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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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833415414

오늘은 출판사 놀에서 제공받은 도서 [하쿠다 사진관]을 기록하려고 한다.

'하쿠다'라는 제주말로 '무언가를 하겠다' 혹은 '할 것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결국 '하쿠다 사진관'은 '무엇이든 멋지게 촬영하는 사진관'인 것이다.

요즘 힐링 소설이 참 많이 보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딘가 있을 [하쿠다 사진관]을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고 제비는 삭막한 도시를 떠나 제주로 여행을 가게 되고 여행 마지막 시간을 즐기다가 매너 없는 누군가의 서핑보드와 부딪히면서 휴대폰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결국 제비의 휴대폰이 먹통이 되어버린다.

비행기 표도 신용카드도 모드 핸드폰 안에 있기에 좌절하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을 때 '하쿠다 사진관'이 눈에 들어온다.

제비는 그곳에서 구인 광고를 보게 되고 3개월이라는 기한을 조건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감동의 이야기들~

'하쿠다 사진관'의 문을 열면서 주인공의 운명이 바뀌는 순간을 나는 느꼈다.

어린 시절 제주에서 살았던 작가의 기억들이 하나 둘 쓰여 장편소설이 탄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제주의 아름답고 따뜻한 풍경들이 담겨 있다.

한적한 마을에 있는 '하쿠다 사진관'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

그들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사연들을 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

이 책은 읽고 있다 보면 그들의 사연에 공감하게 되고 또 힘들었던 날들과 눈물 흘리던 시간들을 함께 하고 싶어진다.

짧지 않은 장편 소설이지만 그 속에 이야기는 더 크고 아름답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많은 이들의 사연을 마주하고 또 그 속에서 응원을 하고 위로를 받고 힘이 되는 순간들.

힐링 소설은 바로 그 맛으로 읽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제주 사투리가 읽는 동안 재미를 주었고 또 뜬금없는 상황에 살짝 생각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끝난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로 제주도 사람들의 삶을 많이 생각해 보았는데 이 책을 통해 따스한 제주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을 수 있었다.

오늘은 여름휴가 때 읽기 좋은 힐링 책 [하쿠다 사진관]을 기록해 본다.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아프지만
또 모두 좌절하며 살아가는 건 아니다.
그러니 힘을 내자.
힘든 순간 뒤에 숨어있는
작은 행복을 찾아 걷다 보면
더 큰 행복을 맞이할 것이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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