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정화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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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823868985

오늘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서 읽게 된 [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을 기록하려고 한다.

나는 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책을 읽어주거나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같이 봐주는데 그것도 참 좋다.

이 책은 앞으로 내가 치료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될 책일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우리 엄마는 우리 삼 남매 생일을 항상 챙기셨다.

학교 가는 아침에도 미역국을 항상 주셨고 작년 생일에는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을 주셨다.

나는 생일 선물을 카톡으로 보낼 때 "오늘 하루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세요"라고 하며 보내는데 정말 생일은 그런 게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해럴드 필립 스니퍼팟은 부모님이 파티를 싫어해서 생일 파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있을 이번 생일은 근사하게 보내고픈 아이.

엄마는 그 마음을 알고 폰죠 아저씨에게 상의를 한다.

그리고 폰죠 아저씨는 정말 제일 근사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당일!!! 정말 수많은 동물들이 주인공의 집 앞에 줄을 서서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 있었고 가족들은 모두 놀랍고 신기하며 재미있어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세 모든 상황이 달라져 버렸다.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버리는 집.

동물들은 모두 제각각 본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즐겼고 그걸 본 엄마와 아빠 그리고 주인공 해럴드 필립 스니퍼팟은 당황스러워하며 어쩔 줄을 몰라 한다.

하지만 일곱 살 첫 생일 파티의 소동은 기적을 불러온다.

최악의 순간이 인생 최고의 행복이 되는 순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동화책이었다.

특히 그림도 너무 이쁘고 색감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우리 치료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센터에서 읽고 자기도 샀다면서 좋아하는 6살 꼬마는 센터에서도 집에서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그 모습이 책에 나오는 천진난만한 주인공 같아서 같이 웃었다.

1인칭 서술로 굉장히 실감 나게 이야기해주면서 다양한 그림들로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특히 책이 작지 않고 두껍지 않아 잠자리에서 읽기에도 어찌나 딱! 인지 모르겠다.

내가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밤마다 읽어주면서 꿈속에서 신나는 파티를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당탕탕 정신없는 생일 파티였지만 정말 세상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걸 얻게 된 주인공 해럴드 필립 스니퍼팟.

이 책이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책 [뒤죽박죽 생일 파티 대소동]을 기록해 본다.

<아이들의 눈에는 다 보여요.
아끼고 사랑해 주는지
아이들의 입은 거짓말하지 않아요.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주세요.
그건 어려운 게 아니에요.
서로 안아주고 눈을 보고 말하면 돼요.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고...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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