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집
TJ 클룬 지음, 송섬별 옮김 / 든 / 202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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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43962614

오늘은 평소 읽어보고 싶던 벼랑 위의 집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기록한다.

벼랑 위의 집은 표지가 너무 이쁘고 내가 좋아하는 마법에 관한 판타지 소설이라 읽어보고 싶었다.

올해부터 제공 도서를 받기 시작한 지유는 어쩌다 보니 구매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공받게 되었다.

이 책은 그저 성인인 내게 힐링이 되는 소중한 도서였다.

나는 판타지를 참 좋아하는데 마법에 관한 이야기. 빠지지 않을 수가 없는 이야기였다.

시작 부분부터 빠져 읽을 수 있었고 책이 두툼한데도 받고 나서 2일 만에 금방 읽어버렸다.

잔잔한 영화 한 편을 본듯한 이야기로 딸아이가 있다면 같이 읽고 싶은 그런 책이었다.

이 책이 쌀쌀한 날씨에 출간되었는데 나는 더워지고 있는 봄에 읽게 되었다.

추운 겨울이라면 따뜻한 차 한 잔과 어울리는 책일 테고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봄 계절에는 얼음을 휙휙 빨대로 저어가며 푹 빠져서 읽기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고 또 그가 잘 성장해나가는 모습에 뿌듯함과 함께 위로가 되었다.

벼랑 위의 집 속의 세계는 정말 사랑스럽고 아름답지만 또 마음 아프다.

읽는 내내 내가 거닐고 있는 그 세계에 괜찮아라며 발을 내딛는다.

마법을 부리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향한 편견과 공포.

벼랑 위의 집을 통해 내가 머물고 있는 집에 대한 많은 생각과 퀴어에 대한 불편한 편견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읽는 내내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고 또 많이 웃으면서 읽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분명 퀴어 적인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있을것이다.

퀴어 소재도 나옴에도 이렇게 잘 읽히는 소설이 드물단 생각도 했다. 아마도 작가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퀴어적인 부분만이 아닌 모든 편견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내게는 그저 표지만큼 따스하고 잔잔해서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편견이라는 건 우리가 갖기 시작하기에 생겨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편견보다 따스함을 먼저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놀고 싶었다.

오늘은 판타지면서 편견&퀴어 소재로 거부감 없이 따스하게 읽힌 소설 벼랑 위의 집을 기록해 본다.

하나 기록해 놓고 싶은 건 퀴어라는 단어 하나가 이 책을 집어 드는 데의 망설임을 준다면 결국 이 아름다운 세계는 못 볼 것이다.

<우리와 다를 건 없어요.
그들을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무서워지고 두려워질 뿐이에요.
편견은 그 순간 오는 거니까요.
밥을 먹고 하루를 즐기고 웃고 울고
전혀 다를 게 없어요.
모든 편견은 그들이 원하는 게 아니니까요.-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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