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의 근사치 오늘의 젊은 문학 6
김나현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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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95864522

오늘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 휴먼의 근사치를 기록하려고 한다.

요 며칠 비가 많이 오고 있다.

출근길에 통제되는 도로로 인해 우회하여 다른 길로 왔고 그만큼 비가 쏟아부었다.

휴먼의 근사치는 현재 이 시점에서 가장 알맞게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도입 부분부터 긴장하게 만들었고 빗소리를 들으며 읽고 있자니 무섭기도 했다.

요즘 AI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보아서인지 더 이 SF 소설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수십 일 동안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대재앙을 맞이한 이들.

그들은 살기 위해 건물의 위로 올라갔고 생존을 위해 해서는 안 될 일들까지 벌어졌다.

이 재앙으로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였고 또다시 닥쳐올 재난을 대비하여야 했다.

재난 속에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으며 사람들은 계급이 높을수록 건물 위층으로 계급이 낮은 이들일수록 아래로 나뉘기 시작하였다.

그로 인해 낮은 층의 사람들은 죽음에 더 많이 노출이 되었고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반면 높은 층의 사람들은 아래층 사람들의 노동으로 잘 먹고 잘 살아가는데 참..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이야기였다.

결국 없는 이들의 죽음은 별것도 아닌 게 되어버린 세상.

이 소설 속에는 자신이 기계인 지도 모르는 인간의 모습과 유사한 로봇. 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

인간을 이해하고 감정을 느끼는 그는 기쁨도 슬픔도 느끼는 휴머노이드였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인 로봇이기도 하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끌어가는 세상의 이야기가 먼 미래가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던 책이다.

“인간은 인간을 위해 또 다른 인간을 창조했다”라는 말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반나절도 안돼서 다 읽어버린 책이었는데 오래간만에 소설책을 읽어서 좋았던 반면 폐기처분되는 부분 등에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책이었다.

작가님의 표현력이 하나하나 참 마음에 들었던 책이고 오래간만에 정말 빠져서 재미있게 읽은 SF 소설이었다.

워낙 SF 소설을 좋아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AI에 관한 이야기와 인간의 악함과 또 감정을 지닌 로봇의 이야기는 정말 새로우면서도 또 마음에 확 닿았다.

오늘은 다산책방에서 나온 김나현 작가의 휴먼의 근사치를 기록해 본다.

<로봇이 사람을 지배하는
어릴 적 보았던 그 이야기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의 욕심으로 결국에는 지배당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큰 욕심에는 대가가 있는 법이니까.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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