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오늘의 젊은 문학 5
문지혁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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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bodmi2019/222722416059

오늘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를 기록하려고 한다.

나는 이 책의 표지가 참 이뻤다. 표지만 보면 사실 에세이 책 표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8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으며 이 하나하나의 단편들이 재난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특히 책을 펴자마자 접한 다이버라는 단편에서는 세월호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하나의 단편이 독특한 소재로 빠져서 읽을 수 있었다.

종이책이 금지된 시대의 이야기는 내게 정말 많은 생각과 충격을 주었다.

종이책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무너져 버리는 삶이 내게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소설은 모두 ‘재난’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묶인다. 나는 재난과 재난 이후의 삶에 관해, 상처와 폐허와 트라우마에 관해, 우리가 스러지고 다시 일어선 곳에 관해, 계속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는다. 비록 두서없고 더듬거리고 때로는 말문이 막혀 한숨만 내뱉는다 하더라도.

-창작 노트 중에서 -)

모두 재난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무거운 이야기가 또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라 생각했다.

문지혁 작가의 글은 정말 매끄럽고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처럼 차분히 읽히는 것 같다.

문지혁 작가가 이 책을 통하여 말하고픈 이야기를 하나하나 느끼고 읽을 수 있었다.

나는 SF 소설도 참 좋아하지만 단편이어서 아쉬움이 남고 또 반면에 단편이기에 이렇게 짧은 글로 내게 큰 생각을 주어서 좋았다.

오늘은 신간도서 문지혁 작가의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를 기록해 본다.

<우리가 걷는 인생의 다리는
더 이상 뒤로 돌아갈 수가 없다.
앞으로만 갈수 있고 그 끝에는 내 삶의 끝이 있다.
되돌아갈 수 없는 이 다리의 끝을
모두가 알 수 없기에
그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는 것이다.
내 미래가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
그것이 현재를 더 힘차게 밟아 가게 만든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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