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잠자리
손종우 지음 / 북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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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공받은 도서 행복한 잠자리를 기록하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입장에서 그룹 시간에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책이 처음 왔을 때 내부 그림들이 너무 이뻐서 한참을 보았다.

그리고 지난 그룹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의 한살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동화책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그림과 이야기에 푹 빠져서 보아주었고, 나중에 또 읽어달라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행복한 잠자리는 자연동화이면서 인성동화인 것 같다.

내용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되어있고, 또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못된 행동을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이야기가 잘 되어있다.

아이들이 서로 행복한 잠자리가 될 수 있도록 눈으로만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게 너무 귀여웠다.

그림 하나하나가 참 색감도 이쁘고 잠자리가 아가들을 아끼는 마음도 잘 표현해서 우리 아이들이 엄마에 대한 사랑도 느낄 수 있는 그림 과학 동화가 아닐까 싶다.

3학년이 되면 한살이에 대해 배우는 거로 아는데 그전부터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잠자리를 볼 수 있고,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가을 하늘은 정말 이쁘다.

내가 어릴 때는 학교에서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에 관한 숙제가 있었다.

곤충들을 잡아서 스티로폼에 꽂아서 숙제로 내는 거였는데 난 그 숙제를 해본 적이 없다.

지금 초등학교에서는 당연히 사라진지 오래지만 어릴 때를 떠올려보면 그런 숙제가 왜 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또 개구리 해부에 대해 영상이 아닌 실제로 잡아서 해부해 보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정말 어린 지유에게는 약간의 트라우마가 된 시간들이다.

당연히 지금의 초등학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국민학교 시절의 이야기지만...

행복한 잠자리처럼 아이들에게 배움이 되고 인성교육이 되는 동화책이 정말 많이 나왔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을 보호하고 눈으로 보면서 더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는 힘을 키운 것 같다.

어릴 때 엄마는 작은 개미 한 마리에게도 소중한 생명이 있다고 절대로 손으로 잡거나 발로 밟아 죽이면 안 되는 거라고 배운 적이 있다.

나도 아이들에게 그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싶다.

오늘은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 행복한 잠자리를 기록해 본다. 잠자리에 대해 배우고 느끼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날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책이 틀림없다.

<커다란 발에 밟혀서 죽어가는 개미 떼
날개가 하나둘 떨어지는 걸 지켜보면서
인간 괴물을 만난 걸 후회하는 잠자리
작고 소중한 생명을 괴롭히면서
웃고 떠드는 건 정말 괴물만이 할 수 있는 일
우리 아이들을 괴물로 자라게 하는 건
그냥 넘기는 어른들의 무관심이다. -지유 자작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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