 없다는 게 아닐까?

나 역시 시를 읽으면서 어떤 시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그냥 넘겨가는 순간들이 있었다.

짧은 그 시에서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없었던 건 읽는 순간의 내 감정이 찾아낼 수 있는 게 아니었나 보다.

시는 그런 것 같다. 내가 읽고 너무 좋아 누군가에게 보내주면 그 사람은 물음표를 잔뜩 보내오는 그런?





- 용기 -

지나간 꽃들에게

이제는 인사를 건넬 수 있지만



내 눈에 보이는 당신께

어떻게 인사를 건네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인사를 건넬 용기가 나지 않지만



당신도 지나간 꽃이 될 거란 걸

이미 알고 있기에



이제는 나에게

나에게 인사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본문 중에서...>​



가끔 머리가 복잡하고 힘들 땐 시를 쓴다.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낼 때 자작 시를 쓴다.

사랑을 시작하고 서로에게 더없이 존재였다가도 또 어느 순간 서로를 서서히 밀어내고 이별을 맞이하는 그런 삶.

또 그저 그런 일상이 담긴 시속에 평온을 찾고 머리맡에 시집을 놓아두고 잠드는 시간.

나도 내가 끄적인 시들을 묶어 시집 한 권 마음속에 담고 있다.

오늘은 친구 같은 시집 [당신은 누군가의 소원이기 때문일 테죠]를 기록해 본다.

<- 순 간 -
나는 그 순간이 좋다.
당신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내 손이 당신을 위해 요리하는 순간
잠자기 전 당신과 통화하는 순간
하루를 보내며 당신을 생각하는 순간
나는 그 순간이 참 좋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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