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박근호 지음 / 히읏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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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840046360

오늘은 출판사 히읏에서 제공받은 도서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 작가 박근호 산문집]을 기록하려고 한다.

사실 이 책은 제목을 읽는 것부터 마음이 아픈 책이었다.

그런데 또 사람이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도 또 살아가기에 이 책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품고 있을 것 같았다.

히읏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표지가 다 이쁘고 책이 많이 두껍지 않아 갖고 다니며 읽기 딱 좋다.

그리고 박근호 작가는 이전에 기록했던 [굿나잇]의 작가이다.

솔직히 굿나잇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2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책이 궁금했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당신에게"라는 문장은 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들 것이다.

나 역시 책을 받아보고 표지에 쓰인 이 글이 이 책을 빨리 펴보게 만들었으니까.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이별과 절망은 계속해서 우리를 방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이 삶 속에서 희망이 되어 콕콕 박히는 문장들이 용기를 줄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살면서 한 번은 겪을 그런 이별과 치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쩌면 문장 하나가 읽는 우리의 마음을 모두 다독여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어깨를 토닥여줄 수는 있을 것이다.

박근호 작가만의 몰랑몰랑한 글들과 애틋함이 묻어나고 그리움이 감도는 글귀들은 누군가에게는 위로이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일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별을 경험한다.

어릴 때 국민학교 앞에서 사 오던 노란 병아리는 언제나 내게 이별을 말했다.

아끼던 물건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고 또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도 큰 아픔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또 작가가 말하는 이별 속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그리고 마음 아파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이 책은 분명 이별을 경험한 이들에게 그리고 언젠가는 이별을 경험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오늘은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 작가 박근호 산문집]을 기록해 본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인연을 시작하고,
알 수 없는 그 끝 어딘가에서 이별을 한다.
어쩌면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위한
정거장일 것이다.
정거장은 잠시 머무는 것뿐이니
너무 많이 아파하지 말자.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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