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현요아 지음 / 허밍버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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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829045153

오늘은 제공받은 도서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제9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을 현요아 작가의 불행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죽음으로 소중한 이를 잃은 남은이의 상처를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함께 아팠고 또 응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멈춰버린 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경찰이 찾아와 동생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그 순간 나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시간들을 보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 역시 모든 것에서부터 도망치려 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또 아빠의 가정폭력 속에서 아픈 삶을 살아간 내용도 참 마음 아팠다.

하지만 또 남은 이들에게는 남은 이들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앞에 마냥 슬퍼하고 놓고 살수 없는 건 또 남은 이들의 삶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1. 일상 사별자의 품]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과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읽기 어려웠던 것 같다.

갑작스러운 이별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춰저린 시간과 고통의 시간들.

그 과정들을 보면서 시간이 약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나도 모르게 그의 슬픔을 부축하고 싶어졌다.

[2. 불행 울타리 두르지 않는 법]에서는 불행의 순간들에서 벗어나는 과정들을 이야기한다.

순간순간 아픔이고 고통인 하루들을 지나면서 행복을 찾아 다시 웃음 지을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억지로 웃으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천천히 고통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솔직히 그의 이야기에서 나는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고 또 그 힘든 과정을 천천히 올라가는 그를 보면서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누구나 아픔 없는 삶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이야말로 성장하는 과정이 아닐까?

[3. 우리는 지금 살고 있군요]에는 저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로 마음에 위로를 전한다.

치유 에세이는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생기고 이 책은 읽으면서 죽음을 선택한 이들이 생각나고 또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이들이 생각났다.

이 책은 아프면서 또 씁쓸하고 우울하면서 슬프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일상 사별자가 된 동생부터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그리고 직장에서의 괴롭힘과 가스라이팅까지 삶 속에서의 슬픔을 이야기하고 또 회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고 있는 책이었다.

오늘은 제9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를 기록해 본다.

<아픔 없는 삶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왜 꼭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픔을 주려고 하는가.
왜 함께 일하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머무는 수많은 곳에서
우리는 슬픔과 아픔 그리고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자.
내가 살아가기 위해 그렇게 말해보자.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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